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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길목에서
일주일 전부터 시작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추고 집에 가는길.
11월인데도 벌써 겨울의 냄새가 나는걸로 보아, 장롱에 묻어 놓았던 오리털 파카를 꺼내 입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걸음을 재촉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새벽에 내린 비로, 늘 지나던 골목길은 더욱 어두침침했고...
날카로운 바람에 어깨를 움츠리려던 찰나였다. 워낙 사람이 지나기가 드문 골목이라 나밖에 없을줄 알았는데,
내 등 너머로 다른이의 발자국소리가 들렸다. 터벅-터벅. 점점 더 가까워 진다.
신발밑창에 닿는 축축한 땅바닥의 치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걸음을 재촉한다.
곧 골목이 좁아진다. 이 곳만 지나면 집이다. 얼른 집에가서 엄마가 해주신 구수한 된장찌개 먹기가 간절하다.
입안에 품어지는 따듯하고도 구수한 된장찌개. 입맛을 살짝 다시며 어두운 골목을 걷는다.
터벅터벅.
...?
기분 탓일까. 내 뒤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빨라지는 것 같다. 너무 무섭게, 빨라진다.
스무살의 혈기왕성한 사나이가 무섭다는 말을 쓰기란 참 웃기지만, 왠지 그렇다.
소름돋는 기분에 나도 덩달아 걸음을 빨리 하는데, 타앗-! 갑자기 숨이 막혔다.
담배냄새로 쩔은 한 남자의 굵은 손바닥이 내 입 앞을 막았다.
순간 당황스러워서, 미친놈처럼 버둥거리는데 이 남자 힘이 보통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난 내 자신이 힘 꽤나 쓰는 녀석이라고 자부해 왓는데, 쪽팔리게도 꼼짝 못 하겠다.
입술을 뚫고 들어갈 것만 같은 남자의 단단한 손바닥의 느낌에 울것만 같았다.
집이 곧 앞이다.
이 골목길만 지나면, 곧.
.
남자가 나를 뒤로 끌고 간다. 힘없이 끌려간다. 반항하려는 내 손끝이 벽을 긁어 손톱이 망가진다.
온통 껌껌해서 보이진 않았지만, 손끝에서 피가 나고 있는 느낌. 담벽을 긋고 자잘한 돌가루가 손톱 사이를 침입해 생채기를 낸다.
따가운 생채기의 느낌에 금방 눈물이 고였고, 남자의 무지막지한 힘은 나를 나락으로 빠트린다.
퍼억-
남자의 주먹이 내 가슴을 힘있게 쳤다. 허파쪽을 맞은듯, 숨 쉬기조차 버거워 지는 순간.
남자의 얼굴이 내 앞으로 가깝게 다가왔다. 알싸한 알콜냄새와 쩔은 담배냄새.
하아... 하는 거친 숨소리가 내 입술에 닿았다. 겁에 질려 소리칠 수도 없었다.
몸을 벌벌 떨며 남자에게 살려달라고 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안 나온다.
"아무 소리도 내지마..."
".....으..으으."
"하아.무서워?"
"...으읏..으...."
"큭.귀여워...."
곧,남자가 내게 입을 맞추었다. 몸 속부터 토악질이 밀려 올것만 같아 주먹에 힘을 주지만 그의 혓바닥이 막무가내로
내 입안을 휩싸고 돈다. 몸에 힘이 빠져나간다. 남자의 까칠한 턱이 내 뺨을 어루고, 남자의 크고 투박한 손바닥이 내 바지 지퍼로 향한다.
남자의 넓직한 어깨너머로 휘영청 밝은 달이 보인다.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놀라고,겁나고 이해가 가지 않아서 난 어떠한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그저 남자의 명령에 따라 가만히 몸을 내주고 있을뿐.
...
멀쩡한 걸음으로 걸어서 3분도 안돼, 집 앞이다. 집 앞에 다다르기 전, 어둡고 음침한 골목길에서
낯선 남자에게 유린을 당한다... 차가운 바닥에 엉덩이가 닿았고, 바지지퍼가 활짝 열려 그 쌀쌀한 공기가 내 몸 속으로 침입했다.
하지만 잠바를 두둑히 걸쳐 입은 웃통에서는 열이 났다. 등 줄기를 타고 뜨거운 땀이 흐른다.
가랑이 사이는 찬바람으로 몹시 괴로웠지만, 더 괴로운건 남자의 행동이었다.
살아 오면서 배웠던 그 어떤말을 갖다 붙여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혐오감.
...치욕.
...지금까지 내가 저질렀던 모든 나쁜짓을 떠올려 보아도, 이런 더러운 짓을 당할만큼 나빴던 적은 없는것 같다.
