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나의 생각을 바꿔줄 확답을 듣고 싶다. 하지만 누구도 어떠한 매체도 나에게 이에 대하여 확답을 해주지 않았다.
나는 영화 [도그빌]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의 생각을 더욱 굳치게 되었다. 거기에 나오는 인간들은 모두 쓰레기 같은 짓을 한다. 그것도 연약한 여자를 대상으로써...성폭행을 하고 사기치고 협박하고...라스 폰 트리에감독의 영화는 처음 접해보았다. 사실 내가 그의 영화를 볼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것이 얼마되지 않은것 같다. 김기덕영화를 볼때에도 예를들어 [섬], [수취인불명], [나쁜남자], [해안선]등에서도 인간의 추악성을 솔찍하게 들어낸다. 이와 라스 폰 트리에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그는 [도그빌]이라는 영화의 세트도 투명함을 기본으로써 만들었다. 모든 건물은 안이 보이도록 투명하다. 그저 백목으로 네모낳게 그리고 그곳을 집이라고 명하였다. 감독이 영화에서 인간에 대하여 까발리 겠다는 의지 같은 것이 아닐까?
우선 그레이스라는 여자가 도그빌이라는 작은 산속으로 오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마을회의를 통해서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들이 받아들인대에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이익을 생각하였으리라...그것을 드러내는 대사는 영화에서도 들어난다. 마을의 한 여자가 그레이스에게 자신이 마을회의에서 그녀의 잔류를 허락한 이유를 말한다. 그녀는 마을사람들에게 노력한다. 그녀는 마을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녀는 (마을의 꼭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맡아서 약간의 돈도 받으며 화합하여 살아가는 듯하게 보인다. 하지만 도그빌의 주민들은 이빨을 내보인다. 그녀를 이용하고 힘없어보이는 그녀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해결하려 한다. 그녀의 약점을 이용하고 그런 자신들에게 만족하는 듯하다. 그녀는 그렇게 병들어간다. 하지만 그녀는 용서한다. 마을사람들의 잘못을 그저 용서하기만 한다. 하지만 그들은 용서하는 그녀를 더욱더 철저히 망가트려버린다.
영화를 여기까지 보면서 나는 그러면 인간의 탐욕에 대해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고 의문을 갖게 되었다. 영화상에서도 그레이스가 도그빌을 탈출하려고 하나 실패한다. 이에 마을사람들은 그녀의 도망에 방지를 위해서 그녀의 목에 개목거리와 종을 단다. 그리고 거기에 철사를 연결하여 마차바퀴를 메단다. 그녀는 그렇듯 인간들의 이기적인 공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점점더 죽어져 간다.
결말은 그녀는 도그빌의 마을사람들을 모두 죽인다. 늦게나마 깨닳은 것일까 그 이기적인 인간들은 죽음만이 정당하다고...그리고 마을을 불태운다. 도그빌이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만 한다면서...
결말을 보는 나에게...살인이 일어나는 장면들이 나에게 이상하게 통쾌했다. 하지만 영화중간에 갖게된 의문은 영화를 모두 보고서도 풀리지가 않았다. 그럼 인간의 탐욕으로 부터 벗어날 구멍은 없다는 것인가. [도그빌]처럼 죽음 만이 탈출할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인가?
라스 폰 트리에라는 감독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의 영화만보고서는 정확히 이해할수가 없다. 그를 직접 만나보면 모를까? 그와 소주를 마시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 조금은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김기덕의 영화에서도 인간의 탐욕, 이기성에 대한 탈출은 끝까지 망가져 가는 것이라고 한는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는것이라고 하는것 같다. 무엇일까? 이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화두인 것인가?
도그빌은 해석할 수 있는 여러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을 억압하고 유린하는 사회를 없애기 위해, 결국 남자인 아버지의 남성적 조직의 폭력적 수단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뭐, 이런 여성학적 시선으로도 바라볼 수도 있구요. 다른 관점도 많지요.^^ 감상이라는 것은 그 생각의 다양함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 꼭 보고 싶은 영화.
도그빌은 해석할 수 있는 여러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을 억압하고 유린하는 사회를 없애기 위해, 결국 남자인 아버지의 남성적 조직의 폭력적 수단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뭐, 이런 여성학적 시선으로도 바라볼 수도 있구요. 다른 관점도 많지요.^^ 감상이라는 것은 그 생각의 다양함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전 지나친 모랄리스트의 붕괴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