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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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부터 바로 시작할게!
나는 무궁화호 타고 포항에서 대구로 넘어갔어
동대구역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이동해서 짐 놓고 왔다
숙소는 공감동성로게스트하우스였어 (여기도 사진이 없어서 패스 ㅠ)
특이한 점은 일단 신발장이 따로 없어서 방까지 신발 신고 이동해야 한다는 거...! 복도에 슬리퍼도 비치되어 있긴 해
그리고 여자층은 2층인데 공용 욕실이 3층에 있어 (화장실은 2층)
나는 3인실을 썼는데 같은 날 예약한 사람이 없어서 방은 혼자 썼어
포항에서 묵은 게스트하우스보다 깨끗하고 시설은 좋다고 느껴졌어
대구에 온 가장 큰 이유가 이월드 가 보고 싶어서였는데
생각보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없더라고...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롤러코스터도 운행 안 하고 그래서 더 그랬던 것 같아 ㅜㅜ
보통 놀이공원 혼자 갈 때 사람 많으면 괜찮은데 여긴 사람이 너무 없어서 혼자 다니기 너무 뻘쭘하더라 기구 탈 때도 약간 눈치 보였어
처음으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들 정도로... ㅎ
그래도 돈 아까우니까 열심히 돌아다니고 83타워도 올라갔다 왔다
셋째날은 아침 먹고 울산으로 이동해야 해서 동성로 근처에서 포케 먹었어
가게 이름은 샐러비였고 그릴드 목살 수퍼보울에 양파후레이크 추가해서 11700원 나왔어 맛있더라!
그리고 추천받은 케이크집 갔는데 여기 진짜 미친놈이야...
동성로에 있는 최가네케익인데 케이크 종류도 엄청 많고 너무 맛있었어
기대 안 하고 갔는데 대구에서 갔던 곳 중에 제일 좋았어
레몬무스인가 레몬요거트? 랑 나폴레옹 이렇게 두 개 먹었는데
나폴레옹은 진한 초코무스라 진짜... 대박 🤤
초코 처돌이들은 꼭 나폴레옹을 먹도록 해
여기 케이크랑 구움과자랑 마카롱 초콜릿 등등 이것저것 많더라
집에 바로 가는 일정이었으면 잔뜩 사 갔을 것 같아
아쉽지만 난 짐이 많아서 포기했어... 다음에 가면 꼭 털어 올 거야
케이크 먹고 동대구역에서 태화강역까지 무궁화호로 또 이동했다
울산에서 묵었던 숙소는 램넌트게스트하우스였어
약간 원룸 건물을 개조해서 게하로 쓰고 있는 느낌...!
화장실이 많이 낡았다고 해야 하나 오래된 스타일이었던 것 빼고는 다 괜찮았어 2인실이었는데 혼자 사용했고 딱히 더럽다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어서 만족했어
다만 내가 묵었던 방 창문으로 간판에서 새어나오는 빛이 많이 들어와서 안대 없이는 자기 힘들었을 것 같아
그거 빼고는 방에 TV도 있고 화장실 딸려 있어서 좋았어
하루 정도 저렴한 가격에 묵기 괜찮았던 것 같아
숙소에 짐 놓고서 바로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하러 갔어
갈대밭이랑 정원박람회(?) 출품했던 작품들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고 산책하기 좋아
여긴 국가정원 안에 있는 십리대숲이야 대나무숲이 길게 이어져 있어
걷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추천!
난 산책을 좋아해서 너무 힐링되고 좋았어
근처에 태화루가 있는데 난 관람 가능 시간을 확인 못 해서... ㅜㅜ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고 밖에서 사진만 찍고 왔어
그러고 나서 시청쪽으로 관람차 타러 갔다
영플라자 위에 있는 관람차인데 노을이랑 야경 보면서 타려고 갔어
난 관람차가 처음이었어서 잘 타고 왔다고 생각했어!
티켓은 영플라자 안에 들어가서 결제하고 타면 돼 6천원이야
평일이라 사람은 많이 없더라
관람차 타고 해 다 지고 나서 다시 국가정원으로 돌아왔어
이 다리가 밤에 보면 조명 켜져서 너무 예뻐
옛날에 울산 왔을 때 밤에 산책한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서...
굳이굳이 해 지고 다시 여기로 왔다
그리고 강변쪽으로 나있는 길 쭉 따라가면 태화강 십리대밭 은하수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진짜 대박이야
조명 달려 있어서 반짝거리고 예쁘더라고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
대신 혼자 가면 밤에는 길 잃을 수도 있고 위험하니까 조심해야 할 것 같아
난 저 위에 다리에서 은하수길 입구까지 카카오바이크 타고 이동해서 입구쪽에만 구경하고 다시 자전거 타고 나왔어
숙소 가서 자고 넷째날은 그 유명한 대왕암공원에 다녀오기로 했어
대왕암공원은 대중교통으로 가면 너무 오래 걸려서
태화강역에서 시티투어 버스 타고 다녀왔어
비용은 6천원이고 버스 탈 때 결제하면 돼
난 장생포 대왕암 코스 이용했고 태화강역에서 타서 대왕암에서 내렸어
대왕암공원 주차장쪽에서 대왕암까지 가는 길이 코스가 여러 가지더라고
나는 출렁다리 지나서 가는 코스로 갔어!
출렁다리인데 생각보다 꽤 길더라고
지나가다 보면 반대쪽에 일산해수욕장도 보여
출렁다리 건너서 바다쪽으로 난 길로 쭉 가면 대왕암까지 갈 수 있어
난 바다 보고 산책하는 걸 제일 좋아해서 너무 만족했어
울산 사람들은 대왕암공원 소풍으로 자주 가서 질린다 별로다 이런 얘기만 들었던 것 같은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았던 것 같아
나는 천천히 걸어갔다 와서 대왕암까지 한 바퀴 돌아보는 데에 두 시간 좀 넘게 걸렸어!
다시 시티투어 버스 타고 태화강역으로 와서 근처 선경기사식당에서 점심 먹었다 두루치기 8천원이었는데 배부르게 먹고도 남았어 엄청 맛있다 이런 건 아닌데 집밥 같은 느낌이라 맛있게 먹었어
점심 먹고 경주로 이동했는데 경주부터는 3편에 다시 쓸게 안녕~
첫댓글 헐 울산에 시티투어 버스 좋다
울산 되게 볼 거 많다 힐링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보통 해 지면 들어오는 것 같아!
덕분에 떠나온 고향을 이렇게 보네!!
너무 힐링되는 글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