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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대 명승길 (문경세재길, 죽령옛길, 문경토끼비리길, 구룡령옛길)의 하나인
구룡령옛길을 오랫동안 벼르던 중 헬멧님, 천곡님이 마침 길을 열어주셔서 너무나도
반갑게 다녀왔습니다.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를 잇는 길목으로 옛날부터 영동지방 사람들이
한양으로 갈 때 한계령, 미시령 보다 산세가 부드러워 이용하던 길로, 양양, 속초, 고성의
숱한 서민들이 건어물을 지고 홍천으로 넘어가 곡식과 바꿔 왔던 통로입니다.
일제가 동해안지역 물자 수탈을 위해 지금의 56번 국도를 개설하며 구룡령옛길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다 요즘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으로서, 99구비 원형과 산림자원을
비롯하여 심마니, 숯, 철광 등 산간민속이 남아 있어 명승길로 지정되며 걷는 이들의
주목을 다시 받기 시작한 길입니다.
음.양을 품은 길로 홍천에서 정상을 향하는 길은 음지로 제법 많은 계곡물이 흐르며
침엽수가 가득한 촉촉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서 양양 방향은 양지로서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훨씬 화려하고 낙엽이 길을 덮는 포근한 느낌의 길입니다.
우리는 홍천 명개리에서 시작하여 옛길 정상을 거쳐 양양 갈천리로 내려왔습니다.
구룡령이라는 이름은 9마리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구불구불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가평휴게소에 잠시 들린 후 맨 뒷 좌석에서 어느 결에 잠이 들었는데 힘든 엔진소리에 잠이 깨어
창밖을 내다보니 버스는 용이 승천하며 남긴 듯 구불구불한 '구룡령로'를 힘겹게 오르고 있더군요.
홍천 내면 명개리 ~ 구룡령 옛길 정상 ~양양 서면 갈천리로 내려가는 코스로 잡습니다.
명개리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동안 아주 짙게 끼어던 안개는 걷히고 화창한 날입니다.^^
안나푸르나님의 준비 운동과 천곡님 리딩으로 자기 소개가 이어집니다.
출발 준비를 하시는 동안, 저는 입구에 핀 꽃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흔치 않은 흰색꽃잔디꽃과 넝쿨의 흔적이 멋진 조화를 이루네요.
가지런히 쌓아 놓은 장작더미는 넝쿨에게 아주 좋은 장소를 제공한 거 같습니다.
드뎌 걷기 출발입니다.
양배추가 속을 채워가는 길목으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여유있는 걸음으로 시작합니다.
바싹 마른 잡초가 나누는 아련한 경계선이 걸음의 여유를 더 느끼게 하는 듯 합니다.
요즘 저 전봇대를 피하기는 어려운거 같으니 같이 모델로 삼을 수 밖에요...^^
오늘 가장 뒤에서 후미를 맡아주신 검은둥이님께서 만산홍엽의 환영과 길 양쪽에 빼곡한
양배추 군단의 도열을 홀로 받으시며 행군이시네요...ㅎ
계곡물이 거의 정상 가까이 까지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며 강원도 지역이 예년에 비해 단풍드는 시기가 늦어진 거 같아 이번 걸음에
단풍을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 곳은 생각보다 절정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홍천에서 들머리를 잡으며, 정상 즈음에 깔닥이 있는 것을 빼고는 아주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는 길로
친구와 얘기하며 걷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약수물 수량이 아주 풍부합니다.
고무호스와 부드러운 이끼가 너무 대조적입니다.
벌목을 한 나무 줄기에서 새순이 아주 힘겹게 햇살을 받으며 잎을 내밀었습니다.
고무 호스관의 환영도 받습니다.
초입에서 만나는 안내표지판에서 부터 정상까지가 3,5km로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걸을 옛길은 주황색 라인입니다.
명개리 ~3.5km~ 명지교 ~1.0km~ 영골약수 ~1.1km~ 서서물나들 ~1.4km~ 옛길정상
~ 2.6km ~횟돌반쟁이/솔반쟁이/묘반쟁이/갈천리까지 총 9.6km네요.
한번 읽어 보세요~~ ^^
안내판에서 오늘 걸을 길 브리핑과 단체 인증 샷~~~
걸어온 길을 습관대로 되돌아보는니 아주 소박하고 평화로운 풍광이 참 좋습니다.
