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넘은 1세대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를 주목할 시기입니다. 코로나19 로 진단사업이 주목받았지만, 그것 말고도 확인해야할 분야가 다양한 회사입니다.
진단키트로 주목도 상승
바이오니아는 창업 후 30년동안 유전자 분석 연구를 지속해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 19에 의해 진단키트업체로 부각됐지만, 동사의 사업정체성은 바이오벤처기업에 가깝다. RNAi 시장에서 기술적인 한계를 보완한 siRNA전송 원천기술 SAMiRNA™는 동사의 핵심 기술 플랫폼이다. 2020년 1월 SAMiRNA™가 적용된 탈모화장품 ‘코 스메르나’를 식약처에 품목 허가 신청을 했으며, 2021년 7월에는 글로벌 빅파마와 SAMiRNA가 적용된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캐쉬카우 보유 바이오벤처
동사는 자체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R&D에 투자하는 바이 오벤처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동사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말 대비 16% 증가한 379억 원에 달한다(2017~2019년 평균 현금성자산은 44 억 원).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인 비에날씬 (2018년 출시)은 국내 판매 및 글로벌 L/O 로열티 수익으로 2019년 494억 원을 달성해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높아진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이벤트
기대해 볼 수 있는 이벤트는 1) 탈모화장품 승인 2) 프로바이오틱스사 업부 해외 확장 3) siRNAgen 파이프라인 기술이전계약 등이 있다. 최초로 RNAi기술을 접목시킨 탈모 화장품의 품목허가를 기다리는 중이 며, 유럽시장에도 CPNP(화장품인증) 등록이 진행중이다. siRNAgen은 지난 7월 글로벌 빅파마에 물질이전되어 현재 검증시험 중이다. 의미 있는 시험결과가 도출되면 기술수출 가능성도 있다. 3가지 이벤트 모두 SAMiRNA 기술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 탑라인 성장으로 인한 멀티플 해소 등 최근 급상승한 동사의 기업가치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한화 김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