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 큐티
시편 148: 1 ~ 6
모든 만물을 지으신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관찰 :
1) 영의 세계를 지으신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 1절.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 본 시편의 배경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 시편이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에 익명의 저자에 의해 씌여진 것으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본 시편은 찬송가 69장 “온 천하 만물 우러러” 가사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본 시편은 하늘과 땅의 만물을 향하여 찬양을 촉구하는 감사예배 시입니다. “하늘에서”의 “하늘”은 태양과 별 등 천체가 존재하는 좌소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영적 존재들이 거하는 장소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 둘을 포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데서” 역시 물리적인 의미와 함께 인간을 초월하는 차원의 세계와 거기 포함된 존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모든 존재가 모든 장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경험할 수 없고 인간을 초월하는 하늘에서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은 이 땅의 인간들이 얼마나 더욱 큰 소리로 찬양해야 하는 가를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2절.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 시편 기자는 “모든 천사”가 찬양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천사”는 모든 피조물 중 가장 먼저 창조되었으며 지정의를 갖춘 인격적 존재입니다. 시편 기자가 하늘의 천사를 불러서 찬양을 명령하고 권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늘의 천사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며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존재이며, 이러한 인간의 권면 없이도 찬양의 직무를 온전히 수행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천사들을 향한 찬양에 대한 실제적 권면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모든 존재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찬양을 하는 것이 저 높은 천사들과 함께하는 영광스럽고 놀라운 행위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군대여”라는 표현은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의 숫자가 많다는 것과 그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을 다 수행할 수 있도록 큰 위용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큰 능력을 가진 수많은 천사들을 다스리시며 그들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는 분이시기에 모든 인간들에게서도 마땅히 찬양을 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2) 하늘을 지으신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 3절.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 시편 기자는 천사에 이어 하늘의 기상과 관련한 존재들을 부르며 찬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편 기자가 호출하는 존재들은 인격적인 의미에서 찬양을 할 능력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존재는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존재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아름답고 조화롭게 운행함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들 존재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묘사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들 해와 달과 별들은 고대 세계에서 대부분의 민족들이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해와 달과 별들도 피조물이며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 4절.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 “하늘의 하늘”이라는 표현은 ‘가장 높은 하늘’이라는 의미의 최상급 표현입니다. 이것은 공간적 의미의 “하늘”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서 초월적이고 신성한 영적인 영역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된 표현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러한 하늘의 하늘로 하여금 여호와를 찬양하도록 권고함으로써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모든 곳에서 모든 존재들에 의해 찬양이 올려져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는 ‘궁창 위의 물’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는 하늘 위의 구름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3) 명령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 5절.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 시편 기자는 천상의 존재들이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는 근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찬양의 대상을 “여호와”가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름에 대한 고대 근동 사람들의 관념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름이란 단순한 호칭의 의미를 넘어서서 그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대상의 존재 자체나 속성이나 행적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에 담겨진 하나님의 속성과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와 관련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천상의 존재들을 열거하는 부분과 하늘 아래의 존재들을 열거하는 것을 마무리하며 그 존재들이 찬양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모든 존재들이 한결같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는 표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시고 명령하시는 분이시며 피조물들은 창조되었고 순종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대조적으로 드러내며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6절. “그가 또 그것들을 영원히 세우시고 폐하지 못할 명령을 정하셨도다” =>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이 찬양의 이유라고 앞 절에서 말했습니다. 본 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권능의 능력으로 하늘의 세계를 유지시켜 나가신다는 것이 찬양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여호와께서는 창조자이실 뿐만 아니라 피조물들이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섭리하시며, 영원히 섭리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창조하셨고, 현재 모든 만물을 섭리하시며 영원한 미래까지 섭리하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해와 달과 별들의 세계가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서 운행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할렐루야의 선포는 바로 그것을 전제하는 선언입니다.
2) 하나님은 물질 세계만 지으신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영의 세계를 지으셨습니다. 천사들을 지으셨고, 그들을 주장하시고 천사들을 동원하여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만유 중에 으뜸인 천사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면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마땅함을 넘어서서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말씀하심으로 온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또한 말씀으로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는 그토록 크고 놀라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계시기에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하나님의 통치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호와 하나님은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4) 하나님은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을 온전히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보호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아는만큼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에 기반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 하나님을 계속해서 더 많이 찬양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원히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크심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영의 세계를 지으시고, 천사를 동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 어떤 천사도 하나님이 받으실 찬양을 가로챌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부족하지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찬양하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저를 지으시고 구속하여 주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게 하심을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2) 하나님이 찬양 받으셔야 하는 이유는 이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를 넘어섭니다. 참으로 위대하시고 광대하시며 존엄하신 우리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창조하시고 피조물들을 내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보호하시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인도하시는 여호와 나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3)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아프다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힘듭니다. 그러나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수많은 성도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