이 곳이 정감록에 나오는 난을 피하고 화를 면할 수 있다는 "3둔5가리"의 하나인 '명지가리'로
오지 중에 오지지요.
명지1교를 건너지 않고 우측 산길 쪽이 들머리 입니다.
개울 건너 두 채의 집으로 가기 위해 만들어진 통나무 모습 그대로를 교각으로 이용한
작은 밧줄다리가 정겹게 보입니다.
저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소녀" 가 살고 있을까요?...^^
아직도 건재한 미국 구절초(?)가 가을 끝자락에 따뜻한 햇살을 즐기네요.
앙상한 가지가 마치 겨울같은 느낌도 들지요?...
올해는 가을 가뭄이 심해 단풍이 들기도 전에 잎을 많이 떨군 거 같습니다.
키 만큼 자란 덤불 속으로 이어지는 일렬걷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요.
단풍잎 대신 회원님들이 꽃이더군요^^
손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입니다.
아침 이슬이 아직 촉촉히 젖은 작은 오솔길은 선선한 공기와 함께 걷기에 최적입니다.
이 곳을 지날 때는 꽤 느릿한 걸음으로 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
사진기도 안 가지고 오고, 단풍도 아직인데....뭘 그리 찍었는지 걸음이 자꾸 쳐집니다.
덕분에 후미에 검은둥이님을 자주 뵈었습니다....ㅋ.....
지금 참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덥지도 않고, 햇살도 강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는 듯한 차분한 자연의 움직임을 보는 듯한 느낌도 좋고...
무엇보다도.....이제는 이런 수풀에서도 뱀 걱정 안할 계절이라니 더욱 짱~~입니다.ㅎㅎ
길 참 멋지지요? ^^
아침 이슬이 걷히기 전이라 더욱 좋아요...^^
야생화님 오랜 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여전히 포스가 강렬하신데....크~~ 그 앞에 떡 봉지라.....ㅎㅎ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홍천에서 옛길 정상으로 올라가는 이 쪽 부분은 음기가 가득한 음지입니다.
계곡에 물도 많구요....숲이 습해서 이끼도 풍성합니다.
이런 돌다리를 여러 번 건넜습니다.
생강나무잎 같기도 한데....
가뭄으로 낙엽은 물이 들기도 전에 말라 떨어기도 했고,
단풍이 들어도 이렇게 병든 모습 같습니다.
산야의 습지에서 자라는 사계절 푸른 '속새'입니다.
줄기가 딱딱해 옛날에는 사포로 사용되었는데, 나무를 가는 용도로 사용해 '목적'이라는 이름도 가졌다고 하네요.
탄산수인 '영골 약수'에 도착합니다.
천곡님께서 일일이 약수를 떠 주시네요. 허리가 많이 아프셨을텐데...감사를~~~~ ^^
핸드폰 사진이라고 극구 사양하신 거지요?....ㅎㅎ...농담입니다.
사진 안찍으시려는 헬멧님 억지로 쫓아다니며 한 컷 ^^
모자와 썬그라스 아주 잘 어울리시네요 ^^
두 분 커플룩으로 마추신 건가요? ^^
선두를 여유있게 리드하시는 천곡 대장님...
1차 답사 때 비가 많이 와서 들머리, 날머리를 확인하셨는데,
완벽한 안내를 위해 다시 찾아 직접 걸으셨다고 하시네요. 한번 답사도 어려운데...많이 감사드립니다.^^
이 길을 아끼시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시기에 그 마음을 나누시기 위해 아낌없이 애써 주시는 마음에
또 감사의 마음을 담습니다.^^
선두와 중간에서, 후미에서... 천곡님, 헬멧님, 구경님, 나마스님, 검은둥이님이 곳곳에서 진행 상황을 나누시며
속도를 잘 조절하여 행렬이 끊어지지 않고 길게 늘어서서 걷는 모습이 장관이였습니다.
낙엽이 진 자리, 단풍이 들기 전의 숲속은 알록달록 우리 회원님들 모습이 더욱 돋도라지는 길이였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은 계곡 줄기입니다. ^^
오른쪽 나무에 혹이 대단했었지요.^^
햇살이 곱게 내려앉는 이끼 위에 피지 못한 꽃 마냥 물들지 못하고 내려앉은 단풍잎....
경사도 완만하여 길은 순한 듯 하면서도 날카로운 바위들이 삐죽거리는 너덜 지대가 곳곳에 있어
결코 넋을 놓고 걸을 수 없는 길이기도 하네요.
