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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서는 퇴원을 했고, 월흔은 오지 않았다.
도준과 청민은 못가서 미안하다면서 퇴원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월흔이 오지않은것에 대해 이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
일주일만에 온집은 그대로였다.
이서가 밤마다 악몽을 꾸던 침대도, 자살을 하려고 물을 받았던 욕조도...
자살을 사려고 칼을 손목에 찔러넣었다가 금속의 섬뜩함에 실패했던 부엌의 식칼도...
그리고 사람의 온기라고는 전혀없는... 사람사는집 같지않은 썰렁함도 모두 그대로였다.
모두 그대로인데 이제 막 심장이 뛰기시작한 이서만 달라져있을뿐이다.
월흔은 또 월흔대로 고민에 빠졌다.
꼬맹이, 퇴원 잘 했나? 어제 그일때문에 못가봤네...
도준과 청민이 월흔을 보러 왔다가 월흔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그냥 가버렸다.
"혀엉~ 월흔형 안좋은일있나봐요, 표정 장난아니다 "
"그러게, 저자식 저렇게 심각할 만한 일이 없는데. 아, 근데 쟤 왜 이쁜이 퇴원하는데 안갔지? "
"응! 그러고 보니까 그렇다. 일주일 내내 붙어있었으면서... "
"싸웠나? "
"힝~ 형 우리는 싸우지 마요 "
"당연한걸 그래. 이리와 달링. "
"아잉~ 여기 애들 많은데... "
"씨발, 눈깔 다 돌려!! 나랑 눈마주치면 그때는 산소를 못마시게해줄테니까 "
도준의 큰소리에 복도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돌리고 자기반으로 들어간다. 나름 끝발이 있는 도준이었다.
그리고 계속 하던일[?]을 하는 둘 << 그대들은 진정한 닭살들 !!
교실에 있던 월흔은 밖에서 도준과 청민이 열심히 닭털제조중일때 핸드폰 액정을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었다.
핸드폰 액정에 있던건 언제 찍었는지 이서가 곤히 잠든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래, 아픈 꼬맹이한테 내가 못할짓 했지. 사과...하면 꼬맹이가 받아주려나? "
월흔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서의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지이이이이잉'
이서의 핸드폰이 울리고 이서가 핸드폰을 받자 핸드폰에서 월흔의 듣기좋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여보세요? "
-어? 어... 꼬맹아. 나 가월흔인데...
"알고있어요... "
-퇴원... 잘했어? "
"네, 집에 와있어요... "
-그렇구나, 통화하기 바쁘냐?
"아니요, 무슨일인데요...? "
-..어제...일 말이야... 그때는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거같고... 그냥 ...미친개한테 물린셈치고...
어떻게 그게 미친개한테 물린거에요?
나는 그때만큼은 내가 나인게 정말 감사했는데...
정말 선배때문에 닫혔던 마음이 조금은 열린거 같은데...
"...선배..제가 피곤해서요... 나중에...해주세요... "
이서는 월흔의 대답도 듣지 않고 핸드폰을 닫고 배터리를 분리시켜 놓았다.
-뚜뚜뚜뚜..
이서의 끊긴 전화에 핸드폰 플립을 거칠게 닫는 월흔
"씨발 !!!!! "
반 아이들은 월흔의 소문을 듣고도 무서워서 가까이 하지 못했는데 소리를 지르며 핸드폰을 던지는
월흔의 모습에 모두 쫄아서 월흔을 쳐다보다가 월흔이 고개를 들자 황급히 자신들의 책상으로 고개를 돌린다.
"야, 가월흔선배 왜저러냐? "
"내가 알면 이러고있냐? 벌써 점집차리지? "
"씨발, 그냥 물어본거아니야? "
"어쩌라고, 그래서 대답했잖아 !! "
가끔 저렇게 철없는 아이들이 반에 두세명씩은 있다.
이서는 월흔과의 통화가 끝난후 핸드폰을 한쪽 구석에 처박아두고 무릎을 모아세우고 얼굴을 묻는다.
"...그래...월흔선배는 단지 실수였을뿐이야... 실수... 한이서 미친놈. 너 뭘 기대했길래 이래? ... 잊자.