하지만 왜..왜 내게 이런 일이 생긴건지, 남자의 거친 숨소리가 귀에 익어 갈수록 괴로웠다.
몸은 조용히 그를 따랐고, 머리는 온갖 잡생각으로 뒤죽박죽 이었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
......
내게...내일이 올 수 있을까...?
...
......
#
"엄마, 영우 아직도 집에 안 들어 왔어요?"
"응.이상하지? 얘가 말도 없이 외박한 적 없는 앤데..."
"전화 한번 해보지 그래요?"
"벌써 해봤지."
어느 평범한 가정집.
아침부터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그득한 이 곳.
젖은 머리를 말리며 식탁에 앉은 첫째딸이 어깨를 으쓱하며 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다.
"뭐 곧 오겠죠~들어 보니까 어제 준영이 생일이라던 것 같은데. 준영이네서 잤겠죠."
"그렇지?아, 영미야 엄마랑 이따 동대문 좀 갖다오자."
"그래요, 오늘 수업도 없으니깐 뭐."
첫째딸 영미가 된장찌개를 한 입 삼킨 뒤,어머니와 마주 앉아 오후에 동대문에 가 사야할 물건들을
두고 얘기를 주고 받는다. 어느 평범한 가정집처럼. 그렇게 평범하게 오전이 흐른다.
그들이 부엌에서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이, 거실에서 홀로 켜져 잇는 TV속 뉴스에선 남자 아나운서의 심각한
목소리가 흐르고 있다.
따르릉. 구식 전화기의 벨소리. 첫째딸 영미가 밥을 푸다말고 전화기가 있는 거실로 쏜살같이 달려 나간다.
"여보세요."
"거기, 김 영우씨 댁이죠."
"...네.그런데요?누구...?"
"경찰서입니다."
"..."
한가로운 가정집의 한가로웠던 오전.
"어제 새벽 1시 경, 김 영우씨께서 ...사망하셨습니다.자세한건 일단..."
"..."
"여보세요?듣고 계십니까?"
.
.
.
<영미시점>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남매였다. 내 하나뿐인 남동생 영우는 누구보다 착실하고 다정한 남자애였다.
그런 그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시체로 우리 가족을 찾아왔다.
단순히 목을 졸리거나 흉기에 찔린 상태만은 아니었다. 옷이란 옷은 다 벗겨져 있는 상태에서, 온 몸에 다 멍이 들어 있었다.
나는 바로 고개를 돌렸다. 더이상 기억하고 싶지도, 생각하기도 싫었다. 이대로 무너져 버릴것이다...
"성교한 흔적이 있는걸로 보아, 아무래도 강간살해인 것 같습니다."
"..."
"피해자의 몸 이곳저곳에 묻혀진 정액을 조사해 보면, 범인은 금방 잡을 수 있을것이니 너무..."
"..."
"상심하지 마십시오."
상심하지 말라.
난 지금 단순히 상심따윌 하고 있는게 아니다. 어떻게 이 기분은, 이 기분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짜르르하게 전율이 흐른다. 그리고 몸이 텅텅 비어가는 허전한 느낌과 말로 다 할 수없을 만큼의
분노가 치민다. 유난히 웃음이 많던 아이였다. 나보단 2살이나 어렸지만 항상 어른스럽게 포근히 안아주었던 든든한 남동생이었다.
도대체 그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도대체...그 착한 아이가.
...
........
난 영우의 장례식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눈을 뜨면 왠지 모든게 꿈으로 돌아가고, 언제나처럼 밝게 웃음짓는 영우가 누나,어서 일어나 라고 말해줄 것만 같다....
그럴것...같다. 그래야만 한다...
...
너무 믿기지가 않아서, 현실을 도피하고 싶다. 아니면 차라리 내가 죽어버려 이승이 아닌 저승에서라도 가엾은
영우와 함께 있어주고 싶다. 그게 너무 간절해서...너무나 간절해서, 목이 메어 숨막히도록 눈물이 차오른다.
이럴줄 알았으면,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버릴줄 알았으면 평소에 더 잘 해줄걸.
여태까지 내가 영우에게 잘 해줬던 것보다 못 해줬던 것만이 떠올라 괴로웠다.
누나인 주제에 투정 부렸던 일, 심술냈던 일. 그런때마다 항상 미안하다는 얼굴로 달래주던 영우의 얼굴.
...
..........
"영미야."
머리속으로 수백개의 영우의 얼굴을 떠올리다 낯익은 목소리에 눈을 떴다. 현준이었다.