이 즈음도 너덜지대였지만 멋진 분위기였죠.
물론 제 사진으로는 그 분위기 전해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지만요...^^
계곡물에 떨어진 낙엽을 보면 왠지 마음이 거시기(^^) 하지요....
한 술 더 떠 작은 낙엽 하나 더 던져 물결을 일으켜 봅니다.
이 짓 혼자 쭈그리고 앉아 하다보니 일행은 또 저만치...검은둥이님 죄송해요~~~ㅎㅎ.
이제는 계절을 하나 더 앞서 이 모습에 눈꽃이 핀 멋진 모습도 먼저 상상해 봅니다.
폰카의 단점은 아웃포커싱이 안된다는 거...아, 정정해서 '거의' 안된다는 거....ㅠ
저는 은근과 끈기로 촛점 마추기를 기다려 가끔 이 정도까지는 날려 보낸답니다...ㅎㅎ
지금부터는 여유있는 휴식의 모습들을 스냅으로 몇 컷 .^^
오늘 진노랑 모자와 진붉은 자켓을 강렬히 소화해 내신 시월애님,,,,
오늘 섹쉬~~~ 하셔요....ㅎㅎ
음~~~ 포스 작렬....?
오른손에 노란귤~~~~ㅋ
햇살이 파고드는 숲속의 공터...
아름답네요 ^^
"천곡님, 폰카 사진이 한 템포 늦었어요. 다시 한번 엉덩이 액션 Please~~입니다."
음~~ 쪼께 더 내미셨네요....ㅋ
먼 곳 시드니에서 다니러 오셨다는 또복이님 동행님, 좋은 시간 되셨는지요? ^^
나무 틈새로 빼꼼히 들여다보며 즐기시는 모습을 훔쳐(^)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바람한점님 오지탐방 3번 모두 참석으로 천곡님 감사 인사 받으셨죠? ^^
제 자동 폰카가 가끔 실수로 색조정까지도 표현한답니다..ㅎ
두 분 참 다정히도 찍어 주시고, 찍히기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두 분이 다정히 즐기시는 모습도 남겨드리라 마음 먹고
저 단풍나무 아래로 지나 가시기를 한참 기다리고 있었더랍니다.
(이 사진은 커피 한잔? 5천원 주신다고 했습니다...ㅎ)
에공, 포즈 좋았는데,,,로즈경님 너무 이 분위기에 심취하셨나 봅니다...ㅎ
자연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양치류가 간간이 보이는 낮은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갑니다.
비록 수분 부족으로 상처는 입었으나,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이 곳은 아직도 버섯 포자가 활동 중 ^^
이렇게 걷고 있는 때는 나만의 시간...
아무 생각이 없는 듯....
걸음 그 자체에 집중하며 내 몸을 맡기는 시간...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모두가 떠나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겠지요...
'음' 과 '양'
옛길 고개마루(1089m)에 닿습니다
구룡령 정상 위치에는 과거 산적들의 소굴이 있어 “명지가리(명개리)
옛 주막터에서 10~15명가량 모여서야 고갯길을 함께 넘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휴식 시간 도찰 시작~~~ ^^
명개리에서 올라와서 양양으로 내려 갈 겁니다.
단체사진도 각도 한번 바꿔 보구요....^^
가끔은 이런 투박한 단풍잎에도 눈길 한번 주고요...^^
인증샷 싫다는 웰콩님 주위 분들 권유에 떠 밀려 서시고....ㅎ
입 꼭 다문 구경님 뭔소리인지 기억도 안나는 오만소리 끝에 함박 웃음 잡아내구요....ㅎ
얼음새님도 조신히 인증을 마치셨습니다.^^
다시 구룡령 그 길로 ....
이제부터는 양양 갈천리로 향하는 내리막길입니다...
'양기'를 가진 양지길로 활엽수가 더 많은 곳입니다.
우리는 사진 아랫쪽 부근에서 내려왔는데, 검은둥이님이 잠시 걸어주신 이 길이 원래 옛길이라고 하는군요.
홍천쪽에서 올라올 때는 침엽수가 많고, 양양 쪽은 활엽수가 많습니다.
길에는 벌써 수북히 낙엽이 쌓이고 있어 낙엽 밑에 숨은 돌을 조심해야 한다는 천곡님의 당부 말씀을 듣고
모두들 조심한 덕에 안전하게들 하산하셨습니다.
