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랄 같으니라구.
해도 해도 꼴값 같으니.
꼭 할 것 다 하고 가려고,
좀 건너뛰기도 하고,
모른 체 하기도 하고
속는 척 적당히 좀 하지.
아플 것 다 찾아 먹고,
오한, 발열, 건조증,
가려움, 두드러기
다행히 설사와 구토는 빼고
악바리기 같이 하고 가려 한다.
말 혈청,
이게 좀 강력하고 효과가 좋다고 한다.
말띠에 말 혈청은 궁합이 좋을 줄 알았는데,
사람을 모질게 단련시키고 있다.
입원 다음 날부터
한 번에 12시간씩 총 4회 중
아직도 2번을 더 맞아야 한다.
12시 또는 오후 1시 부터 시작하면 새벽 3시까지 말혈청을 투여한다.
처음에는 5분 마다, 다음엔 15분 마다, 1시간이 지나고 나면 30분 마다 바이탈을 체크하니 끝 날 때까지 잠을 잘 수 없다.
또 두드러기에 간지러움이 물결처럼 날 못 살게굴지만,
아프다고 하면 약 먹이고 강행군 중이다.
중단없는 전진
이게 효과가 있다며,
평소 당뇨가 5.6의 정상치였는데
퍼붓는 약 덕분에 14에서 15까지 올라가
인슐린 주사까지 주면서 달리니
마약쟁이처럼 늘 몽롱하다
오줌은 5분 만에 300cc에서 400정도 까지.
주렁주렁 달고 화장실 다니는 건 아주 성가시다.
그래도 5부 능선을 넘었으니 다행이다.
하루해는 짧지만, 시간은 참 길고
거꾸로 매달아도 시계는 돈다.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이를 악 물고 견디어 내어야 한다.
첫댓글 힘내셔요 ㅠ
저도 점점 몸이 쇠약해져가니. 심난하네요
이젠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서 힘든시간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ㅠㅠ
말혈청이 효과가 좋다니 꼭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힘내셔서 드시는거 잘드시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역시 말혈청은 2개월이 되니 효과가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