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T sideline analyst 인 Craig Sager 가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하면서 NBA 커뮤니티에서는 그에 대한 지지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TNT 패널들은 Sager 가 즐겨입던 옷차림으로 꾸미고 나와 작은 트리뷰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은 스퍼스-매버릭스 시리즈의 1차전 4쿼터 시작전에 아버지를 대신해 일일 리포터로 나온 Sager Jr 가 포포비치를 인터뷰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Sager Jr. 는 프로 방송인이 아닙니다.
다만 전날 아버지에게 방송에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물었고, 아버지는 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물어봐라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두가지 준비해 갔죠.
질문은 평범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팀의 퍼포먼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4쿼터 전략을 어떻게 할것이냐.
포포비치는 아들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안부부터 묻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마츄어 리포터를 상대로 굉장히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하죠.
그런데 포포비치는 인터뷰보다 아버지를 대신해 나온 Sager Jr. 를 격려하는 일과 Sager 를 격려하는 일에 더 집중합니다.
크게 앞서고 있는 정규시즌의 어느 한게임도 아니고,
1번 시드팀이 8번 시드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이하는 시리즈의 첫번째 게임의 4쿼터 시작전, 그것도 동점상황에서 이런 여유를 보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명장은 그냥 명장이 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포포비치와 Sager 의 친분이 두텁기 때문에 이럴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44초부터 둘 사이의 인터뷰 영상이 짤막하게 나옵니다.
첫댓글 감동적이면서 소름돋네요
아직도 작년 파이널 끝나고 포포비치의 인터뷰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들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폽할배 멋지네요!! 평소에 워낙 무뚝뚝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인지 가끔씩 보여주는 저런 다정한 모습들이 더욱 인상적이네요. craig sager가 병마를 극복하고 돌아와 둘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최고입니다!
멋집니다
와.....
정말 대단하고 멋진 감독입니다
생중계로 보고 있는데 늘 장난스럽게 인터뷰하는 포포비치 감독이 돌발행동이라면 돌발행동을 감행헀는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두분의 위트있는 인터뷰 장면이 그냥 나오는건이 아니었네요. Sager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시크하게 돌아서네요..ㅋ
정만 멋지네요 울컥합니다..
느낌있다 진짜
눈물나네요 폽할배 멋진 남자
말이 짧기로 유명한 어느 영감님의 반전 매력
저도 울컥했네요ㅜㅜ
갑자기 영상편지를 날리시네요^^ 감동적입니다!!퐆ㅠㅠ
원더풀
저런 문화 정말 부럽습니다. 농구 경기 야구경기 상관없이 리포터를 몸매 좋은 여성으로만 뽑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직업의식을 갖고 일하는지...
아..저분이었구나. 얼굴은 많이 봤는데 이름을 미처 몰랐네요. 백혈병이라니...병마 꼭 극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