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스릴러 한편
오늘은 줄리 클라크라는 미국 작가의 <라스트 플라이트>라는 소설을 이야기할게.
작년에 신간 코너에서 <투 오브 어스>라는 책소개를 보고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지은이 소개를 보다가
검증된 이전 작품을 읽어봐야겠고 생각하고 읽은 책이
오늘 이야기할 <라스트 플라이트>라는 책이란다.
속도감 있고, 초반의 얽힌 실타래가 시원하게 풀려가는 것이 도파민 발산하는 소설이더구나.
영화로도 만들어졌을 법한 스토리인 것 같아 검색을 해봤더니
이름만 같은 다른 영화가 한편 있긴 하더구나.
아무튼 아빠는 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소설이었어.
1. 클레어 이야기
2월 21일.
주인공 클레어는 거물급 정치계 가문의 로리 쿡의 아내야..
로리 쿡은 정치인답게 대외적으로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정폭력범이야.
사실 로리는 이번이 두 번째 결혼이었는데,
로리의 전 부인 매기도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았고,
의문의 화재사고로 죽었다고 하는구나.
물론 당시 로리도 조사를 받긴 했지만 아무런 혐의도 없었단다.
하지만 수상한 냄새가 짙게 풍기는구나.
클레어는 오랫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왔고
남편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지만,
남편의 주변에는 클레어를 감시하는 이들이 너무 많았어.
친구들과 만남도 남편의 측근들에게 모두 감시 당하고 있었어.
감옥이 따로 없구나.
고등학교 때 친구 페트라만이 남편이 모르는 유일한 지인이었어.
2년 전 피트니스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그 이후
가끔씩 피트니스 클럽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
그리고 페트라와 함께 탈출 계획을 짰단다.
클레어와 페트라의 또 다른 고등친구 니코가 있었는데..
니코는 마피아 보스인 아버지로부터 조직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어.
니코에게 가짜 신분증을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니코에게 부탁하여 가짜 신분증을 만들고 클레어가 실종되는 계획을 세웠단다.
그런 기회가 찾아왔어.
정치인의 아내의 역할을 위해 혼자 디트로이트 출장을 가게 된 거야.
클레어는 디트로이트에서 묵을 호텔에
미리 가짜 신분증과 현금을 보내서 맡겨두고
그곳에 출장을 가게 되면 그 가짜 신분증과 현금을 가지고 사라지려고 했어.
그런데 마지막에 변수가 생겼어.
당일 아침 로리가 직접 디트로이트에 간다고 하는 거야.
그러면서 클레어에게는 푸에르토리코로 가라는 거야.
난리 났네...
디트로이트로 보낸 가짜 신분증과 현금이 있는데 그걸 로리가 보게 될 텐데..
공항에서 클레어는 패트라에게 전화해서 이 위급함을 알렸어.
페트라도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으니 일단 푸에르토리코로 가라고 했어.
그런데 이 전화통화를 유심히 듣던 이바라는 여자가 있었어.
이바는 클레어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여
자신도 어디론가 도망을 가야 한다면서
서로 신분증을 바꾸고 비행기를 서로 바꾸어 타자는 은밀한 제안을 했어.
클레어도 이바의 생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둘은 신분증뿐만 아니라 소지품이랑 핸드폰이랑 옷까지 바꿔 입으면서
철저하게 서로의 신분을 바꾸고 사라지려고 했어
클레어는 이바의 비행기 티켓을 받아 오클랜드로 날아갔단다.
이바는 푸에리토리코 행 탑승 대기하다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줄에서 이탈했어.
...
오클랸드에 도착한 클레어.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
클레어가 타려고 했던 푸에르토리코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이야.
남편 로리의 소행으로 깊게 의심되는구나.
클레어는 자신 때문에 이바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죄책감이 일었어.
갈 곳이 없는 클레어는 일단 이바의 집으로 갔단다.
페트라에게 전화를 해보았는데 연결이 안되었어.
그런데 이바의 전화로 문자가 왔단다.
무얼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단다.
...
2. 이바 이야기
이번에는 이바의 이야기를 해보자.0
6개월 전.
이바는 버클리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한테 속아서 마약을 만들어주다가 발각이 되어 퇴학을 당하고 말았어.
그 이후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다가
덱스라는 남자를 만났고,
마약을 제조하고 거래하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어.
이것 때문에 마약단속반의 추격을 당해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었고.
덱스의 조언으로 2주 동안 잠적하기로 했단다.
그때 이웃 리즈라는 초로의 노인과 친하게 되었단다.
리즈는 버클리대학교에 교환 교수로 와서 잠시 머무르고 있었어.
이바는 리즈로부터 선한 영향을 받게 되어
예전에 희망하던 삶을 다시 꿈꾸게 되었어.
