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띠방 주관 정기산행이 있었다.
양띠방에선 17명이 참여했다더라.
나는 그보다 집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고맙고 좋더라.
그게 부천의 이선생인데
날이 좋다고 다 나가 놀면 집은 누가 보나?
그래서 이선생이 고맙다고 하는 거다.
카페 활동상을 보면
전국구가 있고
지역구가 있다.
전국구는 카페의 게시판 여기저기에 방문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는 거요
지역구는 띠방에만 머무는 형을 말하는데,
어떤 형이든 상관할 거야 없지만
전국구라면 가끔은 지역구에도 들여다보는 게 좋고
지역구라면 왕성한 활동을 해서
전국에 알리는 게 좋을 일인데
나는.....?
얼치기인 것 같다.
나는 그동안에 띠방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 사유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리라.
이젠 묵은 감정 다 떨어 버렸으니
그런 해묵은 걸 뒤적거릴 필요도 없고
기분에 따르리라.
허나, 양띠방에 계미생 갑장이 없어서
나는 외롭다.
그러나 그거야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는 건데
그렇다고 내가 상대방을 탓할 것도 아니잖은가.
누구는 천사섬 님을 지칭해서 말하던데
그와 나는 자별한 사이다.
그런데도 그는 지금 관심이 다른 곳에 있지 않나 싶다.
하염없이 님을 지칭해서 말하기도 하던데
그와는 어제도 함께 걷고 사진도 찍었다.
심심하면 나타나리라.
태허공 님을 지칭해서 말하기도 하던데
그와는 오늘 즉석 통화를 하고
안부를 나누기도 했지만
몸이 불편하단다.
오늘 초여름 하늘 아래 잘 걸었다.
걷다가 풀밭에 둘러앉아
먹거리를 풀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겼다.
술은 끊은 지 반년이 됐는데
옆에 앉은 원경 님 청을 못 이겨
한 잔 했다.
허나 다시 금주해야겠다.
뒤풀이 식당에 모여 또 회식을 하고 즐겼다.
술 넘어가는 소리~
서로 묵은 이야기 떨어내는 소리~
다음을 기약하자는 소리~
기분 내는 소리~
소리~ 소리~ 소리~
참 구성지더라.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춘수화백의 청을 못 이겨
또 맥주 한 잔 했는데
다시 또 금주로 들어가야겠다.
당기기야 하지만, 그렇다.
두 테이블로 나뉘어 회식을 했는데
저쪽엔 여성 호수 한 사람
이쪽엔 여성 네 사람,
그런데 여성 한 사람 쪽이 더 왁자지껄 하더라.
가만히 듣고 있노라니
여성인 호수를 상대로 사내 일곱이 말을 걸던데
그걸 다 받아치는 호수 님이 대단하더라.
고맙다는 소리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어 오~"
어떤 남성 양이 호수에게 하는 소리였다.
이건 김동명의 시 첫머리 이기도 한데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하던지~
그리움을 이야기하고자 함이었을까?
시인 정지용은 그랬다.
보고 싶은 얼굴이야 두 손으로 가려도 되련만
그리움이 호수만 하니 아예 눈을 감을 수밖에 없다고.
그런 뜻이었을까.....?
그런데 김동명의 시 마지막 구절은
화자의 마음이 낙엽이라 했다.
그러니 조만간 바람에 사라지리라는 거다.
이를테면 회자정리, 생자필멸의 의미도 풍기는데
다가가다가 물러나기도 하는 여유도 있어야 하고
흥을 다 쏟기보다 5프로 정도는 아껴두는
절제미도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중간에 나왔지만
발동이 꺼지면 안 되느니
오는 6월 21일, 흑염소 파티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더라.
흑염소 한 마리와
돼지 뒷다리 두 개를 잡는다는데
그건 다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먹는 걸 밝혀서 뭣하지만
모임에도 경제단위라는 게
있어서 그런다.
귀한 흑염소 한 마리 잡아놓고 남기면 되겠는가?
오늘 필드에서 뛴 양들
들어앉아 집 본 양들
그리고 출전준비 중인 양들
모두 파이팅~~~^^
*포스팅은 심해 님 촬영이다.
(이상 2025년 6월 8일의 글)
그로부터 365일이 흘러 2026년 6월 8일이다.
그러니까 지난 해의 오늘 일이었다.
그때는 잔나비띠 주관의 정기산행을 마치고
7월의 흑염소 모꼬지를 기약하던 때였다.
이젠 7월의 말띠방 주관 정기산행을 앞두고 있다.
