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숲에 이는
신선한 풀 바람이
하얀 새벽 호수의 물길 위에
짙게 피어나는 물안개 헤치고
살폿하게
아침을 몰고 오면。
온 밤을 강물처럼 일렁이던
젖은 그리움이
더는 견딜 수 없어
이른 새벽을 깨고
접은 날개를 퍼덕입니다。
동그랗게 퍼지는
그리움의 멍울이
말로 다하지 못하여
동그라미처럼 돌고 또 돌아。
새벽과 아침 사이
파랗게 살랑 바람이 일어
야윈 볼을 스치며
그리움으로 허기진 마음에 위로를 드리웁니다。
글 밀루유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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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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