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시스템 경영상] 국제표준 잡아야 글로벌 경쟁 승리
ISO인증을 획득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여긴다. 그러나 기업이든 국가든 표준을 지키면 오히려 돈이 들어온다. 영국의 경우 국제표준을 실시함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13%나 높아졌다고 한다. 한국도 표준화의 기여도가 GDP의 1.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이미 세계 무역량의 80% 이상이 ISO를 중심으로 한 국제표준의 영향 아래 유통되고 있다. 표준화 상품의 무역비중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망한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표준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은 민간표준제정에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최근 들어 약 3000명의 공부원이 민간표준작업에 참여했다. 표준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표준정책조정위원회도 새로 결성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12개항의 표준화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EU는 회원국의 다양한 인증제도를 CE마크로 통합토록 했다. EU표준이 정해지면 1개월 이내에 각국이 채택토록 의무화했다.특히 유럽기술이 전 세계 기술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전략을 펴는 중이다.
일본도 국제표준화 활동 확대를 위해 행동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정보기술 환경 등 일본이 기술우위를 확보한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달성하기 위한 지침이다.
뒤늦게 국제표준화에 뛰어든 중국도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표준화기관을 강화했다. 품질감독국을 설립하고 21만명이 근무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중국강제인증(CCC)을 국제화하는 데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한국도 국제표준화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제 기업들도 시스템인증을 획득하지 않고서는 국제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현재 시스템인증은 △품질경영시스템 △환경경영시스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들어 식품안전경영(ISO 22000) 의료기기분야품질경영(ISO 13485) 석유화학분야품질경영(ISO/TS 29001) 등이 새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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