활엽수가 많으니 단풍도 훨씬 고와져서 홍천에서 아래 식생을 보며 올라온 길이라면,
이번에는 위로 올려다 보며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렇게 곱게 물들고 있었네요.^^
박달나무라는데 연리목 같이 보이기도 하고,,,, 수피가 제 몸을 감은 듯 특이합니다.
고개를 젖혀 위로 눈길을 주니 이런 화려함이....
오늘 중간과 후미에서 수고해 주신 나마스님, 감사합니다. ^^
이제부터는 하산길 단풍 향연 모습입니다.^^
아, 저는 이 사진을 찍어 놓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검은둥이님도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는데요....ㅎㅎ
로즈경님 포즈 잡는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셔터 실수입니다만 잼나서....ㅎㅎ
올해 제가 본 단풍 중에 제일 곱게 물든...
이 구룡령길 가운데 지금 내려가고 있는 구룡령옛길 정상에서 갈천리까지의 2.7km 구간이 명승길 지정 구간으로
99구비 구불길 원형과 산림자원을 비롯하여 산간민속이 남아 있고 오랜 역사와
횟돌반쟁이/솔반쟁이/묘반쟁이와 같이 선인들이 애환이 담긴 길입니다.
잊혀졌던 옛길이 갈천리 현지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난 희귀한 사례라고 합니다.
묘반쟁이 얘기 하나 적어 놓습니다.
묘반쟁이는 한 청년의 묘가 있는 곳이다. 반쟁이는 두 지점의 딱 절반이 되는 곳이다.
청년에 얽힌 얘기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 양양과 홍천의 수령들이 같은 시각에 각자의 거처에서 출발해
서로 만나는 지점을 두 고을의 경계로 삼기로 하는 약속을 했다. 양양 수령을 모시던 노비가 수령을
업고 열심히 달렸다. 그 덕에 두 고을의 경계는 홍천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갔다. 그러나 탈진한 노비는
돌아오는 길에 그만 숨지고 말았다. 양양 수령은 이를 가엾게 여겨 큰 묘를 써 줬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름들이 거목들이 하늘을 가리웁니다.
사람이 숲과 하나 되어 가는 듯....
발도행 여행도보에는 처음 참석하신 버섯돌이님...
걷기 매니아십니다. 자주 뵐듯 합니다.^^
아름다운 동행.....
빛이 스러지던 길...
단풍의 사열을 받던 곳...
보세요 버섯돌이님, 금방 또 뵙지요?...ㅎ
비탈길이어도 경사를 최대한 눕혀 급하지 않게 내려갈 수 있는 길이
형성된 것은 서민들의 숱한 발걸음과 삶의 지혜가 쌓인 덕분이겠지요...
세월의 풍광을 견디어 냈을 금강송의 뿌리...
내려오는 길도 완만한 경사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나귀와 노새를 몰고 이 곳을 오가며 순하게 길을 다듬은 선조들의 걸음을 생각해 봅니다.
금강송 군락지역입니다.
경복궁 복원 과정에서 많이 베어지긴 했지만, 100~200년 된 금강송들이 곳곳에서
하늘을 찌르는 모습에 경탄의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소나무의 기를 받고 계시는 윤씨님 ^^
(사실 안내문을 읽고 계시네요...ㅎ)
소나무의 굵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 비교 되시나요?
금강송 옆에서 생각 중이신 '생각중'님을 포착 ^^
저 노란나무 이름이 뭔지 모르겠으나 어찌나 색깔이 곱고, 키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움.....
자연에서 배우는 시간....
(일부러 거꾸로 사진...ㅋ)
소나무 줄기가 뿌리를 내리듯 또아리를 튼 모습이 두려움을 자극합니다.
마치 구룡령의 9마리 용 중에 한 마리 용 같다는 생각이 문득...
윤씨님 이번에는 진짜로 소나무 기를 받고 계시는 중....^^
저도 두려움 마음으로 이 소나무를 어루만져 보며,,,,
이 곳의 울창한 숲은 고개를 뒤로 져칠수록 더욱 대단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내려오는 길에서는 조금 더 속도를 냈던거 같습니다.
발이 시리듯 차가운 물에 잠시 탁족도 즐기시구요...
어느 덧 길은 끝나고 아름답고 순하던 소박한 길은 약간의 아쉬움 마저 듭니다.^^
길에서 받은 뿌듯한 만족감을 안고 집으로 가는 길.....
