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라꾸
정유정 작가는
국내에서 나오는 한 권으로 된 장편소설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라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는 정유정 작가의 특징은
1. 책 한 권 속에 여러 인물이 나옴.
- 각 인물의 입장에서 서사가 진행.
2. 처음엔 연관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중후반부로 넘어 갈 수록 얼기설기 엮이게 됨.
3. 장편소설의 거대한 짜임새를 엮기 위해서
초반부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음.
그런데 초반부만 넘어가면 정말 뒷장이 궁금해서
계속 책을 읽게되는 중독성.
4.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내면 감정 서술 보다는
사건의 전개가 더 주가 됨.
물론 인물들의 내면 심리 서술도 나타나 있지만
다른 섬세한 감성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여시라면
조금 투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그런데 소설 내용 자체가 흥미진진해서
너무 재밌어 ㅠ
1. 7년의 밤 - 장편소설

- 내가 정유정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된 소설이야.
이 소설은 처음부터 빨려들어가게 돼. 세령마을 이라는
가상 지역에 대한 서술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세령호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구체적이어서
정말 실재하는 지역이라는 착각에 빠져들어..
나 이 책 예전에 구남친이랑 헤어진 직후
구남친 잊으려고 읽었는데 이틀만에 다 읽고
구남친 잊음 ㅋ 개이득 ㅋ
이 책 읽고 주변 사람들한테 7년의 밤 진짜 재밌다고
추천하고 다녔어!
중반부 넘어가면 진짜 책 손에서 못 놓는다..
영화는 안봤지만 평을 보니 역시 책이 더 재밌대 다들..
2. 28 - 장편소설

- 치명적인 전염병이 돌아서
한 도시를 폐쇄하는 내용이야.
엄청 빠른 속도로 전염병이 퍼지는데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은 느리기만 하지 ㅋ..
이 책에도 많은 인물들이 나와!
서사도 여러 인물들 입장에서 진행
하기 때문에 처음에 읽을 때 등장인물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봐도 좋을 것 같아.
특이하게 강아지 시점에서도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서 더 재밌었어..
그리고 정유정 작가는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견주만 아는 강아지에
대한 묘사가 있었거든. ㅎㅎ
28일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라 제목이 28이야.
우리나라에 대한 현실이
정말 말 그대로 현실적으로 나타나있어.
그래서 더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그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는 것을 부정 할 수는 없더라.
도시가 폐쇄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독재자들의
모습이 겹쳐 보여. 뒤에 서평 같은 것도 읽었는데
서평 쓴 사람도 그 부분을 얘기해줘서 더 공감됐어.
나 이거 한 여름 밤에 대나무 돗자리에서
맥주 먹으면서 봤는데
밤에 봐서 그런지 오싹한 기분도 들었어
그리고 앞에서 말했다시피
정유정 소설은 뒷장이 궁금해서
책을 쉽게 못 놓는다.. 이것도 넘 재밌어!
3. 종의 기원 - 장편소설

- 정유정 작가 소설 좀 읽어 본 여시들이라면 알지?
소설 마다 개싸이코또라이 한명씩 나오는 거 ㅋㅋㅋㅋ
7년의 밤에서는 오영제가, 28에서는 박동해가 나오잖아.
종의 기원 작가의 말에서 정유정 작가가 원래는
'유진' 이라는 인물로 장편소설을
너무 쓰고 싶었는데, 그러한 마음의 표출이
오영제, 박동해라고 하더라.
오영제 박동해의 원래의 모티프가
결국은 종의 기원에서의 '유진' 이었던거야.
싸이코패스 범죄자의 입장에서
서사가 진행되어서 더 신박해.
그 주변 인물의 입장에서도 서사가 진행 되어서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헷갈려.
그리고 이 책은 정유정 작가 책 중에서
제일 흥미진진하고
한번 읽으면 놓을 수가 없다..
4. 내 심장을 쏴라 - 장편소설




- 정유정 작가를 유명하게 만든 책이야!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책을 제일 나중에 읽었어.
사실 처음에 몇 번 읽으려고 시도했는데
처음에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고,
지루해서 초반만 보고 덮었던 책이거든?
근데 그 부분만 넘어가면 정말 재밌어.
정신병원 이야기이고,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
그리고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인물들이 자신에게 닥친 운명에 대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에서 정말 감정이 북받쳐오르더라.
책을 다 읽고,
나는 내 삶을 위해 저렇게 고군분투 한 적이 있는지
반성하게 되더라고.