하지만 마약 조직의 협박과 감시로 무작정 떠날 수는 없었어.
그 조직의 우두머리는 피시라는 의문의 사람인데 한 번도 본 적은 없었어.
이바는 덱스와 피시로부터 도망치려는 계획을 세웠어.
그런 와중에 마약단속반의 카스트로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피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피시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면
이바의 경감해주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도와주겠다고 했어.
이바는 이상하게 생각했어.
자신은 피시를 본 적도 없는데, 자신에게 찾아온 이유…
그리고 잘못되면 피시에게 살해당할 것이 두려웠어.
그래서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요청했어.
이젠 많이 친해진 이웃 리즈는 이바를 걱정하면서 고민거리를 이야기해보라고 했지만,
이바는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는 없었어.
리즈는 버클리대학교에서 일정을 마치고 원래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단다.
이바에게 언제든지 자신을 찾아오라는 이야기를 했어.
…
카스트로는 상부와 검토한 결과 증인보호프로그램은 어렵다고 했어.
하지만 불구속으로 해줄 수도 있다고 했어.
그러나 이바에게는 피시의 복수가 너무 두려웠어.
카스트로는 피시와 만날 때 도청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바는 피시를 만난 적이 없고 만날 일도 없다고 했어.
그러자 이미 여러 번 만났다면서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그건 피시가 아니고 덱스였어.
그러니까 덱스가 피시였던 거야.
이바가 친하게 지냈던 덱스가 악명 높은 조직의 보스 피시였다니…
그러자 더욱 두려워졌어.
그래서 이바는 어떻게든 버클리를 떠나 도망하기로 마음먹었단다.
우선 리즈를 만나기 위해 뉴어크로 날아갔단다.
3. 폭로
자, 다시 클레어의 이야기를 해보자.
오클랜드에 있는 이바의 집에 잠시 머물기로 했어.
이바를 좀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이바의 서류를 읽어보았어.
이바는 클레어에게 암투병을 하던 남편이 죽어 여행가는 일이라고 했었는데
그 말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이바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집 이곳 저곳 조사를 해보았단다.
그리고 중간중간 뉴스를 보면서
여객기 추락 사고도 확인해 보았단다.
클레어가 남편 로리 계정을 알고 있어서 로리의 메일과 메신저를 몰래 보면서
상황을 체크했단다.
로리는 디트로이트 호텔로 보냈던 클레어의 가짜 신분증을 확보하고
클레어의 계획을 알아챘고 협력자를 찾으려는 듯했어.
이것을 로리의 측근 데니엘이라는 여자가 맡고 있었단다.
그렇게 뉴스를 체크하다가 뉴스 속에서
로리의 기자회견장소에서 이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설마 이바가 비행기를 안 탄 것인가?
그럼 그나마 다행일 텐데…
클레어는 언제까지 이바의 집까지 머물 것인가도 고민이었어.
친구 페트라와 연락이 닿으면 같이 고민해 볼 텐데, 페트라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았어.
여객기 사고를 생각하다가 문득 예전에 로리의 고모 메리가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어.
로리의 전 부인 매기의 죽음은 로리의 짓이라고 클레어에게 이야기했었거든.
당시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객기 사고를 자신을 노렸다는 생각에 매기의 죽음도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어.
…
클레어는 이바의 집에 머물면서 돈도 떨어졌어.
조심스럽게 신분을 알리지 않아도 되는 파트타임 일자리도 알아보았어.
로리의 계정으로 메일과 메신저를 감시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어.
그리고 비행기에서 클레어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로리도 알게 되었다고는 클레어도 알게 되었어.
이바가 정말 그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던 것일까?
클레어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단다.
그리고 메신저를 통해 의심만 하고 있던 매기의 죽음에 로리가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도 알게 되었어.
클레어는 위험하긴 했지만 돈이 부족해서 파트타임을 하게 되었어.
어떤 만찬 행사의 서빙 일이었는데,
함께 일하던 켈리의 난처한 상황을 도와주다가 카메라에 찍히고 SNS에 게시되었어.
누군가 그 사진을 보고 로리의 아내를 닮았다는 댓글을 달게 되었어.
이제 오클랜드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닐 수도 있어.
파트타임에서 함께 일했던 켈리는 클레어를 진심으로 도와주고 걱정해주었어.
그런데 이바의 전화로 로리의 측근 다니엘의 전화가 왔어.
다니엘이 어떻게 이바의 전화를 알고 있지?
이제 로리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
거기에 임대할 집을 찾고 있다면서 낯선 남자가 이바의 집 근처를 서성였어.
그 남자가 말을 걸어와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어.
점점 좁혀오는 감시망…
클레어는 이바의 집을 둘러보다가
지하실로 내려가는 비밀 문을 발견했어.
