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둘레길13코스)정려각~혜산서원~모당천~죽원재사~영원사지~칠탄서원~칠산정~구미마을(20,7.21.화.후반)

[의산]

▲산외면 율전리 다원들 뒤로 5년전 구만사산용 5산과 3사암을 종주한 산봉들..▼영원사지 탑비의 귀두와 이수

영알둘레길12잔여,13코스)모정교적비~정려각~구미마을

▣ 2020. 07. 21. 화. 구름&맑음, 22~31℃ 폭염주의보. 미세 좋음.

   나홀로. 승용차&친지차량지원(경비₩15,000=왕복유류+통행료)

▣ 총거리 : 약27km (나의 실행거리)

  - oruxmaps 도상거리 : 25.87km

  - 오룩스도상 : 12코스 잔여 11.71km + 13코스 14.16km

   ※ 13코스 정규코스외 화지산 왕복 추가

▣ 총시간 : 11시간33분 (06:50~18:23)

  - 12코스 잔여 : 5시간33분 (06:50~12:25)

  - 13코스 전체 : 5시간57분 (12:25~18:23)

  - 중식과 관람 등 비이동 73분 포함 (순수이동 10시간20분)

※ 착오복귀 및 길 찾아 헤매거나 수풀에 갇혀 다수시간 지체.

▣ 주요지점

● 13코스(남계교~혜산서원~죽원재사~영원사지~칠탄서원~칠산정~구미)

○ 장씨정려각~정문마을~(실제 출발점/엄남천)남계교~

  - 남계 쉼터(노거수/버스정류장)-신대구부산고속도 굴다리~양덕소류지

○ 양덕동마을회관(마당에 당산나무)-마을안길 끝-터널 공사현장앞-

  - 우측 경고판 수풀-시멘수로-공사 쇄석더미-입산들머리(수풀헤쳐)-

○ 다원고개(고개마루/삼거리 갈림/좌꾀꼬리봉. 우화지산)

○ 둘레길코스 벗어난 ▲화지산 (준희표지177.3m/묘지 상단)

  - 안부(화지산 우회갈림)-숲길-안부사거리(다원공동묘지 갈림)-

○ 아름다운 다죽리 다원마을-모영재손선행 유허비-쌍돌탑-노거수-표석-

○ 혜산서원(서원철폐령의 피해 일반 주택형태/다원서당/다원재)

  - 정자쉼터-손씨고가와 고택들(폐문으로 담너머 관람)-산외면사무소-

○ 모당천(毛唐泉/샘터)(원나라 모씨와 당씨가 전쟁피해 기거중 식수용)

○ 죽원재사(竹院齋舍)(조선 오한 손기양선생 기리고 밀성손씨 문중재실)

    (백송과 은행나무)-녹차밭-노거수와 비석문-세거지비석-

  - 대원2리경로당(정자와 쉼터)-다원리마을길-신국도 굴다리-다원교회-

○ 율전마을회관(복지회관)-율전길-마을포장수로(다슬기채취)-단장천둔치

  - 활성2교(리더스cc입간판)-삼거리(우 마을길)-넓은 대추나무밭길- 

○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와 부도/귀부와 이수)

  - 활성2교앞 우천변길(이정목:칠탄정1.0,칠탄산3.5)-수풀길 임도소로-

○ 칠탄서원(七灘亭/雲江樓/挹淸堂/유허비)-

  - 칠탄산 옆자락 험로-합수부(안변천&단장천)(물가서 세발)-계곡건넘-

  - 무덤-큰키 수풀&잡목 헤맴-시멘임도(칠산정길) 접속-

○ 칠산정 (七山亭/龜湖堂/柒嶺庵칠령암)(은행노거수)-시멘임도길-밭길-

  - 구미동회관(건물쉼터와 노거수)-구미교-

○ 구미마을버스정류장 (13코스 종착지)(12,13코스 금일 일정 종료)

▣ 후기

○ 정규코스 안내서에는 12코스 14km(5시간), 13코스 14km(5시간)로

    12코스는 지난번에 4.3km(1시간25분)를 이미 진행하였으므로

   오늘은 24km(8시간35분)를 하면 12,13코스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

  - 12코스에서 골안마을위 고속도로옆 산길고 비암골까지의 길과

   다시 가곡리에서 공동산고개(운문지맥 비암고개) 넘어 엄광리가는

   길이 각각 길 찾기가 어려워 헤매거나 수풀잡목에 막혀서 배회,

   예상보다 1.7km추가 되었으나 시간은 1시간30분이상 초과됨.

  - 13코스에서도 양덕마을에서 다원고개를 넘는 입구부터 공사현장

   상황으로 찾기 어려워 힘들게 헤매었고 트레킹중에도 화지산을

   보니 둘레길에서 벗어난 산임에도 다녀오는 등으로 1시간 가까이

   더 초과됨으로

  - 결국 예상보다 거리는 3km이나 시간은 3시간이나 더 초과됨은

   많이 헤매거나 배회하는 등 진행상 문제가 많았음을 시사함.

