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글 / 松山 차원대
아이야!
꽃이 진다고 너무 슬퍼 마라
구름이 생겼다가 사라지듯이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란다
한 통의 물에 바늘구멍이 생겨
물이 쉼 없이 빠져나가
어느새 바닥이 보이듯이
사람의 일생도 마찬가지란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부처님도 말씀하셨지
아이야!
그래서 잠깐의 만남이라도
의미를 소중히 하고
오래 기억하도록 하자
꽃은 새봄이 오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
하지만
헤어짐이 아쉬운 것은
어찌할 수가 없구나
그것을 사람들은 情이라 하고
사랑이라 한단다
아이야!
이제는 꽃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해 주자
그리고 다시 피기를 소원하며
봄을 기다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