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보슬비
이슬비
안개비 내리는
축령산
신선이 노니는
선경입니다
거기에다
막 터트린
세심매
몇송이가
온산을 덮어
어찌나 진하게
매향이 다가오는지
옛시를 부활시켜
노래를 부르게합니다
매향에 취하면
옛시인 노래가 스쳐갑니다
題 : 梅花(매화)
- 王安石(왕안석,1021-1086)
墻角數枝梅(장각수지매)
[담 모퉁이에 피어난 매화 몇 가지]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홀로 피었네]
遙知不是雪(요지불시설)
[멀리서도 눈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것은]
爲有暗香來(위유암향래)
[그윽이 풍겨오는 향기 때문이라오]
[출처:중국명시감상(안병국,김성곤,이영주공저)/KNOU PRESS]
題 : 雪梅(설매, 눈 속의 매화)
- 盧梅坡(노매파, ?~? 宋)
[其一]
梅雪爭春未肯降(매설쟁춘미긍항)
[매화와 눈이 봄을 다투며 서로 지지 않으려 하니]
騷人擱筆費評章(소인각필비평장)
[시인들은 붓을 멈추고 우열을 평가하기 바쁘네]
梅須遜雪三分白(매수손설삼분백)
[매화는 눈에 비해 흰 빛깔은 조금 뒤지나]
雪卻輸梅一段香(설각수매일단향)
[눈은 매화의 향기를 이기지 못한다네]
[其二]
有梅無雪不精神(유매무설부정신)
[매화 피었는데 눈이 없으면 정신이 맑지 못하고]
有雪無詩俗了人(유설무시속료인)
[눈 내리는데 시가 없으면 바로 속된 사람이라네]
日暮詩成天又雪(일모시성천우설
[저녁 무렵 詩를 다 지으니 하늘에서 또 눈이 내려]
與梅並作十分春(여매병작십분춘)
[매화와 더불어 온전한 봄을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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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梅坡(노매파) : 일명 노월(盧钺)이라 불리며, 호는 매파(梅坡), 宋나라 말년의 사람으로 구체적인 생몰년, 생애의 사적이 불분명하다. 위 두 편의 '설매'로 천고에 명성을 떨쳤다.[卢钺,别名卢梅坡,宋朝末年人,具体生卒年、生平事迹不详,存世诗作也不多,以两首雪梅诗留名千古]
이 시는 <千家詩/卷三>에 실려 있으며 작가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다. <전송시>에서는 위의 제1수는 ‘매화’의 제목으로 노매파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고, 제2수는 방악(方岳)의 <매화10절> 중 제9수로 기록되어 있다.
▶️[千家詩(천가시)] 3-89.雪梅(설매) - 盧梅坡(노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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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선들이 노는곳 "세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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