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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이하는 자세②
참고말씀: 민24:17; 에9:22; 시149:1,3; 150:3-6; 마2:9,10; 눅2:20; 21:2-4; 요6:9; 행20:28
읽을말씀: 눅2:11,14,16-18; 딤전1:15; 마2:11
주제말씀: 눅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첫째, 성탄트리를 설치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
성탄절을 맞이하려면 어떤 준비들이 필요할까요? 먼저, 성탄트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왜 성탄트리를 만들어야 합니까? 성탄의 기쁜 소식을 되새기고 감사하며 나누기 위함입니다.
성탄트리는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일까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16세기 독일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즉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크리스마스이브(Christmas Eve)에,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고 감동을 받아 별빛이 반짝이는 모습을 가족에게 보여주고자 집으로 가져온 삼림나무에 초를 걸어 그 빛을 재현했는데, 이를 본 개신교인들을 중심으로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성탄트리를 꾸미는 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탓인지 가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에서는 의외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기 시작한 역사가 짧았는데, 이는 가톨릭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상징물로 성탄 구유가 이미 애용되어왔기 때문에 굳이 개신교 문화권에서 유행한 트리를 들여올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2년부터 성 베드로 광장 가운데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이래 현재까지 매년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오밸리스크 앞에 성탄 구유와 함께 트리를 장식해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어떤 장식물들을 달 수 있습니까? 별 장식, 전구, 솜, 리본 등일 것입니다. 트리의 끝엔 어떤 장식을 달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탄생을 뜻하는 베들레헴의 별을 상징하는 별 장식입니다.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2:9-11) /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민24:17 상)
또 어떤 장식들이 있을 수 있습니까? 솜이나 전구입니다. 솜은 트리나무에 내린 눈을 표현하는데 적당하고, 그리고 반짝이는 전구는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표현하는데 적당할 것입니다. 물론 옛날에는 촛불 혹은 촛불 모양의 장식품이 사용되었지만, 화재 등의 이유로 점차 전구로 대체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탄트리 등을 만들어 보면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가족이나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까? 생각해보면 성탄트리만큼이나 간단하면서도 의미 있는 조형물이 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만들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만들어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둘째, 크리스마스카드를 써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
성탄절을 맞이하려면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크리스마스카드(Christmas card)를 손수 적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 소중한 분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왜 크리스마스카드를 써야 합니까? 성탄의 기쁜 소식과 소중한 이들에 대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믿지 않는 부모나 가족에게 쓴다면, 이는 그들에게 전하는 최고의 전도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카드는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일까요? 중세에도 동판화가들이 종교적인 주제들을 가지고 판화들을 만들었으나, 오늘날 통용되는 용어로서 최초의 크리스마스카드는 1843년에 영국의 미술교육가 H.콜이 고안하여 왕립미술아카데미 회원인 존 C.호슬레이에게 그리게 한 것입니다. 런던에서 같은 카드 1,000장이 인쇄되어 판매를 위해 진열되었었는데, 이 카드 도안은 가족 파티에 관한 것으로서, 그림 아래쪽에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씌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870년 이후, 각국의 우편제도가 발달하고 그 우편요금이 저렴해지면서부터 크리스마스카드의 교환은 세계적인 풍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아무리 아날로그 감성과 거리가 먼 디지털세대라고 하지마는 이제는 기독서점에서조차 크리스마스카드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나마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도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온데간데없고 온통 산타클로스나 루돌프뿐입니다. 혹자는 손 편지도 잘 안 쓰는 세대에게 무슨 크리스마스카드를 기대하느냐고 타박할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크리스천문화, 특히 성탄문화를 함께 잘 복원하고 육성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학생들에게 먼저 크리스마스카드를 나눠주고 부모님이나 교회 선생님들, 고마운 분들에게 쓰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카드를 받은 분들도 학생들이나 자녀들에게 필히 답장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하나 둘씩 주고받기를 시작하다보면 소위 ‘나비효과’처럼 우리의 이 작은 운동이 점점 더 커져서 세상을 집어삼킬만한 큰 태풍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여러 가지 예쁜 카드에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적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 소중한 분들에게 직접 전달해보지 않겠습니까? 믿지 않는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도 한 번 적어서 보내보기를 원합니다. 이것만큼 최고의 전도지가 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셋째, 멋진 시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축하합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딤전1:15 상)
성탄절을 맞이하려면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멋진 시로 성탄을 축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탁월한 시인들이 아니지만, 각자의 교회 이름으로 멋진 시를 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이름이 네 글자이면 4행시, 다섯 글자이면 5행시, 여섯 글자이면 6행시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교회 이름으로 성탄축하 시를 지으면 어떤 점들이 유익할까요? 먼저는, 성탄축하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문장 하나하나에 성탄축하의 의미를 담되, 이것이 전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야 하니, 얼마나 이리 생각해보고 저리 생각해보면서 다양한 생각들이 해볼 수 있겠습니까?
