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사천왕사(시텐노지)' 아침산책
일본 오사카에서의 4일 차 여행기록입니다.
어제 못 본 해를 봅니다.
눈을 뜨니 막 해가 떠올랐습니다.
세상에 기운이 전파되는 순간입니다.
햇살이 따갑지만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공기는 선선합니다.
아침산책을 시작합니다.
오사카순환선 열차도 아침을 일찍 시작합니다.
일본에서는 차량소유를 위해서 주차장을 구비해야 합니다.
주차장들이 많이 비어있습니다.
차량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을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큼 로컬의 맛을 느끼는 순간도 없습니다.
상점들의 독특한 외관에 설치한 물품들을 구경합니다.
도로는 한가합니다.
6월의 뜨거운 날을 피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스텐노지(서천왕사)에 도착했습니다.
밝아오는 빛에 사찰의 지붕에 드리워진 그늘이 점차 흐릿해집니다.
시텐노지 서쪽문을 통해서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이른 아침에도 입장할 수 있게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깔끔한 사찰내부의 길을 따라 걸어가며 자연과 어우러진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해는 어느덧 지면에서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좌측 편으로는 비석들이 올라가 있는 무덤군이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사면의 기둥이 바깥으로 기울어진 건물이 있습니다.
영령당
영령당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건물입니다.
큰 종을 달아놓았던 종루였는데 태평양전쟁 때 전쟁물자가 부족해지자 종을 떼어 무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벽을 만들었고 현재의 형태라고 합니다.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영령당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영령당을 지나서 사찰내부로 들어갑니다.
전형적인 사찰의 느낌이 묻어나는 광경입니다.
못이 있는데 거북이가 많이 보입니다.
아침햇살을 쬐기 위해 경사로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찰의 중앙 방면으로 들어가니 많은 어르신들이 확성기의 구령 소리에 맞추어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체조 보다 조금 더 동작이 많고 깁니다.
함께 체조를 따라 해 봅니다.
시텐노지 안쪽 사찰은 아직 잠겨 있습니다.
이쪽부터는 매표를 하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홍법대사 수행상 앞에 있는 마니차를 돌려봅니다.
뒤쪽에 홍법대사 동상이 있습니다.
'다리나 허리 건강'에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생 일본 전역을 걸어 다니며 수행하고 민중을 구제했던 홍법대사의 발자취에서 유래한 신앙이라고 합니다.
시텐노지 중문 쪽으로 왔습니다.
뒤쪽에 오중탑이 일자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원가람, 동원가람 배치와는 또 다른 형태입니다.
시텐노지식 가람 배치는 중문, 오층탑, 금당, 강당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일직선상에 정렬해 있는
독특한 백제식 건축 양식을 띠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았을 때 일렬로 되어있어 복잡함 보다 단순해 보입니다.
나무의 뿌리를 보니 사찰과 함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일체감이 느껴집니다.
회랑의 사이로 본당과 오중탑이 조금 보입니다.
시텐노지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동쪽의 문을 통해서 시텐노지를 나왔습니다.
이제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갑니다.
아직 마을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오사카 순환선 열차는 달리고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오사카에서의 4일째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숙소로 와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오늘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첫댓글 오사카' 왓소왓소' 축제의 출발점인데 살면서도 못 가봤는데 사진으로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