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월드는 연고이전2팀 표현(호칭)에 지역명을 붙여주지 않는것은 기본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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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유로챔피언쉽에서 우승한 그리스가 있습니다.
그리스의 경우 지극히 토너먼트에 명장 오토 레하겔 감독이 그리스 리그 특성을 무시한
토너먼트에 이길만한 전술을 최적화시켜 그리스를 유럽피언 챔피언으로 만듭니다.
그리스팬들은 흥분했고 사실 이건 Giant Killing에 가까운 일이었기에 모든 주목을 한눈에 받았습니다.
그 이후 그리스 대표팀은 리그와는 특성과는 전혀 다른 선수비 후역습이후 세트플레이를 통한 골을 넣는 방식으로
주요국제대회에 임하게 됩니다.
결과는
2000년대 들어서 유럽팀으로 처음으로 2005년컨퍼데레이션 컵 1라운드 탈락
2006년 월드컵탈락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물론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만 그리스보다 월등한 세트플레이 능력과 역습능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게 무너져 버립니다.
제가 그리스의 예를 든건 일본의 행보도 그리스와 비슷하다는데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전술은 클럽팀에서 미들필더를 맡고 있는 혼다혹은 오코보를 1톱으로 하고
미들의 양옆을 아예 수비지향적인 4-5-1전술 모습으로 월드컵에 임했습니다.
더구나 공격은 중앙의 미들 2명이 역습으로 풀어가나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미들싸움을 아예 포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패스횟수가 줄어들어
일본은 16강진출한 나라중에서 최하위인 1477회의 패스를 했고
이중에서 890회의 패스를 성공시켜 성공율이 60%로 낮을뿐만 아니라
(한국은 무려 1921회의 패스에 1328회의 패스를 성공시켜 성공율이 69%입니다)
수마저 16강진출하는 나라중에 최하입니다.
물론 유효슛율은 59%로 전체 참가국중에 압도적으로 높기는 합니다.
하지만 슛자체의 슛자는 16강을 진출하지 못한 카메룬이나 이탈리아보다도 낮습니다.
일본 J리그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챔때 이렇게 싸우는 일본클럽팀의 모습을 본일은 없을겁니다.
미들에서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로 상대를 유린하고 이 패스성공율을 바탕으로
공격점유율을 높여서 일본공격수일경우 유효슛은 (외국인일경우는 틀리지만) 적지만 상대방을 압도해서 골을 넣습니다.
자 일본 제이리그의 클럽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골은 안들어가겠지만 그래도 미들에서 아기자기한 패스때문에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서포터들은 속이 타겠지만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엔 아쉽긴 하지만 골대까지 가서 슛쏘는 모습이 괜찮게 보이는 축구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일본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그 모습을 그대로 클럽팀에 정착시킨다면
아마도 안티풋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관중마저 떨어져 나갈겁니다.
물론 이 전술자체를 일본클럽에 정착시켜 아시아의 이탈리아로 바뀐다면
그건 다른문제겠지만
현재로써 일본 대표팀의 전술이 일본클럽에서 하는 전술도 아니고 성과위주의 단물을 찾는다면
대표팀과 클럽간의 전술적괴리로 인해서 제2의 그리스가 될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전술로 아시아권은 커녕 월드컵예선에 근근히 통과할 수준으로 바뀔가능성도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대표팀이 이성을 찾고 먼길이긴 하지만 원래부터 일본이 했던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이 전술변화면에서 세계 주요감독들보다 떨어지는 것은 인정합니다.
허나 허정무감독이 잘했던건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한국 K리그를 대표할만한 특성을 지닌
한국대표팀을 만들었다는걸 높게 평가합니다.
뭐 어떤사람들은 선수빨이라고 하는데 선수능력치만 최대한으로 끌어올려도 괜찮은 감독입니다.
이걸 못하는 대표적인 인물인 프랑스 점성술사도 있는데요.
첫댓글 오카다감독이 사임하면 다시 예전의 일본축구로 돌아갈거 같네요 ㅋ 일본식 압박축구가 완전히 정착된게 아니고 마치 벼락치기로 얻은 시험성적같아 보입니다 ㅋ
분석하고 데이터 찾기 좋아하는 그들이니..이번 대회 성적에 회의를 품지 않을까 하네요..
만약 이방식이 답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순간 아챔도 계속 몰락하지 않을까 하는..ㅎㅎ
일본하면 미드필드에서의 유기적인 패스에 의한 공격 전개가 우수한 팀이었는데... 자기나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 망할것이라고 예상 됩니다.
이번 월컵에서의 일본이 사용한 10백전술의 핵심은 툴리오와 나카자와라는 좋은 기량의 센터백 2명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나카자와는 은퇴를 앞둔 노장이고 툴리오도 30살임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유지되리라는 보장이 없지요.
오카다가 일본 축협 회장이 된다면... 일본축구의 체질이 변화할것같고,
그렇지 않고 정말 농부가 된다면... 급조된 전술로 향후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것 같습니다.
아시안컵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