신동엽 문학관
신동엽 문학관은 시인 신동엽의 문학정신을 추억하고 기리기 위해 2013년 5월 3일 개관된 문학관이다.
부여읍에서 2004년부터 8개년 연속사업으로 추진해서 2011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총 사업비 36억 6300 만원이 들었다. 유족은 문학관에 시인의 육필 원고 737 점을 비롯해 편지와 사진, 책 등 모두 2,114 점을 기증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신동엽길 12 (동남리 501-21), 신동엽 생가 뒷편에 있다.
터 2,026 제곱미터에, 지하 1층 120 제곱미터, 지상 1층 679 제곱미터로 건축면적 695 제곱미터, 연면적 800 제곱미터이다.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전시관은 문학마당, 안마당, 옥상마당으로 만들어져 있고, 부여출신 화가 임옥상의 작품인 시인의 대표시 구절이 새겨진 깃발이 나부끼는 야외마당은 1985년 재건축 복원된 시인 생가 뒷마당과 이어져 있다.
신동엽
출생 – 사망 : 1930년 ~ 1969년
직업 : 국어교사
충남 부여 출생. 전주사범학교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9년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되었으며, 1961년부터 명성여고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1967년에 4,800여 행에 달하는 서사시 <금강>을 발표함으로써 확고한 문학사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때의 작품들은 대개 민족적 동일성을 훼손시키는 반민족적 세력에 대한 저항이 기조를 이루며, 민중에 대한 자기 긍정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민족 정신을 일깨우는 작품과 더불어 민중의 정서에 따른 시적 형상을 창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1960년대에 김수영의 시와 더불어 참여시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껍데기는 가라>, <금강(錦江)>,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이 있다.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문학관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