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지역선택 하기!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과정이 이 지역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어학연수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지역 결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남들이 간다고해서 무조건 그 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어학원을 가더라도 정 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아래 현재 어학연수가 가능한 지역을 제시하고 간단하게 비교 설명해 보았다.
1. 시티 오브 마닐라
매트로 마닐라(마닐라, 퀘존, 파라나케, 파사이)는 필리핀의 수도이며 국제공하에서 약 10~15분 정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경제와 문화를 중심지이며 특히 200여개의 대학이 밀집된 대학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닐라의 중심으로 리잘공원, 인트라무로스, 최대의 환락가인 에르미타, 말라테, 주택가가 들어서 있다.
이 지역의 어학원은 대학 부설로서 기숙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문화적 중심이인 만큼 그에 따른 혜택은 많겠으나 도시 생활의 혼란함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최고의 연수지라 할 수 있으나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은 제고해 보아야 한다.
2. 파사이 시티
키아포, 차이나타운, 대학인 산타로사, 빈민촌이 있는 통도 지역 등이 있다.
정규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한데 물가가 다소 높고 지저분한 단점이다. 어학연수 지로서는 그리 각광은 받지 못하고 있다.
3. 마카티 시티
필리핀에서 가장 발달된 현대식 도시로 은행, 사무실, 고급 호텔, 쇼핑센터가 있는 필리핀에서 가장 고급 지역인데 물가가 엄청 비싼게 흠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려면 한국보다 생활비가 더드는게 현실이다.
보통 한인 교포들 밀집지역인 파라냐케나 궤죤지역보다 3배에서 5배정도의 생활비가 들어간다. 물가만 저렴하다면 당연히 한인학생 연수지로서 최대 각광을 받을 만한 곳이지만 워낙 건물 임대비 생활비등이 높다보니 규모 있는 학원 설립은 어려운듯 하다.
현재 소규모 어학원이 들어서 있으며 기숙식으로 운영이 된다.
하지만 요즘은 기숙식 보다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4. 퀘죤 시티
메트로 마닐라의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필리핀에서 계획도시라고 일컫는 도시이며,필리핀 최고의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이 위치해 한국의 어학원들이 가장 많이 형성되었고 가장 먼저 한국인 언어 연수가 시작된 대표적인 곳이다.
현재도 많은 수의 어학원들이 밀집되어 있어 거의 작은 한국이라 불리울 만큼 교민을 비롯한 한국인이 많다.
학원을 다니며 주위 하숙집에서 하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은 한국인 이며 한 집에 거의 8~12명 정도의 학원생들이 생활을 한다.
5. 일로일로 시티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파나이섬의 주도이다. 마닐라와 세부의 중간 정도의 위치를 생각하면 된다. 지방도시치고는 외부와 연결이 용이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나름대로 대부분의 생활 시설이 고루 갖춰진 규모가 큰 도시에 속한다.
일로일로 시가 위치한 파나이 섬에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보라카이 비치가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북동쪽의 칼리보 라는 지역에서 배를 타고 가면 된다. 일로일로에서 칼리보 까지는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UP 일로일로에서 방학을 이용한 수업과 개인튜터소개식 연수가 시초가 되었고
치대 약대생이 90년 초 우리에게 처음 소개했다.
최근에는 많은 어학연수생이 생겨나 학원도 많이 늘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특징은 학원을 다니며 현지인 하숙집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6. 바기오시티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50km 떨어진 해발 1,500m의 고산도시로 도시전체를 산이 둘러쌓고 있는 형태의 구릉도시다. 소나무를 볼 수 있으며 필리핀 최대의 고랭지 채소 재배 지역 이다.
또한 밤에는 시원하다 못해 춥기도 하다.
