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동호회 농구계(소위 대회를 출전하는 팀들을 지칭하는 말)에 발을 디딘지도 10년이 넘어갑니다.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그 기간동안 많은 분들이 스쳐지나갔는데 플레이어들을 많이 조명한 편이었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런 플레이어들을 하나로 만든 팀장들을 소개하는 과정은 좀 빈약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이번 기회에는 그동안 그래도 많이 알려진 상위권팀들을 제외한 중상위권내지 중위권팀장님들중 열성과 팀을 이끌어내는 색깔이 뚜렷한 분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그팀들을 차분히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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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SYBC 이상재
최근 좋은 영입을 하며 여타 동호회에 놀라움을 안겨준 분으로 서울시 농구연합회 사무차장과 서초구 농구연합회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 서초구 농구연합회 회장을 맡고 계시며 서초YMCA의 약자를 따 만든 SYBC를 오늘까지 이끌어온 분입니다.건국대 쿠빅의 OB로서도 자주 얼굴을 비치시는 분으로 지난 번 자유게시판에 본인이 술 마신 날을 올려(필자 반도 안되는 날인데도 사람들이 놀라더군요.쩝.하지만 반도 안되는 날에 음주량은 몇배이상 필자보다 더 드셨을 듯..) 사람들을 놀라게 한 분인데 전체적으로 후덕한 인상이지만 BDR운영요원이 뽑은 최고로 무서운 감독님으로 꼽히실 정도로 농구장 밖과 안에서의 모습이 다른 분입니다.농구장밖에서는 고민과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해줄수 있는 형으로 하지만 농구장안에서는 179도 돌변해 맹장으로 코트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분으로 가끔 이미지가 동일하지 않아 필자도 당황하는 분입니다.사업을 하고 계시며 대학배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분으로 안경끼고 통통한 나이드신 분이 경기를 보고 있으면 10중 팔구 그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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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덩키스 이제환
하위권에서 시작한 덩키스를 차분히 끌어올리며 이제는 중상위권이상으로 끌어올린 분으로 문제는 팀장으로서 팀운영도 좋지만 본인의 농구열정이 뛰어나 30중반을 넘어서 파포에서 가드로 전향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분입니다.가끔 농구코트에서 분을 이기지 못하고 과격한 파울(?)을 범하긴 하지만 팀원들에게 자애롭고 합리적인 경기운영을 추구하며 팀을 끌어올리는데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항상 가벼운 고글을 쓰고 동아리농구방에서도 운영자로 윤서아빠란 아이디를 쓰고 있으며 팀에서는 맏형으로 플레이와 운영에 모두 적극적인데 최근 운영보다 플레이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늦바람이 무서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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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허슬 김금영
중대를 나오셨는데 연대 계농패의 감독을 맡고 계신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신 분으로 최근 좋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허슬의 감독 겸 고문등을 맡고 계신 분으로 따스한 미소와 침착한 말투 그리고 엄청나게 농구를 좋아해 자신의 팀원들도 챙기지만 농구장의 많은 후배들과 플레이어들을 고르게 챙긴시는 분으로 아쉽게 음주에는 약하지만 항상 해맑은 웃음으로 팀의 든든한 형으로 지주로 살아오신 분입니다.한번 보면 인사드려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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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피벗 이천일
중랑구에 위치한 포워드 팀 피벗의 맏형으로 항상 궃은 일을 맡아 하고 있는데 지난 번 테러사건(?)당시 침착한 대응으로 필자를 놀라게 한 팀장입니다.플레이보다는 벤치운용과 팀관리등을 주로 하고 계신데 야생마같은 팀원들과 가끔 트러블이 일곤 하지만 음주와 가무로 잘 대응하고 있는 듯 합니다.궃은 일 그리고 어려운 일등 팀운영이 정말 어려울때도 웃어줄 수 있는 그런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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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일루미나티 권재하
