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이슈에 스크랩 된 글(원출처 여시) 보고 <괴물> 애청자로서 답답한 마음에 찌는 글임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길 바랄게
실제로 납치, 강간, 살인 사건 등은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높음. 이러한 사건을 다루는 장르물/수사물 특성 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장면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음(물론 여성을 피해자로 설정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 많은 것도 공감함) 즉 이 부분은 <괴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장르물/수사물 드라마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이슈라고 봄.
그리고 종편+19세 미만 관람불가+스릴러물 이라는 장르 특성 상 수위가 높은 장면이 있는 것도 사실임. 개인적으로 장르물 처돌이로서 괴물이 유독 잔인하다는 의견에는 딱히 공감이 안 감. 물론 이 부분 역시 사람마다 잔인함의 수위에 대한 기준은 다 다르니 패쓰. ^왜 꼭 여자만 잔인하게 죽임 당해야 해?^ 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을게.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건 <괴물>만의 문제라기 보단 장르물/수사물/스릴러물 에 속한 모든 작품에 던질 수 있는 물음이니까.
그렇다면 이러한 범죄를 어떤 식으로 연출하느냐가 중요하지. <괴물>은 여성이 고통스러워하는 씬을 길게 내보내거나, 잔인한 범행장면을 여과없이 자극적으로 보여주거나, 괴로워하는 여성의 표정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남자를 비춘다거나 하는 기존의 연출 방식과는 다름. <괴물>에서 저 목이 졸리는 장면은 1분 남짓도 안됨. 손가락이 잘리는 것도 마찬가지. 손가락이 잘리며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르거나 피와 살점이 튀는 등의 자극적인 장면은 전혀 없음. 잘린 손가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짐작케 할 뿐임. 다시 말해 1분 남짓한 범행 씬은, 극의 전개를 설명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뜻임. 감독님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범행 장면 묘사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음.
"연쇄살인을 다루고 있어 조심해야 했다. 사회적인 책임감을 생각해야 했고 오락적으로 풀수도 없었다. 과하지 않게 연출하려고 했다. 그게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심 감독은 추리스릴러에서 가장 중요한 연출 지점을 묻는 질문에 "인물의 감정을 팔로우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굉장히 많은 스릴러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은 누가 얼마나 자극적으로 보여주느냐 싸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찍다보면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감정이나 살아가는 모습에 더 집중한다. 그런 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사 차 방문한 것이어도 성매매 업소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는 있음. 그렇지만 드라마 내에서 업소 여성을 성녀-창녀 프레임에 가둔다거나 업소를 미화하는 발언은 일절 없었고 이 장면도 그저 수사의 한 과정으로서 금방 지나감.
참고로 많은 이들의(나 포함) 인생드로 꼽히는 비밀의 숲 에서도 룸싸롱 씬 나왔고, 심지어 업소여성이 극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인물로 등장함.
비숲도 그러는데 왜 괴물한테만 그러냐!!! 떼 쓰는게 아니라, 온갖 부정적인 프레임(여혐, 안마방, 피해자 존중 X) 을 붙여가며 과하게 까내리기에는 섣부르다는 뜻임.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부분임.
^자극을 줄이려고 신경써서 연출한 게 아니라 그냥 피해자 추측 못하게 얼굴 가린 거임. 누구인지 알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밖에 없음^
이 말은 틀린 말임. <괴물>은 1화부터 살해된 피해자들의 이름과 신원이 쭉 언급됐고,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쟁점은 ^과연 연쇄살인범은 누구일까?^임. 피해자는 다 밝혀졌는데 가해자가 불분명한 상황임. 따라서 피해자를 추측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얼굴을 가렸다는 건 말이 안됨. 이미 시청자들은 그 피해자가 누군지 알고 있음. 드라마를 처음부터 집중해서 봤다면 알 거임...
(년 워딩은 분명 잘못된게 맞음 이건 반박 불가)
그리고 극 중 여성 캐릭터인 오지화의 대사
극 중 캐릭터 이동식의 대사 "아무 사이 아닌 여자 정신 잃도록 마실 때까지 냅둔 거 나쁜 짓 아니고? 만취한 여자 아무나 오고 갈 수 있는 방에 내버려 둔 거 나쁜 짓 아니고? 직접 손댄 거 아니니까 범죄 아니다. 그치?"
이런 대사만 보더라도 감독님이 범죄물, 장르물 안에서 여성 피해자를 묘사하는데 있어 많이 신경 쓰고 고민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사실 나는 펜트하우스 안 봐서 얼마나 폭력적인지 잘 모름. 근데 적어도 위와 같은 고뇌 없이 그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연출로 시청률만 끌어올리는 드라마랑 괴물이 동일선상에 놓일 급은 아니라고 봄.
나는 원글쓴이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 안 함. 분명 범죄수사물 장르에서 여성 피해자를 그려내는 방식은 개선되어야 하고, 괴물 역시 이런 면에서 완벽하다고 할 수 없음. 그렇지만 잘못된 사실로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건 시정해야 한다고 봐.
아까 스크랩 글에 달린 댓글 중 공감 가는게 있어서 추가하는데, ^여혐^ 드라마와 여혐을 ^비추는^ 드라마는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음. 둘은 엄연히 다른 영역임.
다른 차고 넘치는 여혐+자극적 장르물 제쳐두고.. 괴물은 드라마 내용까지 날조하면서 비난하려고하지? 여시 출처스러운 글이다
펜하 보고싶어서 다른 드라마 끄집어 오는구나 ㅋㅋㅋㅋㅋ 어떻게든 보고싶구나 그치?
어이가 없네 ㅋㅋ
매국노 소비하고 싶음 혼자 조용히 할 것이지 백날천날 타드 머리채 잡더라
개연성은 개나 준 막장 드라마 좋아해서 잘 모르나본데 진지하게 각 잡은 스릴러추리물에서 피해자가 남자면 진범은 애진작에 사건 당시에 잡혔음ㅋㅋㅋ 연쇄살인사건 피해자를 남성으로 잡으면 그게 현실 미화고 기만이고 판타지지 갖다댈 걸 갖다대야지
여시 저번부터 펜하만 욕먹는다 다른 장르물은 왜 안욕해? 이딴 글 쓰더니 비판받으니까 수정하고 그냥 다른 드라마 어떻게든 욕할라고 캡쳐뜨고 정성스럽네 ㅋㅋ
어디다 비벼 펜하를 괴물에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하냐? 지능 수준 무슨 일임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