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에 천리 길 이라는 진주 교도소에 다녀왔습니다.
조금은 힘들고 지친 몸이지만 그래도 울님들과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잠시 글을 올려봅니다.
뜬 눈으로 음식을 준비하여 이른 새벽에 하나같이 눈을 비비며 출발한 진주를
교도소를 향하여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한결같이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해서 할렐루야를 외치며 달려갑니다..
점심 먹을 때가 마땅하지 않아 교도소 근처 야산 양지바른 곳에 옹기종기 쪼그리고
않아서 준비한 음식을 먹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교도소 안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영적인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머리를 짓누르고 아파서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였지요. 한쪽에서는 교무과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한쪽에서는 국악 찬양단이 분장을 하느냐고 바쁘고, 한쪽에서는 영적인
싸움을 하느냐고 치열했습니다.
예배 분위기가 어둠으로 가득했습니다.
국악찬양과 예배를 위한 찬양을 통해서 어둠은 물러가고 말씀이 선포 되어지고
합심기도가 시작되었지요. 사탄이는 하나님께서 비록 죄 속에 살다가 갇힌 자가 되었지만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한 사람도 낙오자가 생기지 않고 구원받길 간절히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려 주시고 그러기 위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가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려고 한다는
것을 사탄이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토록 방해를 했던 것입니다. 치열한 영적인 싸움을
끝내고 나니 주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진흙 속에서 생명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이지요.
언젠가 교회에서 여름 수련회 때 갯벌 속에 숨어있는 조개를 잡아 본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조개를 캐다보니 이미 죽어있는 조개도 있고 내가 조개를 캐다가 상처를 내서 죽인
조개도 있었으며 너무도 살이 오동통하게 찐 싱싱한 조개도 캤습니다.
그 조개를 잡고 너무 신기해서 정말 이 갯벌 속에서 조개가 살아있네 하고 큰 소리를
외친 적이 있었지요. 처음으로 조개를 잡아본 저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바로 그것 이였습니다.
비록 그 곳이 사탄이가 완전히 장악하고 범죄에 범죄를 낳게 한다는 소굴이라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복음을 전할 때 살아나는 생명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이 교도소
사역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하고 하나님께서 너무도 관심을 갖으시고 지켜보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이 귀한 일에 누구보다도 허물과 죄가 많은 인생을 작은 일이지만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도구로 사용 하신다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울님들께서도 비록 함께 동행은 하지 못하지만 함께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고 물질로 후원하는 모든 일들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주님께서 기억하십니다. 일선에 뛰는 저희에게나 울님들에게도 동일한 상급으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더욱 관심을 갖으시고 기도해 주세요.
첫댓글 전도사님.. 다녀오실때마다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갯벌에서 찾아낸 조개처럼... 네.. 그곳에서도 주님의 역사는 일어나겠지요... 계속 관심가지고 기도하겠습니다..
조개를 캐다가 상처를 내게 해서 죽인 조개도 있다.....사역을 한답시고 혹시라도 제가 다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적이 있나 되돌아봅니다. 더 신중하게, 사랑으로 하겠습니다.
올려주시는 글들이 생명력이 있어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 참 감사합니다. 왕눈이 전도사님. 하나님의 귀한.아름다운 그릇이네요..사랑합니다.
수고 하셨구요, 하나님 그 수고 다~~ 갚아 주실줄 믿습니다. 토욜 뵐께염, 쌀쌀한 날씨에 건강 하세요~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