그곳에 내려가 보니, 이바가 만들었던 마약과 각종 약물들,
그리고 이바의 진술서와 녹음 기록을 듣게 되었어.
그런데 그 녹음 속에 집 근처에서 서성이던 남자의 목소리도 있었어.
이제서야 이바가 클레어에게 거짓말을 하고 오클랜드를 도망가려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어.
클레어는 이바의 진술서와 녹음 등을 챙겼어.
클레어가 로리의 계정으로 메일과 메신저를 감시하다가 실수로 흔적을 남기고 말았어.
이후 로리의 계정 비밀번호가 바뀌어
더 이상 로리를 모니터할 수 없었어.
그런데 다니엘은 계속 전화를 해왔어.
계속 받지 않았더니, 다니엘은 음성을 남겼는데 약간을 뜻밖의 내용이었어.
다니엘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면서 연락을 하라고 했어.
자신이 클레어에게 연락하고 있는 것은 로리 모르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어.
그리고 로리가 클레어를 찾으러 캘리포니아로 가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고,
로리의 음모가 담겨 있는 녹음파일을 보낼 테니 이용하라고 했어.
음.. 대니엘의 말은 진심일까? 믿어도 될까?
대니엘이 보낸 녹음 파일을 들어보니 로리의 육성 맞았어.
로리는 그 파일을 방송국에 제보했어.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서 그 파일로만은 증거가 부족하고 방송에 출현해 달라고 요청했어.
그리고 방송국에서 클레어를 태우러 오겠다면서 안심하라고 했어.
로리의 일행이 먼저 클레어를 납치할까 조마조마한 순간들이 있었으나,
클레어는 방송국에 도착을 하고 로리의 만행을 모두 폭로할 수 있었단다.
자기 대신 죽게 된 이바의 명복도 빌었단다.
로리는 매기의 죽음과 여객기 사고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될 것이고,
클레어는 드디어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단다.
클레어의 방송 출현 이후 페트라와 다시 연락이 닿았어.
클레어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줄 알고 핸드폰을 해지했다고 했어.
클레어의 가짜 신분증 때문에 자신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
그런데 로리의 측근 다니엘이 왜 클레어를 도와준 것일까.
그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 이바의 이야기를 해야겠구나.
이바가 오클랜드를 떠나 뉴어크에 있는 리즈의 집에 들렀다고 했잖아.
그날이 비행기 사고가 일어나기 하루 전이었어.
이바는 리즈를 만나 지난날에 대해 모든 것을 이야기했어.
그러면서 이제 외국으로 도망가려고 한다고 했어.
리즈는 이바를 이해하면서
설득해서 카스트로에게 가서 협력하라고 했고,
결국 이바는 리즈의 말을 듣기로 하고 다시 오클랜드로 가기로 했단다.
그때 리즈의 딸 엘리가 방문했어.
그런데 엘리의 지금 이름은 다니엘이었단다.
그 로리의 측근 다니엘 맞아.
다니엘은 로리의 측근이지만 로리가 아내 클레어를 폭행하고 괴롭히는 것을 알고 있었어.
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단다.
그래서 나중에 클레어가 오클랜드에 숨어 지내는 것을 알고
그제서야 도와주겠다고 마음 먹은 거야.
다니엘은 이런 고민을 엄마 리즈에게 이야기를 했어.
이 이야기도 이바도 듣게 되었고,
이바는 클레어가 비행기를 하고 푸에르토리코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머릿속에서 새로운 계획이 생겼단다.
소설의 첫 부분에서 이바가 클레어를 만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란다.
그렇다면 이바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소설은 다시 비행기 사고 당일로 돌아간단다.
무슨 마음에서 비행기 탑승 줄에서 벗어난 이바….
그러나 다시 고민 끝에 탑승 줄에 서게 되었단다.
소설 읽는 내내 이바도 어디선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허를 찔렸구나.
이바는 안타깝게도 그 비행기를 그대로 탔고,
클레어 대신 죽고 말았구나.
소설 속 반점을 위해 그런 설정을 했을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바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소설을 그렇게 끝이 났단다.
…
앞서 이야기했듯이
스릴러 영화 한편을 본 듯했어.
지은이 줄리 클라크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앞서 이야기했던 줄리 클라크의 최신작 <투 오브 어스>도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PS,
책의 첫 문장: 4번 터미널은 사람들로 끓어 넘친다.
책의 끝 문장: 그리고 뒤돌아보지 않는다.
책제목 : 라스트 플라이트
지은이 : 줄리 클라크
옮긴이 : 김지선
펴낸곳 : 밝은세상
페이지 : 440 page
책무게 : 417 g
펴낸날 : 2024년 08월 20일
책정가 : 25,000원
읽은날 : 2026.03.15~2026.03.16
글쓴날 : 2026.04.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