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둘째 며누리이다,
그녀 남편은 초혼에 실패하고 그녀랑은 재혼이다,
그녀는 그녀 남편이 초혼인줄 알고 속아서 시집 왔다,
그녀 시어머니는 그녀가 그 사실을 알까봐 조마조마 하며 세월을 보냇다.
그녀 윗동서는 초딩교사이다,
그녀의 전직은 간호사 였고.
그녀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십수년을 집안일만 챙기고 살았다.
주위에서 왜 그 존 직업을 썩히느냐고 묻기도 햇지만
그녀는 노는게 좋다고 웃음으로 대답했다.
그녀에게는 딸 하나 뿐이다,
남편 혼자 벌어서 딸하나 키우는것이 그리 어려운건 아니엇을게다.
결혼할때 주택을 하나 받앗기에 돈 모아 주택마련 하는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됐었다.
그녀는 교사인 윗동서를 대신해서 시댁의 궂은일을 다하고 살앗다,
그녀의 시아버지가 중풍이 와서 시어머니가 간병을 십수년 하는 동안 시댁에 자주 불려가서 온갖 흐드렛일을 다 햇다.
시어른들 생신때나 집안에 일이 생겨도 직장없는 그녀가 시댁일을 다 도맡아 했다.
소소하게 불만이 있지만 큰 내색하지 않고 혼자서 삭히며 그렇게 살아왓다,
작년 겨울에 그녀의 시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명절에 제사를 모시게 되엇다.
작년 첫 설 명절엔 첫제사라서 나도 그녀 시댁에 가서 거들어 주었다.
그녀는 나의 사촌 동서이기에 작은댁인 셈이다,
그녀의 시댁이 울시어른들 중에서 막내 삼촌이라 마지막 제사 모시는 집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니
30여명의 제군들 식사를 해결하기는 참 힘든 일이다,
그녀 시댁은 집이 좀 좁은편이라 30여명의 제군들이 이방 저방 나뉘어서 제사를 모셨다,
지난 추석때의 일이다,
그녀의 손윗동서 딸이 서울에서 내려오는데 추석날 아침에 음식하기도 바쁠텐데
딸 데리러 역에 마중 나간다고 하더란다,
아직 제사음식이 손에 익지 않아 손이 많이 필요한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차라리 그녀 시숙을 보내던지 택시타고 오라하면 되는것을.
그녀 손윗동서는 일하기 싫어서 빠져 나가는 것처럼 못된 큰동서가 된것이다,
그녀와 시어머니 둘이서 음식하느라 엄청 고생햇다고 한다,
그녀의 시어머니는 그녀에게 수시로 돈벌어 오라고 잔소리 하신단다,
당신아들 혼자서 벌면 힘든다고 그녀에게 존 직업을 왜 썩히냐고 자주 그랫는 갑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그녀는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하기 시작 햇다,
그러다가 힘들어서 그만 두고 쉬었다.
또 그녀의 시어머니가 돈벌어 오라고 잔소리 하셨는가 보다,
그녀는 설명절 앞두고 취업을 했단다,
간호사니까 취업하기는 참 쉬운일이다,
설명절날 일부러 근무를 자처해서 하게 되엇단다,
시어머니와 손윗동서가 그녀없이 얼마나 명절음식을 잘 차리나 보자,,하는 마음이엇을게다.
손윗동서는 음식을 잘 하지 못하고 시어머니는 허리가 좋지 않으시니
두사람의 고생은 안 봐도 훤~하다.
그이야기를 듣고 난 속으로 "동서야 니 참 잘 햇다,이제 니도 고생에서 벗어 나거래이~"
하는 마음이 든다,
너무 순한 사람은 당하고만 사는 주위의 이야기.
아마도 내이야기가 아닐까,
첫댓글 ㅎㅎ 아니 왜그리 오래....