   주로 산행길에 길이 없거나 험로여서 요소에 시그날 부착함.

○ 제13코스는 밀양이 자랑하는 전통마을과 정자를 거치며 옛 

   정취에 듬뿍 취하는 길이다. 유서깊은 전통을 가진 한옥마을과

   넓은 들판, 폐허로 남은 절터와 정자를 찾아가며 밀양이 갖고 

   있는 다양한 특색들을 느낀다.

○ 칠산정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임에도 현지엔 주차장과 정자내

   마당과 뒤뜰 등엔 잡초가 무성하고 각 건물마다 먼지와 흙이

   쌓여 있어 문화재 관리부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 3차례의 등산길을 제외하면 대부분 트레킹임으로 평소의 산행

   보다 쉽고 편하기에 시간 되는대로 걸었기에 오늘도 무리한

   결과가 노정되었다.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겠단 다짐도 잊고.

   아직 이렇게 다닐 수 있게 되어 범사에 감사드립니다.

▣ 실제진행한 기록트랙 gpx파일  

 [파일:1]

참고지도

실제진행한 기록지도와 통계

▲정문마을 장씨정려각에서 출발하지만 정규13코스 출발점은 남계교로 안내되어있다.

엄남천에 놓인 남계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직진, 계속 동쪽으로 남계마을 들판길을 따른다. 

 꾀꼬리봉이 우뚝하고 오른쪽에는 야트막한 화지산이 보인다. 

남계노거수 쉼터와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밑을 지나 양덕동(마을)에 들어선다. 

양덕(陽德)이라고 한 것은 꾀꼬리봉에서 내려온 산기슭에 위치, 양지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양덕동회관과 앞마당의 당산나무.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마을안길 올라 비포장 임도끝엔 우측의 풀밭의 사유지 경고표지 넘어 진행해 본다.

터널공사 현장까지 갔다가 산길진입로가 없어  내려와 수로를 건넌다.

공사용 쇄석더미에 올라 건너편 솦속을 헤아려 들머리를 찾으며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잡목수풀 중에 사이가 벌어진 곳으로 뚫고 올라가니 희미한 소로가 보인다. (들머리 시그날 부착)

▲다원고개. 삼거리 갈림, 좌측은 꾀꼬리봉과 둘레길밯향이나 코스외의 우측 화지산을 향한다.

▼다시 갈림봉으로 좌측은 둘레길로 내려가는 갈이고 다시 우측 화지산으로.

화지산.  묘지가 차지하는 상단에 준희님의 표지목. 산이조치요 박대장과 잘 다니는 수피아님의 시그날도.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 수풀은 성가시지만 솔숲길을 즐기고

▲묘지를 지나 숲터널을 빠져나오면 안부 사거리. 우측은 다원공동묘지, 좌측 내리막으로▼.

▼다죽리 다원마을 포장도로에 닿는다. 

아름다운 마을, 밀양사 산외면 다죽리 다원마을 전경

다원마을은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연극배우 손숙 씨의 고향마을로, 

일직 손씨 재실과 혜산서원(惠山書院) 등 고택들이 즐비해  볼거리가 많은 곳. 

모영재손선생유허비

격재선생신도비

정감이 가는 흙담길을 지나 혜산서원의 상례문과 미송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혜산서원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7호로 지정. 

영조 29년(1753년) 건립한 서산서원이 있던 터에 1971년 확장 중건한 곳이다.

이 서원의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일반 서원과는 달리 강당과 사당 살림채 등이 모두 담으로 구분. 

조선 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당시 건물의 강제 철거 만이라도 피하기 위해 일직 손씨 문중에서 

 가정집 처럼 꾸몄기 때문. 건물들 사이에 담벼락을 만들고 건물의 이름도 일반 가정집에 

흔한 이름들로 바꿔 비로소 큰 화를 면했다는 문중선비의 지혜의 산물인 셈.

격재 손조서 선생은 집현전학사 병조정랑 봉산군수 등을 역임한 학자로서 

세조의 왕위찬탈을 보면서 벼슬을 버리고 고향마을에 돌아와 두문불출하며 

학문의 길만 닦았던 인물로 그의 비장한 충절은 흔히 생육신의 그것에 비견된다.

서당이자 재실에서 문중 어른들이 윷놀이하다 계란을 권하지만 사양한다.

혜산서원을 나와 정자쉼터 아래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1호인 다죽리 손씨 고가 등 고택들. 담너머 관람. 

 골목을 빠져 나오면 산외면사무소와 산외문화센터

▲면소 옆 골목 깊숙이 올라가면 세거비석과 노거수와 표석▼ (칠탄유래문)

▲모당천 옆 계곡 위의 녹차밭.. 습도와 통풍이 원활한 곳이라.▼

모당천(毛唐泉) 샘터. 중국 원나라 말기에 모씨와 당씨가 전쟁을 피해 

이곳까지 와서 식수용으로 팠다는 오래 된 샘물이다. 바위사이 이끼사이로 흘러내리는 샘.

