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가 지고 있는 고려산(1)
(고려산 → 혈구산 → 퇴모산)
★ 산행일시 : 2014.04.23. 09:40 ~ 14:55
★ 오른 산 : 고려산(高麗山, 436m), 혈구산(穴口山, 466m),
퇴모산(退帽山, 338m)
★ 위치 : 고려산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혈구산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퇴모산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불은면, 양도면의 경계
★ 날씨 : 화창한 봄날이었으나 구름 약간, 바람도 거의 없었으며 해무인 것
같은 연무가 끼어 시정이 좋지 않았음.
★ 동반자 : 정산악회 회원 35명
★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 – 낙조봉 -고인돌군락지 -진달래능선 - 정상 –
강화산성 - 고비고개 - 혈구산 - 퇴모산 -농업기술대학(약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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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명산 강화 고려산, 혈구산, 퇴모산을 종주했습니다.
고려산은 진달래가 피는 이른 봄 매년 한번이상 오르는 산으로
올해는 봄꽃들이 일찍 피어나 고려산 진달래도 끝물일 것 같아
진달래는 큰 기대는 하지 않고(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혈구산이 오르고 싶어 산악회를 따라나선 것입니다.
고려산은 강화읍내에서 5㎞쯤 떨어져 있는데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산으로
산중 고구려 장수왕 때 창건한 적석사가 있으며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다.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8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서울과 가까운 강화도에는 봄이 되면 분홍빛으로 물드는 산이
바로 수도권 진달래 명산 1번지 고려산입니다.
혈구산은 상고시대에는 강화도의 주산(主山)이며 상징이었던 산으로
혈굴산, 설구산, 열구산이라고도 불리었는데
높이가 466m로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강화도 중앙부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에 비해 산세가 힘차며 험준하다.
구비구비 많은 골짜기가 있어 옛날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절이 많았던 곳입니다.
혈구산은 그 이름에서 보듯이 정상에 올라 주위를 보면
가슴이 벅차고 힘이 저절로 솟구치는 살아 숨 쉬는 산으로
정기가 산 정상으로 항상 흘러 넘쳐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강화 중앙부에 위치하여 강화 전경을 골고루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며 30년생 이상의 상수리나무 군락이 많습니다.
퇴모산은 혈구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세번째 자리한 봉우리로
정상에서 혈구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위치하며,
이 능선은 계속 덕정산(325m)·진강산(443m)을 거쳐
마니산(469m)까지 이릅니다.
혈구산 정상과 퇴모산 정상 사이에 있는 봉우리가 퇴모산 정상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혈구산과 퇴모산은 정상에서 서로 보이지 않으며,
두 산을 잇는 능선길에는 통일신라시대의 혈구산성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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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바른 언덕에 피어난 제비꽃
▲ 낙조봉과 고인돌군락지 사이에는 조팝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습니다.
이놈도 5월초는 되어야 피어나는 놈인데......,
▲ 고려산정상의 이정표
첫댓글 음...3년전 들렸던곳...
올해는 기온탓에 일찍피고 일찍지고...
고려산도 지난주 월요일 정도가 절정이었을듯합니다.
평일이라서 차량이 밀리지는 않았을듯하네요.
시정이 좋았드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돌아다니시네....이제들꽃을많이찍으시네....하긴산은그게그거니까 ...잘보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