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라꾸
안녕 여시들
5편으로 찾아왔어~
작가 추천이라고 하기엔
읽은 책이 한권씩이라서 조금 민망하지만..ㅋㅋㅋㅋ
작가 시리즈는 맞춰야 하자나,,
ㅋㅋㅋㅋㅋㅋ
여기 나오는 책들 정말 재밌으니까
강추야 강추!
1. 은희경 - 새의 선물 ( 장편소설 )
- 읽자마자 내 인생책이 된 소설이야!
이 책 읽기 전에는 내 인생책이
박완서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거였거든 ㅋㅋㅋ
이 책은 많은 여시들이
인생책이라고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이야.
왜 다들 인생책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
이 책의 주인공은 12살 여자아이 진희야.
진희의 눈으로 어른들의 세상, 모습을 바라보는
소설이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의 옥희는
천진난만하고 발랄한 아이의 눈으로
어른들을 바라봐서 그게 웃음 포인트였잖아?
새의 선물에서는 웬만한 어른 저리가라
할 정도의 세상의 이치를 깨우친 진희가
어른들을 바라보는 점이 웃음 포인트야.
속으로는 애늙은이처럼 생각하지만
다른 어른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일부러 또래 여자아이처럼 연기하기도 해
ㅋㅋㅋㅋㅋ
진희와 7-8살 차이나는 이모와 대비되어서
더 웃기기도 하고 진희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해.
책 사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야.
<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상대의 이미지에 의해 촉발되는 것이다. >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에 빠질 때,
그 사람의 외모, 분위기, 말투처럼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사랑에 빠지게 되잖아?
처음에 그 사람의 내면, 성격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으니까 말이야.
나는 항상 그런 사랑에 대해 계속 생각해왔고
(내가 항상 그렇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돼서
더 그런 것도 있어 ㅎㅎ)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었거든.
그런 내 생각을 딱 한 문장으로
정리 해 준 것 같아서
저 문구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
국문학과 전공수업으로 현대문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교수님이
은희경 작가의 다른 작품을 다루면서
새의 선물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
그 때 딱 저 문구를 인용하면서
은희경 작가의 사랑에 대한 관점을 나타내는
문장이라고 했어.
은희경 작가의 다른 여러가지 작품에서도
사랑에 대한 회의, 결혼에 대한 의문/회의에
대해 많이 다뤘었나봐.
새의 선물을 읽고 난 다음에
은희경 작가의 다른 단편을
몇 개 읽어 본 적이 있는데
결혼을 꼭 해야하나?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롭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나타나더라고..
나도 저런 생각을 할 때
은희경 단편들을 찾아서 읽어봤었어.
But,,, 은희경 작가님은 결혼 하셨다고 한다,,
새의 선물을 읽고나서 은희경 작가님이
너무 좋아서
은희경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많이
샀었는데..
이상하게 새의 선물 느낌이 나지 않더라고..
내 생각엔 새의 선물이
은희경 작가님의 자서전적인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이야
작가님 피셜 아니야!)
그만큼 배경 시대가 엄청 구체적이고,
진희의 내면 서술이 엄청 섬세하거든.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읽고
친구들한테 내 인생책이라고
너무 재밌다고 꼭 읽어보라고
애원하고 다녔어 ㅋㅋㅋㅋㅋ
여시들도 꼭 읽어봤으면 ㅠㅠ
2. 김금희 - 너무 한낮의 연애 ( 단편소설집 )
▲너무 한낮의 연애
- 책 표지 너무 예쁘지 않아?
서점에서 책 표지 보고 계속 눈길 갔던 책인데
결국 이북으로 구매했어 ㅋㅋㅋㅋ
김금희 작가의 담담한 문체가 정말 좋아.
맨 뒤의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폭력에 대해 말하고 싶었대.
근데 나는 작가의 말을 보기 전에도
< 채식주의자 > 가 생각이 나더라고.
채식주의자에서 한국 여성에게 가해지는
여러가지 폭력에 대해 나오잖아?
그래서 그런가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어.
이 책의 단편소설들에서는
여러 종류의 '폭력'에 의해 억압받는 인물들이 나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폭력에 억압받는 인물이
또 다시,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나와서 나는 되게 화가 났어.
화가 났다기 보다는 체념이지..어이없기도하고.
이게 인간의 모습인가? 싶기도 하더라.
주의할 점은 뒤로 갈수록
무겁고 우중충한 분위기의 단편 소설들이
나오기 때문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는게 좋을 것 같아 ㅎㅎ
다음편은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추천으로 돌아올께~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
첫댓글 오 ㅎㅎ 나 방금전에 서점가서 김금희 소설 살까말까했는데 다음에 봐야겠다!
새의 선물 ㅠㅠ 진심 내 인생소설,,
새의 선물 너무 한낮의 연애 둘다 좋아 ㅜㅜ
너무 한낮의 연애 보고 싶었는데 읽어봐야겠따!
은희경작가님 넘 좋아 ㅠㅠ 개인적으로 나는 단편이 더 좋았어 원래 단편성애자긴 하지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07 01:17
새의 선물 보고 너무 공감가는 표현이 많아서 내 생에 처음으로 소설을 읽으면서 사필이라는걸 해봐써...은희경 작가님 ... 관점이나 생각이 너무 나랑 비슷한데 나는 이렇게 표현할 능력이 없어서 사필이라도 하면서 대리만족을 해봤다...실제로 만나보고 싶어..
여시추천책 다 좋아
진짜 새의선물 인생책...
나도 새의선물 인생책이야! 인간의 심리를 굉장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해서 그런지 공감가는 게 많아서 너무 좋았어! 여시가 추천해준 두번째 책, 여시 믿고 읽어 볼게! 추천해줘서 고마워♡♡
새의선물 읽어봐야겠다 고마워!!
두 작가 두 작품 모두 너무너무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