조선 선조 때 문과에 급제하고 지방관과 언관을 지낸 오한 손기양 선생을 기리는 제사를 모신 

별묘가 있던 자리다. 1753년 최초 건립됐으며 이후 세월이 흐르며 황폐해 졌다가 

1956년에 밀성 손씨 문중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

▼백송과 은행나무

▲마을 길을 따라 나오면 다원2리 경로당을 거쳐 옛 24번 국도에 닿기전 마을앞 길을 따른다.▼

국도 굴다리를 거쳐 직진하면 율전마을

운문지맥자락의 산봉들로 둘려쌏이면서 탁트인 들판,  이 한장의 그림으로도 근심걱정이 사라질 것이다.

▲대성당의 오벨리스크 같은 석탑기둥이 서있는 특이한 다원교회를 지나 율전마을회관▼

마을안 수로에서 수경으로 다슬기를 잡는 아낙네. 바구니의 다슬기로 보아 물이 맑은 모양.

동천(또는 단장천)둑길 아래 둔치의 축구장도 있고 잘 조성되어있다.

활성2교 다리

삼거리에서 마을안길로 들어가면 온통 대추밭이다. 이렇게 키큰 대추나무가, 이렇게 넓은 대추밭도 처음본다.

영원사 창건연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고려 충숙왕때인 1313년 왕사가 된 

보감국사(寶鑑國師)가 머문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보감국사( 1250~1322)는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 스님의 제자로서 왕사에까지 오른 고승.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2호인 보감국사 부도와 제13호인 보감국사 묘응탑비가 있고 

몇기의 고려시대 석불이 남아 있을 뿐 주변은 온통 대추밭일 뿐이다.

묘응탑비의 탑신도 오간데 없고 귀부와 이수만 남아있다. 

묘응탑비의 비문은 익재 이제현이 썼다고 알려졌지만 내용을 알 길이 없다. 

하지만 탑비 상하단부의 귀부와 이수의 조각 솜씨만은 명작예술품이다.

다시 활성2교 앞까지 되돌아나와  다리 우측으로 진입, 강변의 숲길을 따른다.

 강변을 따라 가는 숲길이나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바닥돌과 잡목가지들을 헤치고 진행해야..

다죽리의 죽원재사에 모셔진 오한 손기양 선생이 학문을 가르쳤다는

 칠탄서원(七灘書院·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2호)과 칠탄정(七灘亭)

북향건물로 강당과 정자 서재와 동재가 운치를 더하지만   다소 을씨년스런 느낌을 준다.

 '칠탄'이라는 명칭은 산내천과 단장천이 합수된 단장면 단장리에서 이곳까지 

흐른 동천의 거리가 칠리이며 이 구간을 '칠리탄'이라고 해서 붙었다고 전해진다. 

서원유허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잡초가 무성하다.

동제 누각인 운강루가 가장 정감이 간다..

칠탄서원을 나와서 부터는 칠탄산 옆자락을 타고 가는 험로다. 활성2교에서의 칠탄정길은 

어느 정도 길도 있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서원에서 칠산정간 길에는 거의 흔적이 없다.

안변천과 단장천의 합수부 근처의 강가로 나와 세발하고 머리를 식힌다.

여기서부터는 칠탄산 비탈사면에다가 숲길를 헤쳐서 나가는 개척산행길 같다.

무덤을 지나고 작은 계곡에서 다시 머리와 얼굴을 식히고 

5시가 지났는데  칠산정까지 들렀다가 내려가야 오늘 일정을 마치는 데 조바심이 슬슬올라오고.

▲수풀속에서 헤매다가 겨우 임도길 같은 곳을 찾아오르면 시멘임도를 만나 우측 칠산정으로.

칠산정. 이곳 역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문화재라는 느낌이 덜하다.

다만 마당으로 들어서면 수백년 묵은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어 동양화적인  분위기가 참 좋을 뿐이다.

칠탄정과 칠산정은 위치나 풍수지리적 지형지세와 주변 풍광 면에서 그 어떤 정자나 서원들과 

비교해봐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관리 실태만은 너무나 형편 없어 안타까운 심경이다. 

칠산정에서 구미마을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풍광. 건너편 봉우리는 계량산

구미동회관과 건너편 쉼터 그리고 노거수

구미교를 건너와 되돌아 본 구미마을과 칠탄산. 우측의 버스정류장이 13코스 종착점이다.

오늘도 무사히,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덕장]

할말은생각나지안코 그저 열심히보고 놀랄뿐입니다
종착역까지 최선을 다하시어 홧팅을 하십시요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행산]

걷고 또 걸으시는 걸음속에서..
잘 관리되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의산님의 문화재 사랑하는 마음 느껴집니다.

걸어면서 보시고 느끼시는 바 잘 정리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더 의미있는 걸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신선너덜]

둘레길을 걸으면서 우리 선조들의 과거의 삶의 모습도 느껴보고,
다실기 잡는 모습 등 현재의 삶도 엿 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고택. 서원. 제실. 비석. 영원사지 부도탑 등도 하나하나 눈여겨
볼만 합니다. 즐감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