이러한 기후로 인해서 필리핀인들에게 첫번째로 꼽히는 신혼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낯선 모습으로 신기하진 않다. 필리핀의 가장 더운 시기인 3-5월 사이에는 마닐라의 관공서가 옮겨 옴으로써 필리핀의 여름의 수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약 2년전 자동차로 바기오 북부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끝없이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보니 바로 옆에 구름이 있었다 마치 내가 구름 속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무더운 날씨를 피하고 싶다면 바기오도 연수지로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도시의 규모가 워낙 작다 보니 쉽게 지루해 지고, 약 3개월쯤 지나면 고산병으로 인해 머리가 띵해지는데 마닐라한번 내려 갔다 오면 씻은듯이 사라진다.
대부분의 학원은 기숙식으로 운영이 된며 현재 약 10여개 정도의 학원이 성업중이다.
7. 세부시티
필리핀 최대의 휴양도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아름다운 곳이다.
현재는 한국인 선호 신혼여행지 1위를 다투고 있다.
세부엔 일본자본의 고급 리조트들이 즐비하고 유럽계 외국인들도 흔히 볼수 있다.
어학연수지로 각광 받기 시작한건 작년부터이고 최대 장점으론 마닐라외에 한국에서 직접올수있는 직항로가 개설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많은 어학연수학원 설립되고 제1의 연수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광지라 물가가 다소 비 싼게 흠이지만 일반적으로 필요한 시설은건 모두 다 갖춰져 있다.
학원들은 대부분 기숙식으로 운영이 되며 세부섬의 지리적인 특성상 바다와 해양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8. 바콜로드
필리핀 최대의 사탕수수, 코코넛 생산지역이다. 일로일로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고.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필리핀의 지방도시 중 의외로 깨끗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시이고 우리로 말하면 도시는 지방읍 정도의 크기이다 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상당히 넓다.
차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아기산 빌리지라는 지역이 나오는데 원시어촌지역이다.
수자원이 풍부하고 원주민들이 그들 특유의 밤부라는 대나무 배를 이용해 고기잡이등을 한다. 사시미도 해주고 내가 겪은 필리핀 사람들중 가장 친절한 인상을 받았다.
무역업을 하시는 사장님과 4년전 방문한적이 있는데 보리새우, 갑오징어 삼치등 수산물 생산량이 많았다.
라살대학 바콜로드 분교에서 한국학생 단체를 위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그 외에 일반인들은 영어가 굉장히 서툴다
9. 딸락
마닐라에서 육로로 이동 시 약 3~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지방의 작은 도시이다.
요즘은 아시아나 항공으로 클락 공항에 도착하여 차로 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한 곳의 어학원이 기숙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조용하고 편안한 연수를 꿈꾸시는 분이라면 생각해 볼만한 곳이다.
10. 다바오
다바오는 인구 약 120만의 도시로써 필리핀 제 2의 도시이다.
처음에는 다바오강(江) 하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아바카 농원 개발에 힘입어 급속히 발전한 곳이다.
1914년 다바오주(州)의 주도가 되었고, 1936년 주변의 농촌지역을 포함한 특별시로 지정되면서 국내외 선박의 기항지로 성황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다바오만(灣) 연안 지역은 아바카, 코코야자의 플랜테이션 농업이 널리 발달하였고, 그 생산물의 적출항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점령되어 해군기지로 이용된 적이 있다.
아바카 외에 커피 재배와 제재업이 활발하며, 남동부에서는 철광이 생산된다.
다바오항(港)에서는 아바카를 비롯하여 옥수수, 코프라,목재 등이 수출되고 있다. 남서쪽에는 필리핀의 최고봉인 아포산 (2,954m)이 솟아 있다.
Asiaweek 지 선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7위에 선정되었으며, 필리핀에서는 1위에 선정된 곳이다.
그만큼 좋은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안전한 도시라 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공항을 건설 하였으며, 그 공사는 한국의 한진건설에서 시공하였다. 외국인의 발길이 타 지역에 비해서 많지 않았던 곳으로써 아직까지 외국인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갖고 있으며 그만큼 친절하게 외국인을 맞이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