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木요일
오늘은 일하러가면서, 아침부터 등산화와 점퍼를 차에 싣고 갔다.
보충수업까지 마무리하고, 영심씨와 둘이서 추어탕을 먹으러갔다.
늘 봉수대 봉수대.. 하길래 오늘 한번 같이 가 보자고 말했다.
학교 앞의 새로 생긴 아파트를 지나 석계산단이 있는 쪽으로 올라갔다.
가파른 시멘트 오르막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갔다.
어제는 쉬는 날이라 금정산에 철쭉을 보러갈까 했으나
밖을 보니, 황사가 덧정이 없어서 그만 마음을 접었지.
어제 아쉬웠던 마음이 남아서인지, 오늘은 작정하고 봉수대에 올랐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임도는 가파르긴 해도 민밋하니 싱거운 길이었다.
해발 200m 쯤에 쌓아놓은 아담한 성곽. 방처럼 칸을 질러 둥글게 쌓아놓은 것은
그 당시, 무기 저장 창고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원적산 봉수대의 옛이름은
위천 봉수대로서 남쪽으로는 동래 계명산 봉수대, 북쪽으로는 언양 부로산 봉수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전국 어디에서 신호를 보내도 12시간 내에는 한양까지 전달되었다고 한다.
내가 보아 온 여느 봉수대와는 구조가 달랐고, 사적으로 지정되어있다보니, 산불지기가 상주하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천성산 화엄벌에서 하산을 할 때면, '봉수대 가는 길'이란 표지판을 보면서, 저 길은 어떻게 생겼을까?
늘 궁금했었지, 언제라도 동행이 있을 때, 밑에서 위로는 이제 가봤으니, 화엄벌에서 봉수대까지 내려오는 길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엊저녁엔 9시도 되기 전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 6시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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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金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병아리 한마리를 그려서 색칠하고 코팅했다.
닭과 돼지에 이어서 병아리까지 그려놓음으로써, 이래저래 교구가 늘고 있다.
그나저나 한달에 한번 가기로 했던 동아리팀에서 한달에 두번 수업을 요청했다.
횟수가 늘어나면, 그들의 부담도 늘겠지만, 내 시간도 자연적 줄텐데.. 어쩌누?
일단 한번으로 하자고 했더니, 담주에 와서 다시 의논해보자고 했다. 그것 참~
지금은 내일, 모레 글피까지 쉬어도 되니, 노는 것만 생각하기!
첫댓글 내일, 모레, 글피까지 마음껏 행복하소서.
마음도 평안이 넘치고,
몸도 건강이 충만하고,
해가 돋듯 행복 호르몬이 넘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