이 책을 읽었을 때 정말 무기력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 책에서는 정유정 작가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잔인한 싸이코가 등장하지 않아서
더 편하게 볼 수 있을꺼야.
이민기, 여진구가 주연으로
< 내 심장을 쏴라 > 영화를 찍었는데
영화도 볼만 하긴 하지만 역시 책이 더 재밌어.
영화 연출이 조금 아쉽더라고.
왜 여진구가 '미스리' 라고 불리는지 나와 있지 않아서
영화 평을 보니까 왜 여진구가 미스리냐고
묻는 짧은 평들이 많더라 ㅋㅋㅋㅋ
( 궁금해 하는 여시들을 위해서 설명
걍 여진구 머리가 길어서 미스리라고 부르는 거임
원래 책 설명으로는 수명(여진구)이
이미지가 여리여리하기도한데
머리도 길어서 미스리라고 부르는 거였음.
근데 여진구가
여리여리한 이미지는 아니어서 다들 의아해 한듯 )
그런 구체적인 설명이 다 빠져있는 영화라서
책을 읽지 않은 여시라면 영화가 개연성없이 느껴졌을거야.
이상으로 정유정 작가 소설에 대한 추천이야!
다음 편으로는 한강 / 최은영 / 김금희 / 은희경 작가 중에 한 편으로 찾아올께!
읽어줘서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7년의 밤은 내가 4년전에 읽어서 전체적인 줄거리는 생각 나는데 세세한 문장들은 기억이 잘 안나서 ㅠ 여혐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여시가 어떤 부분에서 여혐 요소를 느꼈는지 궁금해! 종의 기원은 2년전에 봤는데 이것도 딱히 콕 찝어 말할 여혐 요소가 뭔지 잘 모르겠다 ㅠㅠ 정유정 작가가 거의 대부분 남자 인물로 주인공 서사를 진행해서 그런가??
아아 맞아 여시가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 장면이 한 두장면 확 떠오른다. 나는 그저 되게 잔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여시 말대로 여혐으로 생각 할 수도 있겠다ㅠㅠ 남자 인물들이 개싸이코로 나와서 더 그런 것 같아! 댓글로 알려줘서 고마워
내 심장을 쏴라는 여혐 요소 안들어있나?? 보고 싶은데 궁금하다
1년전에 읽었는데 나는 딱히 거슬려서 책 못읽겠다!! 싶을 정도의 여혐은 없었던 것 같아 ㅠㅠ 여시가 서점가서 초반부 읽어보고 결정하는게 좋을 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맞아 ㅋㅋㅋ 나도 앞에 지도그림 계속 봤었어 진짜 정유정 책들은 중후반부를 위한 책들이야.. 손을 놓을 수 없어 ㅠ 28도 정말 재밌으니까 읽어보는거 추천추천!
나는 정유정 내 스타일이 아니여서 앞부분만 여러번 읽고 완독한 책 하나도 없는데 종의 기원은 잼떠라!
7년의밤이랑 종의기원 존잼ㅠㅠㅠ 맨날 다시본다ㅠㅠㅠ
나 종의기원 최근에 읽었는데 분명 여성비하적인 서술이 많긴 한데 소설자체가 싸패주인공 1인칭 시점인거라 그냥 주인공이 실제로 저렇게 생각하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했어 처음엔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니 이입하다가 나중에 다 보고나면 객관적인 사실과 대조되는 싸패의 의식흐름 개새끼는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이런 느낌이라 서술이 여혐적인건 걍 그렇구나 싶었어.. 스토리상 여성/엄마라는 자체를 너무 강조한게 조금 불편하긴 했음ㅠ
개인적으로 서사를 뒷받침할 만큼 문장력이 좋지 않은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책 나올 때마다 베스트셀러라서 구입해서 읽었거든
종의 기원 빼고는 다 읽었는데 종의 기원은 어떠려나
7년의밤만 읽었는데 다 읽어봐야겠다
7년의밤 몇 번 처음에 읽다가 안읽고 한번 읽어봤는데 금방 읽은...! 난 마을을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알고보니 책 앞쪽인가 뒷쪽에 마을그림있더라ㅠㅋㅋㅋ
내용이 처음부터 밝지않았고 글이라 상상하면서 읽었는데도 가끔 소름잌ㅋㅋㅋ 오영제 ...
