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으로 神을 넘어 仙이 되다 - 백동수가 흠모했고, 김광택이 넘을 수 없었던 조선 제일검 김체건! 사랑을 위해 잡은 그의 검이 마침내 바람을 베고 달빛을 가른다!
숙종, 희빈 장씨, 숙빈 최씨, 왕세자 이윤, 연잉군 이금, 이이명, 김창집, 이인좌 등 왕위 계승을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소용돌이 속에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연잉군을 지켜낸 호위무사 김체건의 이야기 - 첫사랑 윌이를 향한 사랑, 비운의 기족사, 무예의 길을 고민했던 날들, 운명과도 같았던 스승과의 만남과 마침내 터득한 본국검, 땅속에 움을 파고 숨어서까지 배운 왜검, 일본 본토 무사들과의 대결, 끝끝내 다가오오가 마는 죽마고우와의 결전 속에서 더 큰 사랑을 위한 검의 길을 밀고나가, 마침내 신선의 자리에 오른 김체건의 인생 역전이 펼쳐진다.
숙종 시절 세자 이윤은 희빈 장씨 소생으로 소론, 연잉군은 숙빈 최씨의 소생으로 노론의 비호를 받고 있다. 김체건은 북검의 고수로 연잉군의 호위 무사를 맡고 있으며, 서광표는 남검의 고수로 세자 이윤의 호위무사를 맡고 있다. 김체건과 서광표는 어렸을 때부터 절친한 친구다. 김체건은 몰락한 양반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가 마포나루에서 생선장수를 하며 두 아들을 키운다. 어느 날 김체건이 12세 때 마포의 무뢰배들이 형을 구타하여 형이 숨진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어머니는 실성하여 가출하고 김체건은 복수하기 위해 서광표와 함께 무예의 길을 나선다. 서광표의 부모는 양반의 종으로 생활하다가 주인의 폭행으로 돌아가시고 서광표는 누나와 함께 김체건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살고 있다. 김체건은 서광표와 함께 검계에 입문하여 무예을 배운다. 검계는 살인을 일삼자 김체건은 검계에서 탈퇴를 선언한다. 검계는 김체건을 때려 죽여 버리지만 김체건은 서광표의 도움으로 기사회상한다. 김체건은 노인을 만나 치료를 받고 북검을 전수받는다. 김체건은 양반 월이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서인은 연잉군이 월이를 간통했다 모함한다. 노론 측은 연잉군을 보호하기 위해 월이를 연잉군의 첩으로 맞이 하도록 해서 간통의 모함에서 벗어난다. 서광표의 누나 애숙은 김체건을 뒷바라지 하면서 체건을 좋아하고 그들 사이에 아들을 낳는다. 남검의 총수 임진남은 임도혁을 양자로 맞이하여 후계자로 삼고, 또한 임도혁을 견제하기 위해 서광표에게 남검의 진수를 전수한다. 어느 날 임도혁은 임진남에게 반기를 들고 총수자리에 오르지만 임도혁은 서광표를 찾아가 후계자로 삼고 임진남을 제거하도록 사주한다. 임도혁과 임진남의 싸움에서 둘 다 죽고 서광표가 남검의 총수에 오른다. 세자는 남검 서광표에게 연잉군과 북검을 제거할 것을 명한다. 남검과 북검은 피를 부르는 전쟁을 한다. 숙종이 임종 직전에 남검은 청의 무사들까지 동원하여 북검을 공격하지만 김체건의 신선같은 무예에 굴복한다. 숙종이 승하하고 경종이 즉위하지만 노론의 압력으로 연잉군을 세제에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