불교적으로 해석하면 그동안 그 가족에게 빚진거
갚았는가보다고 생각했음 좋겠네요
가끔 그렇게 빠져줘야 동서 귀한줄 알지요
사실 일들은 서로 힘합쳐하면 할만하고 기운도 날터인데 항상 꼬인 마음과 미안함을 잔머리 굴리면서
모른척 하는 심보때문에 기분이 이중삼중으로
나빠지는거죠 쓸데없이 원수짓고 말죠
그러나 내 마음속 화는 누가 풀어주지 않지요
일을 안해주고라도 마음속 미움을 몰아낼수있다면 시댁 일은 당분간 아예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싶네요
그분께...^^
그동서랑 저랑은 만날일이 거의 없답니다, 울동서가 전해오는 이야기만 가끔 들을 뿐이랍니다,
평소에 윗동서 이야기도 가끔 듣구요,
윗동서가 좀 염치 없고 싸가지 인품인가 보더라고요,
착하고 말없이 일하는사람은 누구든 만만하게 여기고 더 잘하라고 바라더군요
우리집 막내동서도 명절마다 근무라고 안옵니다
이제 저도 안가도되지만 둘째형님 혼자가서 고생할까봐 같이가서 후딱 해치우고옵니다
큰형님과 띠동갑인 막내동서는 늘 앙숙이라 큰형님 잔소리작렬인데 이번엔 아무소리 안하기에 큰형님도 나이드니 변해가나싶었는데 그게아니고 막내가 미리와서 장뇌삼으로 뇌물먹이고 갔더라구요
뇌물앞에 다 약한듯 울큰형님도 그런모습 보이더라구요 ㅎㅎ
그분도 약게 살라하세요
장뇌삼으로 뇌물을,,ㅎㅎ 참 웃기는 동서네요,
그동서는 마음이 여려서 잘 참고 살더라구요,
문제는 시숙모님이 동서를 돈벌이로 내모는게 더 웃기는거랍니다,
당신 자식 재혼이면서 그걸 숨기고 참한 여자 데리고 왓는데
돈벌어 오라고 잔소리 한다하니 참 어이가 없더라고요,
세상 살면서 미.고.사.를 왜치고 살아도 부족한데..사람귀한줄 알고 살아야 하는데
모르고 그자리가 비워야 알아 차리니..ㅉㅉㅉ그분 고생 하셨네 마음고생이 더 크지요
미고사란..미안하고 ..고맙고..사랑 한다는 뜻 입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미 고 사,,,한가지 배워 갑니다,
잘보고갑니다...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이렇게 하면 좋다네요,,ㅎㅎ
제 이야기도 됩니다 ㅡ.ㅡ;
제가 안볼사람 못볼사람한텐 따지고 싸우는거 잘하는데
가족들간에 언쟁은 절대 삼가합니다.그래서 참는건데 그걸 이용해 먹을려는 심뽀가 고약해요
그 시어머니랑 손윗동서 둘은 대가 차서 건드릴수가 없어요,
그 시어머니는 큰며누리 건드리지 못하고 만만디로 막내 며누리만 잡습니다,
돈벌이 핑계로 시댁일에서 벗어난 동서가 참 다행이다 싶어요.
억울하게 산 사람들은
한 번씩 터트리는 것도 괜찮네요
ㅎ~
마자여~~
저도 예전에 대형마트 근무할때 명절이면 선물셑트 때문에 엄청 바쁘거던요.
설 전날에 근무 하다가 남편한테 욕바가지로 얻어 먹고 쫴껴 날뻔 햇어요,,ㅎㅎ
@분이 ㅍㅎㅎ
집 분위기가 다 다르니까요
제가 그런다면
"회사일이 우선이다" 이해해줄 분위기
그게 우리 시댁입니다
@북앤커피 저는 전문직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죠,,그것도 일이냐?? 뭐 이런 논리,,,ㅎ
ㅎㅎㅎ 설날 엄청 힘들었지만
아이들 세배 받고
아이들이 주는 세뱃돈도 받아 좋기도 했습니다
설날 평안하셨나요?
남의일 같지 않은 이야기
그러나 이제라도 벗어날 방법을 찾은듯 보여 다행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 함꼐 공유해 보자고 글 쓴 겁니다, 설날 잘 보내셧네요,
집안이 크면 명절때나 큰일이 있으면 일잘하는 사람은
고생해도 당연히 하는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집집마다 있답니다..
힘들때 역활분담을 하면 좋으련만 ...
그녀의 시댁은 그녀를 아주 물로 알더라고요,
일 실컨 부려먹고 이제는 돈벌어 오라고 한다 하니 참 어이 상실입니다,
김성욱님, 잘 지내셧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금은 편안해 지셧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는게 명절행사 아닌가 싶어요,
저도 물론 힘들었지요,ㅎㅎ
저는 맏며느리 입니다. 그동안 시댁에서 제사를 지넸는데 작년에 혼자되신 시어머니께서 들아가셨지요. 설날전야에 아들 며느리와 가족들 같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10월에 결혼한 제외아들이 표를 사뒀지요. 설날은 늦잠을 자고 간단한 예배를 드리고, 아들며느리가 사온 샤브샤브를 해 먹었습니다. 제가 미리 만두랑 국물이랑 소스등은 만들어 놨지요. 며느리와 딸이 설겆이를 하고 오후에 아들내외는 친정(처가)으로 갔습니다. 웃으면서 나가는 며느리를 보니 제 마음도 편했습니다.
제사 모시지 않으시니 참 편한 명절을 보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