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날씨는 아직 엄청 추웠지만(영하 10∘C), 낮에는 많이 풀린 느낌입니다.
이번 주는 요즘의 서울 아파트값을 제대로 실감한 한 주였습니다.
회사 근처의 아파트값뿐만 아니라, 서울은 물론이고,
일산, 고양, 부천, 광명까지 집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내가 10년간 회사 다니며, 모은 돈(4.6억)도 있고 해서 자신만만했는데, 콧대가 꺾였습니다.
1주일 전부터 직방을 통해 검색하고, 공인 중개사와의 상담의 결과,
생각지도 않게 아파트 1채를 찾아놨습니다.
인천 서구 검암역 앞 풍림 아이원 2차 000동. 25평. 3억 4천.
바로 가면서 아버지께 전화! 비록 20년된 아파트이지만, 공항철도로 회사까지 단 30분!
부모님 집까지 인천 2호선으로 단 35분. (검암역이 2개 연결)
뒤쪽에 자전거 도로, 공원, 아라뱃길, 걸어서 5분 거리에 전철역, 멀리 인천 바다,
바로 계약(부모님 입회). 내 돈으로 충분했습니다.
전에 사시던 집 주인부부 말씀이, 아래 집과의 층간 소음으로 여러 번 싸우고 나와서,
(4살, 5살 남자 아이들 덕분인가요?)
1달간 집이 비어 있는 상태, 인테리어는 한지 1.5년 남짓으로 깨끗.
거실은 앞 베란더를 터서 엄청 넓어 보입니다.(거실 크기가 내 원룸보다 넓음(?))
그러나 인테리어가 내 취양과 다르다고, 인테리어 다시 한다고 우겨서 1000만원 할인.
(벽에 아이 낙서도 발견, 빈집이므로 계약 시 내가 유리.)
가구값과 전자제품 구입 값 벌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이사는 16일 하자고 하심(손 없는 날?).
번호키인데도 마스터키가 2개나?(하나는 내가, 하나는 부모님이 소유하기로)
원룸 집주인에게도 바로 이사 통고하니, 전세금 반환 준비로 2~3일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내가 있는 원룸은 전세는, 더 이상 없이, 월세뿐인데, 이사도 금방 들어오는 걸 보면,
나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그러면.... 그동안 나는 안방 인테리어와 가구, 전자제품 구입을 해야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출퇴근 시간 내내 탭으로 유튜브 시청 시간도 벌었고,
더 이상 눈길, 빗길 운전을 안 해도 되겠지요?
업무부 근무로 출장도 거의 없을 거고, 그럼 차에서 쭈그리고 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고...
그러면, 굳이 저 차와 발전기가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출장 때문(차박하려고^^)에 팰리세이드 구입한 건데!
차박횟수도 아마 1/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의 전철 출근! 어떠려나?
부모님 집에 있는 내 자전거도 가져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