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 말까? 샴푸 린스도 귀찮은데 또 헹궈내야 하니, 값비싼 헤어 팩과 마스크는 쫓기는 아침 시간에는 늘 무용지물. 게다가 대충 헹궈 두피에 잔여물이 남기까지 한다면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But! 갈라지고 푸석해진 머리카락에 한숨짓기는 아직 이르다. 정확히 10초, 끈적이지 않으며 알싸한 향까지 기막히게 좋은 초간편 신상 헤어 제품이 풍년이니 말이다.
1 더 샘 허브 액츄얼리 스칼프앤헤어 모이스처 앰플 에센스 60ml 8천원
끈적임 ★★★★☆
윤기 ★★★☆☆
수분감 ★★★☆☆
장점 모발까지 케어하는 두피 케어 전용 라인임에도 가격이 저렴하다. 가격 대비 가벼운 질감과 발림성이 만족스럽고, 끈적이지 않아 사용이 간편하다. 장기간 쓰면 두피가 건강해질 듯.
단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만한 향. 동네 미용실에서 발라주던 에센스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김00(22·학생)
2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25ml 2만3천원
끈적임 ★★★★★
윤기 ★★★★☆
수분감 ★★☆☆☆
장점 드라이 전에 바르면 보호막을 형성해 효과가 배가된다. 노란 컬러가 부담되는 리치한 오일 타입이지만 절대 끈적이거나 기름지지 않는다. 오히려 굉장히 산뜻하다고 느끼는 정도. 은은한 코코넛 향이 남아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준다.
단점 입구가 커서 부주의하면 쏟아질 염려가 있다.
김00(23·대학생)
3 오르비스 딥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 150g 1만5천원
끈적임 ★★★★☆
윤기 ★★☆☆☆
수분감★★★☆☆
장점 부스스한 손상 모발의 해결사. 밀크 로션처럼 잔여감이 없고, 샴푸와 섞여도 좋을 만큼 향이 순하고 깔끔하다. 아주 적은 양만 사용해도 수분감이 오래 지속되어 컬링 효과가 유지된다.
단점 유분감이 부족해 에센스로 단시간에 노리는 즉각적인 반짝거림은 기대할 수 없다.
임00(25·회사원)
4 미쟝센 에센셜 데미지케어 2in1 에센스 150ml 9천원
끈적임 ★★★★★
윤기 ★★☆☆☆
수분감 ★★★★☆
장점 초간편 뿌리는 에센스. 수분감이 풍부한 제형으로 끈적임은 없다. 새콤달콤 복숭아 향이 좋고, 물기 있는 상태에서 에센스를 뿌리고 손으로 구겨주듯 만지면 스타일링도 가능한 듯.
단점 수분에 중점을 두어 즉각적인 헤어 복구력이나 윤기를 주는 효과는 부족한 편. 분사형이라 머리 뒤쪽에 뿌릴 때는 불편하다.
장00(23·대학생)
5 오가닉스 너리싱 코코넛 밀크 셀프 히팅 코코넛 오일 118ml 3만2천원
끈적임 ★★★★★
윤기 ★★★★☆
수분감 ★★★★☆
장점 향긋한 코코넛 오일과 우유가 함유되어 푸석했던 모발이 윤기가 돌면서 탱탱해진다. 지성 모발에도 좋을 만큼 끈적이지 않는다. 딱 한 번 사용했을 뿐인데 머릿결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
단점 사용 전, 두 손으로 싹싹 비벼 열을 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다.
문00(25·대학생)
Model’s Pick!
눈부시도록 선명한 컬러, 비현실적일 만큼 탱글탱글한 웨이브. 하지만 백스테이지에는 머리카락 단백질이 타들어가는 냄새가 스튜디오에 진동한다. 뜨거운 드라이어 바람과 고데, 스프레이 범벅으로 딱딱하게 굳은 머리에 가해지는 1백 회의 빗질. 극도의 헤어 스트레스를 경험하면서도 늘 찰랑이는 머릿결을 유지하는 패션 & 뷰티 모델이 진짜 쓰는 제품은?
1 아베다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 100ml 3만9천원
에센스를 쇼핑하듯 두피까지 케어하는 샴푸 선택에 신경 쓰는 편. 평소 로레알이나 츠바키 헤어 팩을 자주 사용하는데, 귀찮더라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완벽하게 헹구는 데 공들인다. 또한 머릿결이 촉촉해지는 라이트한 질감의 아베다 엘리먼트는 화보 촬영 전과 후, 잠들기 전에 곁에 두고 수시로 사용하는 에센스다. 이지연(27)
2 레이블엠 프리즈 콘트롤 세럼 30ml 3만6천원
화보 촬영은 늘 정면에 집중해 스타일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모델이 페이스 라인의 탈모 증세에 시달리는 편. 모근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차가운 바람으로 완벽하게 말리고, 레이블엠 에센스를 매일 발라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검은깨, 검정콩 등의 곡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모발 케어를 위한 습관. 샴푸 시 두피 지압도 잊지 않는다. 박세라(26)
3 보떼가 베르데 너리싱 액션 헤어 린스 오일 50ml 1만8천원
평상시 사용하는 에센스는 마른 상태에서도 덧바를 수 있는 간편한 보테가 베르네 에센스. 갈라짐과 정전기를 동시에 방지해 겨울철에 더 열심히 사용한다. 선배들에게 배운 노하우로 만든 셀프 헤어 팩을 즐겨 사용하는데, 방법은 종이컵에 10분의 1 정도 뜨거운 물을 붓고 녹차 티백 3개를 한꺼번에 우려낸 후, 트리트먼트를 섞어 두피에 바르는 것. 이예슬(25)
4 파루크 바이오 실크 테라피 165ml 3만8천5백원
피부처럼 머리카락도 관리해야 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집에서 헤어 캡과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 심하게 손상됐을 때는 전문 헤어 숍 관리를 받지만, 갈라지고 손상된 머리 끝은 조금만 방심해도 늘 눈에 거슬리는 부분. 데일리 케어 제품은 트러블이 없는지 특히 따지게 되는데, 실크테라피 에센스는 피부에 닿아도 걱정 없을 만큼 순해 장기간 사용 중이다. 최준영(18)
5 로레알 테크니아트 리스컨트롤 플러스 스무딩 세럼 50ml 2만원대
페이스 클렌징은 꼭 챙기지만, 스프레이가 범벅된 헤어 클렌징은 무시하고 잠들 때가 많다. 그 탓에 모발이 약해져 요즘 헤어 케어에 신경 쓴다. 샴푸 후 에센스를 꼭 챙기고, 갈라짐이 심한 헤어 끝 쪽에는 듬뿍 바른다. 로레알 스무딩 세럼은 극소량만 사용해도 광택이 살아나 즐겨 쓰는 제품. 평소 머리를 세게 묶지 않는 것도 모발을 지키는 팁이다. 유안나(26)
6 케라스타즈 녹토제니스트 세럼 뉘 125ml 5만원
쉽게 툭 끊기는 머리카락이 고민. 매일 아침 두피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안쪽을 찬바람으로 말리되, 끝 부분은 되도록 자연 바람으로 건조한다. 케라스타즈 세럼은 잠들기 전 바르면 다음 날 머릿결의 찰랑거림이 즉각 느껴져 기분이 상큼해지는 제품. 상한 머리 끝은 수시로 자르고, 샤워할 때 에센스를 듬뿍 발라 마스크처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이선영(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