대학에 입학하자 마자, 같은 과동기로 알게돼어 사귀기 시작한...현준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 보며 머리맡을 쓸어 넘겨 주었다.
병원에서 내가 쓰러져 있는 내내, 항상 곁을 간호해주며 걱정했었다는 현준이. 그의 얼굴도 매우 초췌해져 있다.
"깼니...?"
"...응."
"후. 제발 일어나 영미야...나도 너무 힘들다."
현준이 측은하게 표정 지으며 내 힘없는 손등위로 입을 맞추었다.
"미안...근데...아직은 힘들어. 너무...안 믿겨서..."
"..........영미야."
"...미안...현준아...그래도 내 옆에 있어줘...너까지 없으면 난..."
".......바보.그런 걱정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
따듯했다. 현준인. 영우와 닮은 그 따듯함에 유난히 정이 가, 사귀게 되었다.
나는 현준의 나긋하고도 간절한 목소리에 대답하듯 살짝 고개를 끄덕인뒤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몇 일만 푹자고 일어나 기운을 내자.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 내 자신을 위로한다.
나까지 이렇게 힘없어 하면 더욱 무너질 사람은 현준이와 엄마였다...엄마, 이젠 나 하나만을 믿고 살아가실 가여운 엄마.
손으로 느껴지는 현준이의 따듯한 체온에 빠져들어 천천히 내 자신을 쓸어 넘긴다.
영우야.
영우야.
...영우야.
...
.........
.
.
.
#
몇 일이 지났다. 완전하진 않지만 상처가 조금은 아물었다. 그 이유는, 엄마와 현준이 때문이랄까.
엄마와 현준이의 끝없는 달램과 사랑에 난 애써 태연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 지금은 거의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영우의 유품들은 다 정리해 이제 집 안, 그 어디에서도 영우를 만날순 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없다.
영우를 빨리 잊어 보내주는게, 저 멀리 그 아이에게도 마음 편할 일이니깐. 영우는...그런 아이니깐.
아무튼간에, 영우에 대한 우울한 얘기는 여기서 접겠다.
오늘은 영우의 생각대신 현준의 생각만을 하기로 다짐한 날이니까.
오늘은 현준의 생일이다. 내 생일때는 카페 전체를 빌려서 파티를 해주었던 현준이 고마워서, 오늘은 내가
요 몇일간 힘들었던 현준을 위해 깜짝파티를 준비하려 한다. 혼자 자취하는 그의 집에 몰래 찾아가 요란하게 부엌을
왔다갔다 하며 식사준비를 한다. 왠지 그의 아내가 된 이상야릇한 기분에 들뜨기까지 한다.
...
얼마만의 이런 기분을 느낀거지. 순간 내 자신이 너무 웃기고, 왠지 귀여워서 웃음을 흘렸다.
메뉴는 현준이 좋아하는 갈비와 감자탕. 오랜만에 솜시를 내봤는데 맛이 어떨지 모르겠다...흠 그래도 꽤 그럴사 한데.
식탁을 꾸민뒤 음식을 놓고 초도 켰다. 난 원래가 아기자기하게 꾸미는걸 좋아해서 이렇게 요리하는 것도 즐거웠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것이니...
혼자 사는 남자라, 지저분하게 바닥에 널려있던 현준의 빨래감들을 모아 세탁기에 넣고 그의 책상을 정리한다.
곧 현준이 온다. 그전에 모두 완벽하게 만들어 놔야지.
촤륵-
스크랩 파일을 진열하려다가,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몇 장의 사진들때문에 깜짝 놀랐다.
이런데에 아무렇게나 사진을 꽂아 놓다니. 허리를 구부려 그 사진들을 주웠다. 뭐야, 교복을 입고있네...
학생시절때 현준인가? 지금보다 매우 풋풋한 얼굴.
사진 속 환하게 웃고있는 현준의 얼굴을 넋놓듯 바라보다가, 슬쩍 눈길이 간건 현준의 옆에 서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영우였다.
"....뭐지...?"
분명 영우였다. 그 다음장 사진을 보았다. 또 영우와 현준이 나란히 서있는 것이다.
그것도 다정하게, 이런말하기 뭣하지만...꼭..........
...연인처럼.............
....
갑자기 발끝부터 소름이 밀려온다. 사진을 집고 있는 손끝이 부들부들 떨리는걸로 보아, 많이 긴장한 상태.
....도대체...어떻게 현준이 영우와 이렇게 다정했던 걸까...?
심각한 얼굴로 사진을 훑어보다가, 맨 마지막 사진을 마주했을땐 너무놀라 바닥으로 엉덩방아 찧고 말았다.