나같은 걸레와 키스를 했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어? "
그리고 조용히 들썩이는 이서의 어깨.
그리고 그렇게 이서와 월흔의 꼬인실이 풀리지 않은채 하루가 지나갔다.
아침에 학교 가는길.
이서는 오랜만이라면 오랜만이라고 할수있는 교복을 입고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아, 어제 울다가 자서 그런지 눈도 부어있고, 아직 몸이 다 낫지 않은건지 몸이 축축늘어지는게 몸상태가 심상치않다. 이렇게 약해빠진 나는 정말 싫은데...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있는데 현기증이 나는지 이서는 휘청거린다.
누군가 휘청이는 이서를 뒤에서 잡아주는데, 이서가 돌아보니 고병욱이다.
"뭐야, 너 왜 이런몸으로 학교와? "
"신경꺼, 아니면 더러워서 그래? "
"...말을 말자. "
"대답해봐, 더럽냐구. 여자애도 아니고 남자새끼가 여기저기 몸섞은 몸으로 학교가는게 그렇게 꼴보기 싫으냐구 !! "
나답지 않게 흥분해 버렸다. 아~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또다시 현기증이 온다.
이서는 월흔과의 통화후에 심하다 할정도로 신경이 예민해져있었다.
그리고 이서의 말에 길을 가던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다 이서를 쳐다본다.
"꺼져, 너 보면 지승찬 생각나고, 지승찬생각나면 구역질나. "
"...내가 너한테 그짓했어? "
"...지금 뭐라고 그랬어? "
"내가 너한테 그짓했냐고 물었어. 왜 나한테 화를내? "
"왜 너한테 화를내냐고? 나한테는 지승찬 그새끼와 관련된 사람은 다 싫어. 다 역겨워.
그러니까 그만 꺼져줘. "
마침 버스가 왔고 이서는 도망치듯 버스를 탔다.
하지만 병욱도 같은학교를 다니는지라 이서가 도망치듯 버스를 탔어도 병욱도 같은버스를 타게됬다.
버스에서 내려서도 이서는 서있는것도 힘이 드는지 자꾸만 휘청거린다.
병욱은 그런 이서를 자꾸 부축하려들고 이서는 그런 병욱을 밀어내려고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월흔이 보게 되는데 그 모습에 월흔은 왠지 화가나기 시작했다.
"됐어, 나 혼자 갈수 있어!! "
"씨발, 니 몸상태를 봐, 이러고서 혼자 4층까지 올라간다고?
씨발, 가다가 쓰러지지나 않으면 다행이게? "
"내가 쓰러지던 말던 니가 무슨상관이냐고 !! "
"무슨상관이냐고? 너 몰라서 묻냐? "
"모르니까 묻는거 아니야? 너 나한테 왜이래?
너는 진당고에서도 가만히 있던 나에게 지승찬이랑 같이 음담패설을 늘어놓았어 !!
그런데, 이제와서 왜이래? 너도 나 따먹고싶니? "
'쫘악- '
"씨발, 남의 진심 그렇게 왜곡하지마. "
이서의 뺨을 때리고 등을 돌려 교실로 올라가는 병욱이었다.
월흔은 한쪽뺨을 감싸고 그자리에 서있는 이서를 보면서 심장이 답답해 지는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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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비소집일이있는날이었어요 ㅠ 친구들은 다 떨어지고, 별로 안친한 애들과 같은반이되서... 참 왕따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지요.. ^ ^ 책은 또 고등학교 책이라고 왜이렇게 책도 많고 무겁던지... 정말 ㅠ 팔이 뽑히는줄 알았어요 ㅠ ㅋㅋ 그래도 아픈팔 붙잡고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꺆꺆 !! 어제의 키스씬 반응이 좋더군요... 저도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
얘네들이 드디어 진도좀 나가는구나 하구요 ㅋㅋ근데 이서와 월흔이가 다시 삐뚤어지기 시작했어요 ㅠ ㅋㅋ 뭐, 이런 시련 한번쯤은 있어야 소설보는맛이 나지 않겠어요...? << 단지 내생각뿐인건가...