정리가 되지 않는 팀이면서도 넘치는 재능을 가진 팀원들이 고르게 모인 팀 일루미나티를 오랜 기간 끌고오면서 이제는 안착하고 있는 신세대 팀장입니다.언급된 팀장중에서 가장 어린 팀장으로 보고 있는데 작은 신장으로는 짐작하기 힘든 화합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좋은 팀장입니다.항상 필자만 보면 센터달라고 조르곤 하는데 웃음이 절로 나는 멘트에 줄까하는 생각까지 들지만 제코가 석자라 아쉽습니다.플레이어로서는 훌륭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또래 망둥이같은 팀원들을 열심히 아우르는 스트레스 덩어리지만 웃음이 좋은 젊고 어리면서도 필자를 감탄케하는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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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파란날개 김동철
인천에서 아웃사이더 비슷하게 성장한 파란날개를 이제는 확실한 강호로 정착시킨 분이 바로 김동철씨입니다.플레이보다는 팀운영과 벤치운영등을 맡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데 팀이 성장하면서 예전에 비해 전투적인 벤치운영에 필자와도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만큼 뛰어난 열정과 팀을 위하는 마음이 대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중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이제는 상위권을 바라보며 오늘도 치열하게 농구를 즐기고 있는 파란날개의 팀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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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다운타운 이대광
신세대 팀장중에서 가장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던 팀장인데 최근 바쁜지 좀 가라앉은 것으로 보이는데 분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또래팀이자 친구팀인 다운타운을 동호회형태로 만들면서 외부의 영입과 허심탄회한 운영으로 팀을 중상위권으로 올린 선수로 증권회사에 다니면서 일이 바빠져 최근에는 저도 모습을 본적 없는데 목동인근 나이트에서는 주말마다 볼수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팀원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팀장입니다.본인 스스로도 수준급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뭔가 한끝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팀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 느낌이라 성격을 닮아가나(필자의 팀은 필자가 성격이 급해 속공을???)싶기도 합니다.이제는 젊음에서 안정된 모습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 정착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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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피데스 고영민
이번 루키챌린지 우승팀 피데스의 팀장으로 가끔 볼때마다 안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곤 하는 선수입니다.중대를 나왔지만 대학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고 천호동 해공공원에서 오랜 기간 농구를 했는데 그때 만난 지인들과 만든 팀이 바로 피데스입니다.정말 제어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서도 욕심내지 않고 후배들을 잘 추스리고 공격욕심과 런닝타임 욕심많은 에이스들 만나 고생 바가지로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래서 팀이 더욱 발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웃음 항상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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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미르 김승식
10년간의 연애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나쁜 남자(?) 김승식은 팀원들이 팀웍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패스와 리바운드 몸싸움등 득점빼 놓고는 모든 궃은 일을 하고 있는 올라운더(?) 팀장입니다.볼때마다 후덕해지는 듯한 몸매이지만 센스있는 패스와 정신없는 미르를 차분히 정릿시키려 노력하고 있고 항상 대회전날이면 팀의 에이스이자 친동생인 김지식과 과음을 해 자신의 팀원들과 상대팀에게 음주농구를 선사하고 있는 팀장으로 BDR대회 1회때부터 항상 모습을 보고 있네요.올해는 꼭 국수를 먹을지 흐흐흐.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팀장입니다.
첫댓글 "전투적인 벤치운영" 요런것좀 알려달란 말입니다 ㅎㅎ
ㅋ팀장님 멋지십니다~~ㅋㅋ
또, 몇년전 글, 강욱이가 올렸나 했네...."트러블" 같은 설명이네..ㅎㅎㅎㅎㅎㅎ
내용이 제일 짧아...
그친구가 나를 뭘 알겠어....ㅎㅎㅎㅎㅎ / ㅠ ㅋ
이제 알때도 됐는데..ㅋㅋ
전투적인 벤치운영 ㅎㅎㅎ
넌 집에 티비도없어!!KBL도 안나와!!?ㅋㅋ
ㅋㅋㅋ 팀장님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도 패스미스를 합니다 ㅋㅋㅋ
ㅋㅋㅋ멋지네요.ㅎ
오오~~훌륭하십니다.^^ 명성을 날리시는군요
오호 ㅋㅋㅋ 팀장님 멋져요 ㅋㅋㅋ
팀장님~~~~~~~~~~~~~~~ㅋㅋㅋㅋㅋ
팀장님+____+ 멋지세영ㅋㅋㅋ
와우~~~!!팀장님 멋져요!!!
명감독님= 김동철 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