또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킬 수 있습니다. 각자의 교회 이름으로 시를 지어보면서 얼마나 많이 불러보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까? 모든 교회는 주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교회인데, “...하나님(어떤 사본에. 주께서)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행20:28 하) 이 지교회의 이름들로 주님의 기쁜 성탄을 축하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멋지고 감사한 일입니까?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탄의 기쁜 소식을 멋진 시로 축하하고 싶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의 이름으로 멋진 성탄축하시를 만들어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한 번 도전해보기를 원합니다.
넷째, 성탄 선물을 준비해서 서로 교환합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2:11)
성탄절을 맞이하려면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동방박사들처럼 성탄 선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2:11 하) 흔히 성탄절 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선물을 받는 날’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가면 생일을 맞은 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해가듯이, 우리도 예수님의 성탄 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어떤 선물들을 준비했습니까? 황금과 유향, 몰약입니다. 유향은 어떤 것입니까? 아라비아 지방의 관목에서 나는 향기로운 송진입니다. 몰약은 어떤 것입니까? 시체를 염하거나 마취제로 쓰이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각각 무엇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까? 황금은 예수님의 왕권을, 유향은 예수님의 신성을, 몰약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각각 상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탄 선물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합니까? 값비싼 선물입니까? 아닙니다. 가격보다는 오히려 정성이나 소중한 마음 등을 담아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과부의 두 렙돈이나 한 아이의 오병이어 도시락처럼 말입니다.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을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눅21:2-4) /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요6:9 상)
우리가 드린 성탄 선물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포함해서 함께 나누거나 서로 교환하면서 그 기쁨을 함께 누려야 합니다.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에9:22 하)
다섯째, 모두가 함께 성탄축하예배와 행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눅2:16-18)
성탄절을 맞이하려면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모두가 다 함께 성탄축하예배와 축하행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흔히 성탄축하행사 하면 주일학생들이나 몇몇 사람들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어째서입니까? 우리 주님의 기쁜 성탄은 주일학생들만의 성탄이나 몇몇 사람들의 성탄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축하해야 할 성탄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첫 번째 성탄절은 마리아와 요셉, 목자들과 동방박사들뿐이었지만,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눅2:20) /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2:11)
오늘 우리의 성탄은 어린아이부터 시작해서 노년에 이르는 모든 성도가 다함께 준비하고 다 같이 참여한 가운데서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즉 모두가 다 새 노래로 찬양하며, “할렐루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할지어다.”(시149:1) /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150:6)
춤을 추면서 찬양하고,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시149:3 상) 다양한 악기들로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지어다.”(시149:3 하) /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시150:3-5) 드라마나 연극을 만들어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번 성탄축하행사에 어떤 부분으로 참여합니까? 아직 참여 전이라면 한 사람이 한 가지씩이라도 참여하여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는 성탄축하예배와 발표회’가 만들어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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