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라카페에서 능엄주를 처음 접하고
집에서 열심히 능엄주독송하고 차에서는 능엄주를 듣고
회사에서는 시간될때 마다 능엄주를 사경을 하다가
부처님의 크나큰 가피를 입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기도해야 겠다
다짐하고 도저히 자신 없었던 삼천배 기도신청 공지글이 올라오자 마자
제일 먼저 신청을 합니다.
삼천배 신청후 제일 먼저 한일이 카페에서 삼천배관련 후기 글을
찾아 읽으면서 첫도전에 삼천배를 성공해야지 하는 욕심을 내봅니다
하루에 108배를 점차 늘려 200배도 해보고 300배도 해보는데 체력이
저질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절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지 힘이 너무 듭니다 ㅠㅠ
청견스님의 기차게 절하는 법을 보고 또 보고 카페에서는 절하는 관련 글을 찾아 읽고
읽고 해도 좀처럼 어려움이 사라지지를 않고 절하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점차 하기도 싫어 집니다
그러던 차에 선견화보살님께서 예불대참회문 파일을 보내 주시면서
예불대참회문에 맞추어서 절을 하고 삼천배 전에
가능하면 1000배를 한번 정도하면 삼천배 회향에 많은 도움을 준다하시면서
도움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주말 집사람과 함께 다니던 절을 찾아 예불대참회문 두시간 파일을 틀어 놓고
절을 하기 시작합니다
300배까지는 조금은 힘들게 마쳤지만 300배부터는 너무 힘이들어 400배후에
흐르던 땀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200배 마치고 나니
옆에 있던 집사람 그러다가 쓰러진다고 그만 하라고 난리입니다
제가 청개구리를 닮아서 집사람이 그만 하라고 하니 갑자기 더 하고 싶은
의지가 생겨 다시200배 잠시쉬고 다시 200배 해서 천배를 약 2시간 30분 만에
천신마고끝에 마칩니다
그후로 다시 매일 108배를 하고 능엄주를 독송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삼천배에
자신이 생기는게 아니라 삼천배신청을 취소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무릎도 아프고 발가락도 아프고
그러던 차에 하루는 아침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는데 발가락이 관절이 너무 아파
손으로 바닥집고 간신히 삼배를 마치고 능엄주 독송을 마치고.
선견화보살님께 전화를 드려 말씀을 드리니 엄살이라고 하시네요 ㅎㅎㅎ
선견화보살님 말씀을 듣고 나니 제가 절 하기 실다는 생각에 여러 핑계를 대는 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진통소염제를 바르고 저녘부터 다시 108배를 시작해보지만
여전히 무릎과 발가락이 너무 아파 간신히 간신히 108를 마칩니다
그렇게 간신히 108배만 하면서 지내던 차에 어느덧 10월 21일 토요일이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삼천배에 대한 자신이 없었기에 그냥 동참해서 분위기만 파악하고
다음에 다시 참가해서 꼭 성공해야지 하는 생각과 죽기살기로 한번 해보지 뭐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일단은 목욕재계를 하고 출발하자 하는 생각에 신갈 가는 도중에 있는 사우나에
들리려는데 차에서 연기가 풀풀 피어 오릅니다 ㅠㅠ
본넷을 열고 확인해보니 엔지 부분에서 연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아는 공업사에 연락고 차를 가지고 들어가니
잘못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하시네요 ㅠㅠ
순간 차도 고장나고 절도 하기 싫은데 여기서 선견화보살님께 전화드리고 차량이 고장나서
이번은 참석 못하고 다음에 꼭 참석한다고 말씀 드려야 하나 아니면 차량수리후
개인적으로 참석한다고 말씀 드려야 하나 ?
"선견화 보살님 신승현입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겨 버스로 이동하기가 도저히 어려울것 같습니다.
