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라꾸
하 여시들..
방금 다 썼는데 다 날아가서 너무 슬프다..
열심히 썼는데..
왜 자동저장이 안됐을까?ㅠㅠ
내가 정말 재밌게 읽은 책들
여시들한테도 알려주고 싶어서 쓴 글인데
다들 읽어주고 댓글 달아줘서
기분이 넘 좋았어!
힘을 내서 다시 써볼께 ㅠㅠ
1. 채식주의자 - 연작소설

- 너무 유명한 책이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고.
나도 이 책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았다고
떠들썩 할 때 읽게 되었어.
그 때 <채식주의자> 가 품절대란 이어서
나도 출고 되기까지 4일 정도 걸렸던 것 같아 ㅋㅋ
원래는 거의 당일 출고가 되잖아.
아무튼 너무 궁금했어.
외국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버금간다는 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으니까 말이야.
이 책은 '한국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쓴 소설이야.
처음에는 기괴한 느낌이 들었는데
연작소설을 점점 읽어나갈 수록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에 다가간다는
느낌이 들었어.
폭력과 육식을 같은 선상 안에 두고
서술을 해서
책 제목처럼 '채식'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기도 했고.
비폭력과 평화를 식물에 빗댄 것 같더라고.
이 책을 읽고 한강 작가의 단편 소설들을
몇 개 읽어봤는데
한강 작가에게 있어서 '나무', '식물'은
중요한 소재인 것 같더라고.
세상에 존재하는 비폭력적인 존재는
유일하게 식물이라고 말하는 것 같더라.
채식주의자 - 몽고반점 - 나무 불꽃
순서대로 소설이 진행되는데
사실 <채식주의자> 연작 소설이 나오기 전에
'몽고 반점' 단편 소설이 먼저 출간 됐었어.
( 2005년, 제 29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수록)
연작소설 특징으로 수록된 소설들은
각각 독립적인 하나의 단편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
한강 소설을 읽고 충격적인 재미를 느꼈던 게,
앞의 연작소설에 나오는 주변인물이 그 다음
연작소설 주인공으로 나오거든.
난 첨에 모르고봐서 엄청 뒷통수 맞은 기분이더라 ㅋㅋㅋ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로!
여시들도 앞부분 연작소설 읽으면서
다음 소설 주인공이 누구인지 예상하면서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
나 첨에 혼자 예상하다가
내 예상 빗겨나가면 더 충격적이고 재밌더라구 ㅎㅎ
2. 소년이 온다 - 연작소설


- 광주민주화 항쟁에 관련된 소설이야.
너무 부드럽게 연출되었다고 생각이 들더라.
생각해.
현실은 더 잔인하고 충격적이니까..
영화 자체도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현실에 10분의 1도 미치지 않는 컨텐츠를 보면서 말이야.
트라우마를 겪는 장면까지 더 보여줘서 의미있다고 생각해.
그 정도로 슬프고 우울한 내용이야..
첫댓글 소년이 온다 읽다가 너무 버겁고 힘겨워서 덮고나서 안 편지가 어느새...ㅎ
다시 펴봐야겠다.. 글 고마웡
나 시집 흰 만 읽어봤고 남자작가인줄 알았어!
넘넘 흥미로워서 저 책들 꼭 읽어봐야겠어!!
글 고마워욥!!
소년이온다 진짜ㅠ 맘아파 잘 읽히게 써준게 신기... 사실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사람들이 그 후 살면서 잊은듯 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으로 남아있는.... 맘아프고ㅠ
소년이 온다 꼭 읽어봐야겠다
소년이 본다 보고 진짜 엄청 울었다 읽기가 너무 힘들었어
너무 좋아
내가 채식주의자 읽으면서 인상깊었던건, 주인공 영혜는 '나채식한다'고 선언한적 없고 그냥 고기를 안먹는다고 할 뿐인데 주변에서 왜 채식하냐, 채식하지 마라 이렇게 언어폭력하고 있었다는것.. 이건 육식을 하는 6일반적9인간들이 영혜를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서 본인들이 정상이 되고싶어하는, 그런 공포감에서 나온 합리화일까 그런 생각 했었어. 다들 영혜를 '미쳤다'고 하거든. 이거로 에세이썼어서 되게 인상 깊게 남아있는 소설인데 이게 단순히 채식이냐 육식이냐가 아니라 이 사회에 비정상이라고 규정된 것들이 정상이 되고싶어하는 사회적 기대감에서 탄생된다는거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름을 인정못하는 현실낭낭,,
소년이온다는 정말,,, 너무 슬퍼서 집 말고는 읽을 수 없었다 다른데서 읽으면 눈물이 너무 많이나서ㅠㅠㅠ
소년이 온다 울면서 읽었어...
둘 다 너무 좋았어ㅠㅠ 한강 작가 시집도 있는데 여시들 시 좋아하면 이것드 읽어봐!
채식주의자 한강꺼였구나,,,,,, 내취향은 아니었어 근데 흡입력?은 좋은거같아 간만에 계속 내리 읽어제낌ㅋㅋ
채식주의자 너무 좋았어 채식이랑 육식을 페미니즘 가부장사회에 빗대서 생각해보면 개소름임ㅜㅜ
그대의 차가운 손 도 너무 좋았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