저 위의 사진에 호부월선 방장도 있고
원경 총무도 있다.
지난 해엔 둘이 정기산행도 잘 이끌었고
이어서 7월의 흑염소 파티도 잘 열어줘서
그 즐거웠던 분위기가 눈에 삼삼한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런 좋은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우리는 함께 어울려 대화를 하면서
또는 글을 쓰면서 표현하기를,
서로 이해하면서 살자고 한다.
그럴 수도 있으니 물러나자고도 한다.
내가 먼저 한 치 양보하자고도 한다.
손해도 보자고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참 편하다고도 한다.
참으로 이쁜 말이요, 너그러운 표현이 아닌가..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이 불일치~ 부조화~.
지난날 어떤 방장시절인데
방장을 도와주자고 했더니
왜 방장을 도와줘야 하느냐고 힐난하더라.
그래서 조용히 타일렀지만 듣지 않더라.
그래서 나는 조용히 뒤로 물러나있었다.
맞서봐야 소용없으니까.
그래서 양띠방에 들어가지 않았던 거다.
시간이 좀 지나니 사과하더라.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래서 그러냐고 이해하고 지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방장이 되더라.
그래서 열심히 참여해 분위기를 맞춰줬다.
그랬더니 죄송스럽고도 고맙다고 하더라.
그 뒤에 정기산행 뒤에 뒤풀이를 하던 때였다.
노래방에서 함께 노래하는 중에
그 방장이 마이크를 잡았고
다른 회원도 흥에 겨워 마이크를 잡고
함께 노래하는 중에
방장이 버럭 소리를 내지르면서
"내 노래인데 이 새끼가 왜 끼어들어...?"
하면서 화를 내더라.
나는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면박을 받은 회원은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노래방은 잘도 돌아가더라니.
그래서 나도 슬그머니 빠져나오고 말았는데..
이런 판국에
진정으로 뉘우침의 말을 할 사람이 없을까...?
네탓 내탓 말고 양띠들 전체를 감동시키는
진정한 뉘우침의 말을...?
첫댓글 글을 보면 그사람의 인품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글과 실제와 같진 않습니다.
말만 번지르 하는것과 같은 맥락 입니다.
하지만
일단 석촌님 글을 보면
멋진 노신사 같습니다.
품위 품격 고상함 느긋함 여유가 보입니다.
노인 아닙니다
늙은이 아닙니다
어르신 입니다.
연세에 불구하고
인지능력 최고 이십니다.
글도 잘 쓰십니다.
전직이 궁금 합니다.
맞아요.
전단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후단은?
부끄럽습니다.
그냥 평범한 노야입니다만
좋게 봐주시니 고마울 뿐이네요.
전직요?
지금은 우리카페 특별회원이지만
초창기엔 사오년 운영자였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남다른 관심이 있지요.
오마낫~~!
<나이화>님이 우리 <석촌> 님을 잘 모르시는가 봐요.
요기 참조하시와요.
https://cafe.daum.net/beautiful5060/9xyH/23783
.
요것도 보시구요.
https://cafe.daum.net/beautiful5060/9xyH/23931
시니어방장님 출두하셨네요 반갑습니다
@부천이선생 엄마야~~~
이야~~
대단한 분을 만났습니다.
영광 입니다.
석촌(石村) 김난석 시인은 우리나라의 원로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력
1943년 충청남도 홍성 출생
문예지 《문학시대》를 통해 등단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펜클럽 회원
시집 《바라다보매 다 꽃이어라》 등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꽃눈 뜨자 눈꽃 내려》를 펴냈습니다.
작품 세계
김난석 시인의 시는 자연과 삶, 인간의 정서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노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꽃, 나무, 계절, 일상의 작은 풍경을 통해 삶의 깨달음과 여유를 전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널리 알려진 작품
그의 시 「꽃씨의 말」은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게시되어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꽃 시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시인의 말
한 인터뷰에서 김난석 시인은 문화와 예술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각 문화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 이화님이 시를 좋아하시니, 김난석 시인의 작품 중에서는 「꽃씨의 말」, 「바라다보매 다 꽃이어라」 같은 제목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들이 잘 맞으실 것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6.08 07:5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6.08 09:07
늘 잔잔한 글 속에 지가 새겨야 할 말들이 있어서~~~
늘 고맙습니다.
^(^
그냥 뭐 평범한 문법으로 서로 소통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요.
저도 고맙고요.^^
@앤디김. 뭐 그랬다는 건데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지요.
언젠가는 또 올 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