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탕국수
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는데 예년보다 좀 일찍
경험한 태풍으로 상처에 대한 면역력이
생겼겠지요. 피해복구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삼복중 중복은 하지로부터 4번째 경(庚), 5행으로
화(火)에 해당해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가했다고 합니다.
또 덥고 땀을 많이 흘려 기력과 체력소모가 많은데
보신을 위해 더운 음식을 먹어 가을 겨울
냉한 계절에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중복이 7월22일이라서 일요일
점심에 복달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희미한 기억
저 편 어디에선가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초계국수를 재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솜씨 좋은 엄마지만 그 시절 울엄마는 어떻게
이런 음식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육수의 고소한 내음속에 배인 엄마의
정이 더욱 그립게만 느껴집니다
마치 능소화의 전설에 배인
그리움 처럼...
재료
닭1마리(900g),오이2개,당근1/2개,전복(대)1개,불린표고버섯4개,
달걀2개,구운케슈넛트,통깨1/2컵씩,포도씨유,소금 약간씩,오색국수 적당량.
* 닭 삶을재료: 파뿌리,대파,양파,통마늘,월계수잎,통후추,생강,청주.
* 닭무침양념: 식초3숟갈,설탕1숟갈,연겨자,다진마늘
1/2숟갈씩,소금1/3숟갈,후춧가루 약간.
* 닭 육수양념: 국물8컵,식초10숟갈,국간장2숟갈,연겨자3숟갈,
소금2숟갈(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깨끗이 씻은 껍질 벗긴 닭은 기름을 떼어내고 날개 끝을 자른다.
2. 닭이 푹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물을 붓고 닭 삶을 재료를 넣어
끓으면 20여분 더 끓인다.(끓이는 중간 중간 불순물을 떠낸다)
3. 2의 삶은 닭은 닭살을 먹기좋은 크기로 찢고 뼈는 다시 육수에 넣어
더 끓인 후 면보나 고운 체에 걸러 차게 냉장고에 넣어둔다.
4. 3의 닭살은 닭무침 재료를 넣어 골고루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둔다.
5. 3의 냉장고에 넣어둔 닭육수는 기름을 걷어낸다.
6. 믹서에 구운캐슈넛트와 통깨를 넣고 5의 닭육수를 넣어 곱게 간 후에
고운체나 면포에 걸러주고 닭육수 양념을 넣어 간을 한다.
7. 6의 닭육수는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하고 차게 냉장고에 넣어둔다.
8. 손질한 전복은 칼집을 넣어 청주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9. 손질한 오이는 길게 반으로 자른 후 씨를 빼고
어슷 썰어 소금에 절여 꼭 짠다.
10. 오이는 팬에 포도씨유 약간을 두르고 센불에서 빠르게 볶아 식힌다.
11. 당근도 채 썰어 오이와 같은 방법으로 팬에 볶는다.
12. 채 썬 표고버섯은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소금 약간을 넣어 볶는다.
13. 달걀은 지단을 부쳐 채 썰고 양념소불고기도 볶는다.
14. 국수는 삶아 얼음물이나 찬물에 식혀 물기를 뺀다.
15. 그릇에 국수를 담고 달살, 오이, 당근, 전복,달걀채,
소고기, 표고버섯을 돌려 담고 닭육수를 붓는다.
완성입니다
그동안 포스팅했던 복날 음식입니다.
2012년 7월 27일에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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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급스런 국수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