그리고 어제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더라구요, 참으로 기뻤습니다 !!
정말 많지는 않지만 저에겐 하나하나가 소중한 댓글들이에요 ㅠ 흑흑
Thanks To 매일 봐주시는 dhkEktl님, 콩푸로수투에 홀릭되신 이뿐냔님, 눈팅만하시다 댓글남겨주신 제리랑 킬킬님 , 한참 안보이시다 돌아오신 d웃기시넹님, 출연약속잡히신 니망♡님, 동성을 별로 안좋아하시지만 제 소설 읽어주시는 와아님, 오랜만에 돌아오셔서 그동안에 못보셨던거 하나하나 댓글달아주신 쿄코★님 다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오늘 땡쓰투가 좀 읽기가 어렵죠? 으항항!! 못된작가가 그럽니다 ~ 그래도 항상 마음만은 여러분곁에 있습니...갖다버리시는 분 !! 나 다봤어 !! ㅋㅋㅋ 이따 머리 자르러 시내 나가기 전에 시간이 남으면 한편 더 올릴지도 모르겠어요 ~ 근데 작가가 양심에 털이나서... 지켜질지는 작가 자신도 의문입니다 ㅠ
댓글 한줄은 호랑이 기운이 펄펄납니다 !!
댓글 한줄은 호랑이 기운이 펄펄납니다 !!
댓글 한줄은 호랑이 기운이 펄펄납니다 !!
댓글 한줄은 호랑이 기운이 펄펄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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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아...이런... 오해를...ㅉㅉ
어머 !! 처음보는 님이시다 !! ㅋㅋㅋ 감사합니다~ 근데... 오해가 좀 심각하죠? ㅋㅋ
헐 혹시 병욱이가! ㅋㅋㅋㅋㅋ 이서를..? ㅋㅋ캬하하~ <
....굳 아이디언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저의출연 ㅋㅋㅋ 착한얘로,, ㄷㄷㄷ ,, 지승찬? ? ?이 ,,, 이서를괴롭힘?
ㅋㅋㅋ 지승찬은 프롤편에서 확인해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도 곧 풀리지 않을까요? 작가도 참 답답합니다 ㅠ ㅋㅋ
아재밌당ㅎㅎ 담편언른올려주세요ㅎㅎ
처음보는 님이시다 !! ㅋㅋㅋ 캄사해요~
크킄킄 넘 재밋고용^^ 다음편도ㅎㅎ 기대할게용ㅇ
으항항 !! 웃기시넹님밖에 없어요~
1편부터봤는데 너무 짧은것 같아요. 재밌는데 말이죠 !!
그런가요? 저는 요즘 긴 소설이 대세라길래 예외적으로 튀고싶어서... ㅋㅋㅋ <<궁색한 변명입니다 ^ ^
재밌어요오 ㅎ 러브모드 원츄!
참, 어려운 닉넴이세요 ㅋㅋ 그래도 댓글 감사합니다 !!
까꿍쟁이님~ 오늘도 재밌게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불량천사님, 오랜만이에요 ㅋㅋ 재밌게봐주셨다니 감사해요 !!ㅋㅋ
꺄울 ㅋㅋㅋㅋㅋㅋㅋ 일이꼬이네 ㅜ ㅜ 월흔이서 오케이?ㅋㅋㅋㅋㅋㅋ
안오케이 한거같아요 ㅠ ㅋㅋ
'오래는실을풀지못하면...이별이라는가위로자르는수밖에'.<-이쁜말.....오늘제친구가 손가락깊숙히 커터칼이박혔어요 !! 화장실에도 , 교실에도 피범벅 ㅠ0ㅠ 오늘가확의날이라 .ㅠㅠㅠ 제친구는 어떻게됐을까요 ? ㅇㅁㅠ
좋은데요오? ㅋㅋㅋ 어잌후- 친구분 손가락은 괜찮으신가요? ㅠ
…. 잘 읽고 가요‥, ^-^,
호오-
병욱아
병욱이... 아세요? 우리 학원남자애 이름 그냥 따왔는데 ㅠ ㅋㅋㅋ 아시나? 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