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 큐티
시편 147: 12 ~ 20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관찰 :
1) 하나님의 백성을 복 주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 12절.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 시편 기자는 찬양을 해야 할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찬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였습니다. “시온”으 본래 예루살렘의 일부로서 기드론 골짜기와 두로 골짜기 사이에 있는 요새화된 언덕을 지칭하는 곳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예루살렘”과 동이어로 사용됩니다. 이곳은 다윗이 여부스 종족으로부터 빼앗았고, 제단을 쌓았으며, 솔로몬이 성전을 세운 곳입니다.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중요한 역사의 흐름을 상기시키는 지명입니다. “예루살렘”과 “시온”은 본 시편에서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종교적, 정치적 중심으로서 이스라엘 전체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 지명들을 의인화하여 이스라엘 회중 전체가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과 “시온”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현저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 13절.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 “문빗장”은 성문을 튼튼하게 잠그는 도구입니다. 이 표현이 히브리어상으로는 복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에 많은 성문과 빗장이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하나 하나를 세우시고 그 모두를 견고하게 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많은 반대 세력의 방해와 음모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의 성벽과 성문들은 완공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예루살렘의 모든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 자녀들을 빼앗겼습니다. 시편 기자는 예루살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도 복을 주시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그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번영과 행복을 그들의 장래에까지 보장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 14절.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 시편 기자는 13절에서의 내용을 보다 풍성하게 반복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경내는 평안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밀”은 이스라엘이 누리는 최고의 경제적 번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군사, 문화, 정치 등 모든 분야의 번영과 행복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호보하심으로 예루살렘은 다시금 새로운 번성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 15절.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인화하여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 땅을 철저히 통치하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실행이 실패나 거침이 없이 완전하고도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속히 달리는도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이스라엘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를 알리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 16절. “눈을 양털 같이 내리시며 서리를 재 같이 흩으시며” =>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다스리심을 구체적으로 추위와 관련된 세 가지 자연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교적 추위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추위와 관련된 자연 현상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참을 수 없는 추위에 대해서 하나님의 자비하신 섭리로만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눈을 양털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매우 큰 눈송이가 펑펑 내려서 세상을 하얗게 덮는 광경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재 같이 흩으시며”라는 표현은 “서리”가 넓은 지역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내기게 되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연 만물을 바라보는 인간을 압도하며 인간을 경탄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 17절. “우박을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리시나니 누가 능히 그의 추위를 감당하리요” =>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우박을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리시나니”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얼음을 잘게 부수어 이 땅에 뿌리시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박이나 싸래기 눈이 내리는 것과 같은 자연 현상이 일어나는 원천과 그 과정 모두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추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유약함을 말하는 것이고, 또한 자연 만물을 통하여 드러난 위대한 하나님의 엄위하심에 대한 고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다스림과 권능 앞에서 전적으로 무력한 인간의 실존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2) 말씀으로 다스리시고 보호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 18절.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 => 추위에 대해서 말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그 추위를 녹이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인 다스리심을 베푸시는 분이시며, 자비를 베푸사 인간이 살아갈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씀을 보내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심이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물이 흐르는도다”라는 표현은 인간과 생물이 쓰기에 충분할 정도로 물이 풍족한 상태가 됨을 표현한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물이 매우 귀한 지역입니다. 풍족한 물이란 곧 축복과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생명과 풍성한 삶을 보장하는 물의 흐름은 “녹이시고”, “불게하신즉”이라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만 아니라 하나님의 섬세하심, 즉 인간이 삶을 영위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 19절.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 =>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는 본 시편 전체에서 묘사된 모든 우주만물을 자비하심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자비보다 훨씬 더 큰 자비하심으로 이스라엘을 대하셨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피조세계에서의 말씀의 실현에서 암시되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절대 복종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 반복된 “보이시며”라는 표현은 ‘선언하다“, ”반포하다“, ’가르치다” 등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능동적으로 그 율법을 반포하여 가르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반포하여 가르치신 내용은 “말씀”으로, 그리고 “율례”와 “규례”로 표현되었습니다. “규례”와 “율례”는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차원이 다른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격적 관계를 가지지 않은 야생동물에게도 큰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인격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실 것인가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자연 만물과 달리 하나님의 특별 계시를 수여받은 존재로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20절. “그는 어느 민족에게도 이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셨나니 그들은 그의 법도를 알지 못하였도다 할렐루야” =>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특별 계시가 모든 열방 중에서도 자신들에게만 주어졌음을 말하고,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극진하신 사랑이 바로 찬양의 이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찬양의 이유는 이방 민족을 배척하는 의미가 아니라 도리어 모든 민족들에게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사명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민족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온전히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 스스로가 율법을 반포하고 가르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율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복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송축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손으로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의 문빗장을 잠그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후손들도 책임져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신이 어디에 존재합니까? 하나님은 그 어떤 신과 비교할 수 없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신데 그 어떤 신도 하지 않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것입니다.
2) 피조세계의 모든 것들을 다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거기에는 아주 하찮은 존재들도 다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을 하나님이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결국은 모든 일에 대해서 궁극적으로 다스리실 것입니다. 즉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상과 벌을 내리실 것이고, 그런 하나님이시기에 또한 찬양받으시기 합당하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셨고, 제사장 나라가 되게하셨습니다. 그리고 만복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셔들이지 않음으로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궁극적으로는 회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그 모든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제 모든 민족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 계시가 보편적으로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로 인하여 모든 나라 모든 백성들은 전심으로 주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4) 시편 147편의 시편 기자는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마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시편들 중에서 특별히 147편과 148편은 포로기 이후의 회복기에 있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습을 반영하며, 밝고 경쾌한 표현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는데 첫째는 이 세상 자연 만물을 절대적 주권으로 다스리심이고, 둘째는 언약 백성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셨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별들과 우는 새와 들짐승, 그리고 기온의 변화 및 흐르는 불과 같은 자연 만물 즉 자연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불어 넣으며 찬양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별 계시를 이스라엘에게 베푸셨음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을 향해 찬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늘의 별과 달을 운행하고 계시며, 그릇 행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바른 길로 다시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능력의 역사를 만세대의 성도들에게 드러내주시며 그들로 하나님의 뜻 위에 든든히 서서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날의 성도들도, 오고 오는 성도들도 여호와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복이 나의 모든 상황에서 가득 채워지게 됨을 기대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며, 복을 베푸시는 분이신데 어떻게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2)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통과할 때 하나님이 복이 되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와 기쁨이 되는지를 경험하게 되고 있습니다. 객관적이라는 것이 필요하지만 주님을 바라볼 때는 주관적인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주님을 바라보며 주관적 관점으로 주님을 온전히 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