.....
............
마지막 사진엔, 여전히 서로 해맑게 웃고 있는 현준과...영우.
...하지만, 영우의 얼굴부분이 날카로운 칼끝 같은걸로 헤져 있었다.보기만 해도 소름끼칠 정도로...
..그리고...그 위로 선명하게 찍힌 글씨체.
'배신자.'
..........
..................
...배신자.....
........영우가 배신자...?........
...
비명이 터져나올 걸, 간신히 참고 힘이 풀려 일어설 수 없는 내 다리에 명령을 가한다.
일단... 이 집에서 나가자. 일단...일단 나가자...
내 머리에 적신호음이 울린다. 뭔지 모르겠지만 무섭고,위험한 느낌.
달칵.
그때, 현관문이 따지는 소리와 함께 내 심장도 쿵-하고 떨어진다.
...
......
"...봤네...?"
...
......
잔뜩 굳은 얼굴로 내가 뒤를 돌아 보았을땐, 날끝이 시퍼런 흉기를 들고 서있는 현준이 보였다.
".......현...준아....."
"안 그래도 보여주려고 했는데...너가 먼저 봐버렸네?"
"...현...준.....이게..뭐...."
...
처음으로 보는 현준이의 비릿한 미소에 간담이 서늘했다.
그리고 난, 그 짧은 순간에도 이 생각만을 했다.
...
......
내게, 내일이 올 수 있을까...?
"본 그대로야, 영우랑 나, 서로 사랑했던 사이."
"..........."
"하지만 내가 남자란 이유로 실컷 가지고 놀다가 버린..."
"........."
"배신자, 김영우."
발가벗은 체로, 그 차가운 바닥에 엎어져 살해돼 있었다던 영우의 시체가 선명하게 내 눈앞을 지나갔다.
"훗...왜?남자끼리 사랑하는게 더러워...?더러워서 그래?"
"..............."
"하지만 너네가 더 더러웠어-!!!!"
영우의 미소. 따듯한 손길. 나긋한 숨소리....
"................."
"남매인 주제에."
영우와 함께했던 순간과 함께, 현준이의 서슬퍼런 고함이 내 마지막이었다.
끝.
(저, 혹시라도 이해 안되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설명을 해드릴게요.
워낙 소설 전체적으로 진도가 빨라서, 또 단편이라서 자세히 설명도 없고 이해가 잘 안되셨을텐데.
영우와 현준은 고등학생때 교제했던 사이입니다. 그러니까 동성커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게 교제를 하다가, 영우는 자신의 친누나인 영미때문에 현준을 떠나버려요.
영미와 영우는 어릴적 부터 서로에게 정이 돈독했는데, 음...결국 근친이라는거죠;
영미떄문에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현준이가 복수를 한다는...그런 얘긴데요.
영우를 강간한 뒤, 죽여버린 건 현준이고요, 마지막에 영미를 죽게 하는것도 현준입니다.
마지막 대사로 '남매인 주제에...' 이것은 영우와 영미의 근친을 나타내는 말이었구요.
단편이라 많이 부족하게 나왔는데요...ㅠ_ㅠ작가의 능력이 딸려서이니 이해 바랍니다.
마지막 현준이의 결말은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라고 저렇게 흐지브지하게 끝.
죄송해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아, 멋져요+_+ 처음엔 영우가 여잔 줄 알았는데;;; 어쩄거나 잘 읽고 가요ㅋㅋ
ㅠ_ㅠ남잡니다요
한번에 이해가가버린 전 이상한건가요...하하...
아 ㅠ_ㅠ너무 어렵게 썼나 싶어서 걱정했는데 너무 반가우시네요
악완전소름끼쳐요~저두 처음에 영우가 여자인줄로만 알았는데....이런....어떻게..
네영우는 남자입니다^^;
저두 머리안좋은데 한번에이해갔서요;ㅋㅋ 이소설 충격에또다시충격.....반전굿이에요 부족한글이라뇨.. 글잘쓰세요ㅠㅠ 잘보고가요~
감사드립니다 ㅠ_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히
나 지금 이글 읽고 무서워서 고개도 못돌리고 있어혀.. 봤네..? 여기서 나 소름.. 덜덜.. 님, 단편 썻으면 썼다고 말했어야지!!! 왜 이제 흘리는 말로 말해서 지금봤잖아!! 내가 그렇게 단편을 아끼고 사랑하는 걸 알면서!! 넘흐 진짜 최고다.. 와; 역시 띠리는 정말...........................소름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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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뇌쇄미인 입니다
역 시 욕 실 언 닌 대 단 해 굿 ( 깜 달 곰 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