정유정 작가는 주변 묘사를 너무 세세하게 해서 처음엔 너무 지루하고 복잡하다고 생각됨. (세령마을이나 교도소 안이나 유진의 집이나...) 그것만 버텨내면 그 이후부터 흡입력 쩔고 존잼이야. 개인적으론 7년의 밤 > 내 심장을 쏴라 > 종의 기원 순으로 재밌었음. 종의 기원은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찝찝하고 기분 더러웠음.
진짜 정유정작가 내 최애ㅠ
종의기원 최애책..
나도 내심장을 쏴라가 최애야 정말 캐릭터마다 개성이 뛰어나고 뭔가 힘들때마다 보기 되는 소설임...다른 책들은 약간 흥미진진하고 스릴러 같은 느낌이라 다른 편으로 좋아함!ㅎㅎㅎ
종의기원 진짜 읽는데 책에서 피비린내 나는 느낌....너무 생생하고 재밌었어
종의 기원 진짜 재밌게 읽었어... 7년의 밤은 읽다 지루해서 포기했고ㅠㅠ 근데 이 작가 책은 초반이 좀 지루하다는 평이 있더라... 7년의 밤 다시 읽어보려고 생각중이야
종의기원 존나 후딱읽엇어 존잼..
난 7년의밤을 고등학생 때 읽고 종의기원 최근에 읽었는데 너무 불쾌하고 역겨웠어...무슨 종의기원이야 한남의기원이지...ㅠ 남자는 욕하면서 지나치고 여자만 골라서 쫓아다니고 죽이고..
한남의 기원 ㅇㅈ임 ㅋㅋㅋㅋㅋㅋ 사이코는 맞는데 묘사보면 걍 변태 한남
33 나도 칠년의 밤은 재밌게 읽었는데 작년엔가 종의 기원 읽고 진짜 아니다 싶었어
솔직히 잼나고 스토리도 흥미로운데 문체가 술술읽히는 스타일은 아님 ㅠㅠ작가마다 스타일이 있겠지만 너무 많은걸 문장에 담으려다 보니 좀 꼬인느낌 들기도 해..근데 잼난건 사실;;
속도감 진짜 레알임
난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로 입문했는데 아직까지도 내 남바원
정유정 작가 책 7년의 밤 추천받고 읽는데 이건뭥미~~ 남들 다 추천하는거 나는 왤케 안읽혀~~ 이러고 포기하다가 다시 읽었는데 옴맘마 중반? 부터 진짜 술술 읽힌다는게 그런 느낌인가 장면 묘사하는거 쩔고 속도감 쩔고 진짜,, 나는 소설이 좋은게 내가 상상하면서 읽어서 좋은건데 그런 쪽으로 이 작가 책이 최곤거같음 장면을 진짜 하나하나 그림 설명하듯 서술해서 너무 좋아 근데 맨날 남자들 주인공에 싸패가 나와서 그런가 남성위주에 그런 비평들을때마나 쵸큼 속상,, 작가님이 왜그럴실까앙,,,
종의 기원 진짜재밋어 왕추천
7년의밤 여혐개쩔던데 토할것같아서 덮음..
인정..진짜..
진짜 종의 기원 존잼..난 종의기원-7년의 밤 순으로 읽어서 그런지 종의 기원이 더 재밌었어
7년의밤은 영화를 먼저봐서 책은 안읽었고ㅠ 종의기원 진짜 술술 넘어갔어ㅋㅋ 재미있었어ㅋㅋ 28은 읽다가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잠깐 놓고있는데ㅠㅠ 전염병얘기구나 ㅋㅋ 다시 펴봐야겠어! 내심장을쏴라도 28 다 보고 읽으려고 빌려왔엉 ㅋ
내심장을쏴라 7년의밤 진짜 개존잼이야 어느정도 앞부분 설명끝나면 그 뒤론 너무 재밌어서 쉬지 않고 읽게돼ㅠㅠ 종의 기원은.. 작가가 워낙 재밌게 잘 쓰니까 다 읽긴 읽었는데 불쾌한 요소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힘들긴 했어
여시야 28읽고 연어왔는데 견주만 아는 강아지에 대한 묘사가 뭔지 알려줄수있어?ㅎㅎ궁금하당!! 그리고 여시 후기 다 공감이야 최근에 악시리즈 3개다 읽었는데 진짜 빠져들어서 읽엇어ㅠㅠㅠ
정유정 작가님 진짜.... 내용이 훅 빨려 들어가ㅠㅠ 개 좋다 오늘 28 빌려서 읽어야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