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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 말씀의 성육신
참고말씀: 창32:24; 출3:14; 34:20; 삿6:22; 13:21,22; 마1:21; 4:1; 요1:10,16,18,32; 4:24; 5:17,18; 9:3,4; 14:8-10; 행2:2-4; 롬5:8; 갈4:4,5; 빌2:6-8; 약1:13; 요일5:20
읽을말씀: 요1:1-3,14
주제말씀: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첫째,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신 예수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1-3)
성탄절의 의미를 살펴보기에 앞서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부터 살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부터 계셨습니까? 영원 전부터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1:1 상) 누구와 함께 계셨습니까? 성부 하나님입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요1:1 중)
이는 단순히 함께 계신 것만을 가리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두 분이 동등하시며 서로 구별되시되 이와 동시에 서로 연합하여 계심까지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함께”라는 전치사는 ‘동등하다’는 개념뿐만 아니라, 연합되어 있으며 동시에 구별된 다른 주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서로 마주 대하는’이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누구로 소개했습니까? 하나님의 본체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빌2:6 상) 이는 무엇을 정의한 말이기도 합니까?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의 본래 모습입니다. 즉 예수님은 태초부터 존재하고 계셨던 분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참고로, ‘근본’은 ‘본래부터 계시는’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히, 나는 나다)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히, 나는 나다)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3:14)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란 점입니다. 성경 곳곳에서 증언하고 있는 바와 같이 말입니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하) /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요5:17,18) /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5:20 하)
이 예수님은 태초(창1:1)에 성부 하나님, 성령 하나님과 더불어 무엇을 하셨습니까? 천지창조, 곧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 /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요1:10 상)
창조 이후에는 또한 어찌하십니까? 성부 하나님, 성령 하나님과 더불어 여전히 일하시는 중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5:17)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요9:3,4)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께서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과 함께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여전히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까? 예수님의 신성, 곧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있습니까?
둘째, 그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본래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분은 영이시기에 형상이 없으시므로 우리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요1:18 상) / “하나님은 영이시니...”(요4:24 상)
성령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종 ‘비둘기’나 ‘불’, ‘바람’으로 비유될 뿐, 그분도 영이시기에 볼 수 없습니다.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놀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요1:32) /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행2:2-4)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성육신 전에는 ‘영이시기에’ 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성육신 전에도 가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시기는 하셨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뿐, 계속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으나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창32:24) /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삿6:22) /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삿13:21,22)
결국 언제 사람으로 완전히 오셨습니까? 성탄절(聖誕節, Christmas)입니다. 이는 무슨 사건입니가? 보이지 않는 말씀(‘말씀’은 예수님의 별명)이 보이는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비로소 거하시게 된 사건이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1:14 상)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의 몸으로 오신 사건인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또는 본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빌2:7,8)
왜 이 같은 사람이 되셔야만 했습니까? 친히 사람이 되셔야만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사람들을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이 사건은 가히 무슨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은혜 중에 은혜인 사건입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1:16) 어째서입니까? 시간을 초월하신 분이 시간의 제약을 받으셨고, 무소부재하신 분이 공간의 제약을 받으셨으며, 시험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 시험을 받으셨으며,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약1:13 중) /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4:1)
율법에 매일 수 없는 분이 율법 아래에 나셨으며,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4:4,5) 죽으실 수 없는 분이 죽으시는 등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 피조물인 사람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한편,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누구를 나타내셨습니까? 하나님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그동안 하나님을 볼 수 없고 또 본다고 해도 살아남을 수 없었는데,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34:20) 비로소 예수께서 자신을 통해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신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게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14:8-10)
그러니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성탄절은 말씀의 성육신, 곧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은혜로운 사건임을 깨닫고, 이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마음껏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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