차량수리후 개인적으로 꼭 참석하겠습니다 "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전화통화 중에 이 말이 마치 준비한것
처럼 술술 나오네요 ㅎㅎ
선견화 보살님 말씀이 삼천배회향후 귀가길이 너무 멀어 힘이 들텐데 하시면서 많은 걱정을 해주십니다
그때 저의 통화내용을 듣고 있던 공업사 사장님 선뜻 자기차량을 내어 줄테니 얼른 다녀 오라 하시네요
시간을 보니 서둘러 출발하면 약속된 시간에 신갈버스정류장에 도착할 듯 싶어 공업사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서둘러 아슬아슬하게 신갈버스정류장에 도착 ㅎㅎ
속으로 이것도 나를 시험하기 위한 마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니 실소가 나옵니다
버스 탑승후 옆자리에 계신 거사님 이번이 3번째 참여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아주 많은 도움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한참후에 해인사 도착
옆에서 도움주신 거사님과 저처럼 이번 처음 삼천배 도전하시는 거사님과 함께
성철스님 사리탑을 찾아 삼배드리고 백련암을 향합니다
성철스님께서 걸으셨다는 산길을 따라 백련암에 도착해사 법복으로 갈아 입고
신갈에서 같이 탑승한 거사님의 도움으로 고심원 적광전등 모두를 찾아 삼배하고
다시 관음전에 돌아오니 선견화보살님 공먕물 준비로 많이 바쁘시네요
고심원으로 책방으로 공양물 바치는것 조금 도와 드리고 자리에 앉으니
두려움이 밀려듭니다
원택스님 법문후 드디어 삼천배를 알리는 죽비소리
일단 힘차게 시작합니다
100배 200배 300배 400배 500배가 지나는데 잘하면 삼천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그러나 그 자신감도 아주 잠깐 이었습니다
700배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이 한듯한데 700배가 지나면서 부터 서서히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900배가 지날 무렵 포기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합니다
그렇게 힘겹게 1000배를 마치고
30분 쉬면서 푹 젖은 상의도 갈아 입고 운영진에서 준비하신 따뜻한 보리차로 목도 축이고
과일도 먹으면서 다시 한번 삼천배 성공해야지 하는 의지를 다잡아 봅니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1500배를 향해 시작 이번에는 300배를 지나면서 고난이 찾아
옵니다 . 무릎 허리 발가락 안아픈 곳이 없습니다 ㅠㅠㅠ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점점 커지는데 맨앞줄에서 흐트럼짐 하나없이 나비처럼 사뿐사뿐 아주
아름답게 절을 하시는 젊은 보살님이 눈앞에 들어 오는데 그 보살님의 절하시는 모습에 힘을
입었는지 잠시 힘이 나서 천신만고 끝에 1500배를 마칩니다
차를 가지고 왔으면 그냥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어디 갈곳도 없습니다 ㅠㅠ
그렇게 꿀맛 같은 30분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2000배를 알리는 죽비소리와 함께
대자대비민중생 대희대사제함식 하는 소리가 깊은 수렁으로 저를 끌고 들어 가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이번에는 시작하자 마자 고비가 찾아 옵니다 삼천배관련 공부하던중 호흡법이 생각이 나서
흡흡호하는 호흡에 맞추어 절을 하자 잠시 힘이 나는듯 하다가는 도로 원위치
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절을 따라 가던중 제 기억에 아마 1800배 정도가 지날 무렵 부터는
도저히 같은 속도로 절을 하지 못하고 점점 한번씩 절을 놓치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그렇게 몇배를 놓쳤는지도 모르고 2000배 끝났습니다
2000배 끝나고 법명을 신청하라 하시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습니다
선견화보살님께 법명 신청하고 포기하면 안되지요 하고 여쭈어 보니
단호하게 "네" 하고 안된다 하십니다
그렇게 불명을 포기하고 휴식시간이 끝나갈 무렵 옆에서 저와 같이 첫 삼천배에 도전하시는
거사님과 버스에서 부터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신 거사님께서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십니다
그 말씀에 힘입어 죽기살기로 해보자는 생각에 불명신청서에 신청을 하고 자리를 다시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시작된 2500배의 죽비소리
2500시작과 함께 제몸은 제몸이 아닙니다 일어서면 다시가 후들거리고
엎드리면 다 토할것 같고 이때 부터는 절이 아닌 흐르적거렸다고 표현해야 할것 같습니다
철푸덕 거리고 엎드리고 온몸을 사용해서 일어나고
절을 하던 옆기둥에 머리들 박아 가면서 부처님 도와주세요을 외치고
보광불 보명불 보정불을 소리 높여 외쳐 보아도 힘이 나지를 않습니다
절하다가 죽은 사람 없다는데 제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그렇게 엉금엄금 기면서 쥐나는 다리 꼬집어 가면서 2500배를 마치고 나니
하늘이 노랗습니다 밖에 나가 물도 마시고 해야 하는데 밖에 나갈 기운도 없습니다
그때 뒤에 계시던 두분 보살님께서 제가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셨는지 참으로 대단하시네요
하시면서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말씀에 다시 용기를 내어 물도 마시고 귤도 먹어 보고 힘을 내봅니다
마지막 삼천배를 알리는 죽비소리
그리고 다시 시작
좀비처럼 흐느적 거리면서 엎퍼지고, 다시 흐느적거리면서 일어나기를 반복
이제 절 놓친 횟수는 짐작도 안된다 100배가 될지 100배가 훨씬 넘을지 알 수 없기에
지금 부터는 삼천배의 정확한 횟수에 큰 의미를 둘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끝날때까지 결코 쓰러지지는 않는다 하면서 옆기둥에 머리를 힘차게 박아보고
좌복에 머리를 이마를 방아 찧으면서 부처님 제발 도와주세요를 외치지만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2900배를 훌쩍 지나서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절을 하려
하지만 역시 흐느적거리기만 할뿐
언제 부터 흐르기 시작한 눈물인지 알지도 못한다 눈물과 땀이 범벅이 되어 흐르기에
마지막 법계장신아미타불을 크게 외치고는 한참을 엎드려 있어야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철스님이 법어 자기를 바로 봅시다 까지 읽고나서
도반끼리 마주보고 수고하셨습니다 하는데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것이 끝나고 모자란 절을 채워야 하나, 채우면 얼마를 채워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탑승때부터 저를 도와주신 거사님 삼천배 횟수 중요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한것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마음은 얼마가 모자라는지 채우라하고, 몸은 그정도면 충분해 할만큼 했어 하는데
결국은 몸과 마음의 싸움에서 몸이 이기고 말았습니다
얼마가 모자라는지를 헤아릴 수 없기에, 또 더 할 수도 없을것 같기에 모자라는 절 채우기를
포기하고. 이번 삼천배는 비록 완전하게 삼천배를 채우지 못해 떳떳하지 못하고 쑥쓰럽지만
다음에는 꼭 삼천배를 채우리라 다짐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이번 삼천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주신 선견화보살님
탐승부터 삼천배 마칠때 까지 큰도움주셨던 거사님 (죄송합니다 불명을 가르쳐주셨는데 생각이 나지를 않아,,,)
저처럼 삼천배 처음 참가하셔서 삼천배 회향하셨던 수원에서 오신 거사님
제 앞뒤에서 힘찬 응원과 격려의 말씀 주셨던 보살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원만 회향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신 도자기님 참으로 멋지십니다.
11월 사리탑기도때엔 꼭 원하는 대로 성취하실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다음 삼천배 원만한 회향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
대단하십니다 자신과의 싸움에 물러서지 않은 거사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삼천배를 무사히 하려면 자신의 나이*100배 정도를 매일 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신도님 께서는 매일 집에서 일과 를 하십니다 그리고 흡흡호 호흡법 은 불명호 을 부르면서 절을 하는것은 처음 에는 거의불가능 합니다 많은 숙달을 해야됩니다 다음달 사리탑에서 뵐수있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집에서 일과 열심히 해서 다음 삼천배때에는 꼭 원만한 회향을 하겠습니다 ()
삼천배가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첨에는 파스발라가면서 했습니다..
자기와의 처절한 싸움이고 이기고나면 용기 백배.. 그 맛에 삼천배정진 하는것이지요.
매일 일과로 300정도 하셔야 삼천배 원만회향하기 좋을듯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108배를 300배로 늘려서 일과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108 대참회문 파일을 받아보려면 어디에 부탁드리면 될까요?
집에서 108배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참회문 따라 하면 더
좋을거 같아요..
메일주소 주소 주시면 제가 보내 드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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