오늘 좋은 길을 열어주시느라 수고하신 헬멧님과 천곡님...
많이~~ 감사드립니다.^^
늦은 점심으로 비빔밤 또는 두부전골을 선택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음식점 이름이 오대산 ??)
무수한 사연이 담겼을 구룡령옛길...
험준한 한계령, 미시령을 피해 구룡령길을 순하게 다듬어 놓은 선조들의 걸음 덕분으로
오늘 발도행이 아름다운 구룡령을 길을 잘 걸었습니다.
수고하신 진행자 분들, 함께 하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멋진 사진들 항상 기대 이상이어요. 잘 보았습니다~~
제가 늘 정지된 인물 사진 찍을 때는 더 후덜덜 거린 답니다.
마음에 안차시드라도 그곳을 걸었던 추억으로 봐 주세요 ^^
트레킹의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이 부연된 장면을 보면 하루전의 일정이 눈에 아른거림니다. 또한 비오는날 구룡령옛길을 걸었다면 어떠했을까 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아름다운 장면의 제 사진 저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중 걷기를 좋아하니 비가 왔다면 당연히 좋았을 거에요^^
분위기는 더 차분하고 비를 맞은 금강송도 더 장엄함으로 다가왔을 듯 합니다.
사진은 마치 저장하시라고 강요드린 듯요...ㅎ....감사합니다 ^^
@토로 노란색,감색,푸른색 등으로 채색된 나무숲에 갇혀 버린듯한 느낌을 주는 검은둥이의 뒷태가
보기 좋은데요 <ㅎㅎ>.자화자찬 입니다.
@검은둥이 ㅎㅎ~~~ ^*^
빛과 그늘,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나무와 널브러진 썩은 나무둥치.수백년 묵은 금강송과 어린 나뭇닢
묵묵히 보여주는 자연의 교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하는 주제의 후기 즐감했습니다
따신맘님의 답글을 보며 이제사 제가 주제를 명확히 구분하는 거 같아 감사드립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순간과 느낌을 담아두고 싶었던 마음인데 거기에 이야기가 있었다면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핸드폰으로도 이런 작품사진이 나올수 있다는게
역시 토로님의 관찰력과 눈썰미는 대단함을 다시금 느꼈네요. 가을사진 많이 퍼 담았습니다. 늘 명품후기로
감동을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윤씨님과 두 분 함께 즐기시는 자연스런 모습도 스냅으로 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를 잡지 못 했어요.
늘 격려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멋진 미소를 짓고 싶은데 안되네요.
아름다운 장면 많이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미소 되셨는데요?....ㅎㅎ
쑥스러워 하시지만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면 그 다음은 바로 정 담은 웃음이 나오시거든요^^
와우 멋져요!
바쁜 일상속에서 허둥대다가 틈틈이 참석하는 여행 길 에서
마냥 호사만 누리는 기분?
후기 넘 좋아요^^ 전시회 하셔도 좋을듯^^
우리사진 고맙습니다.
에고, 칭찬에 부끄럽습니다.
돌아서면 잊어 먹는 병이 생긴지라 구절구절 담아 놓을 뿐이에요
인물 사진은 더 어렵고 자신이 없어요. 더 노력해서 기회되면 멋지게 담아 드릴께요 ^^
우와~~역쉬~~토로님이십니다~ 맘에 드는 사진 넘 넘 많아요
토로님의 카메라 눈 따라 그 폭신하고 단풍 곱던 구룡령 옛길을 다시 조근조근 살펴보고 느꼈습니다.
도란도란 들려주는 얘기가 있어 더욱 정겹구요~~~감사합니다^^
특히 걷기 시작하며 이슬이 마르지 않았던 홍천 쪽은 참 조신한 길이였지요?..^^
건강하게 걸으시는 모습 뵈며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미가 넘치는 사진, 정말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자세한 사진 이야기는 그날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애쓰셨습니다.
"오늘은 걷기에만 집중해야지" 이렇게 마음 먹고 나갔다가도 어느새 핸드폰이 바빠지네요.
함께 좋은 길 걸어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소녀 감성 물씬 풍기는 토로님의 사진,글 로 여행 후의 진한 여운이 더해 지네요
친구와 소소한 순간 순간 포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장해서 계속 추억 나눌께요
땀 흠뻑 흘린 산행이 즐거웠는지 내년에도일정 맞춰 또 함께 하고 싶다네요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두 분이 산 모퉁이를 도는 순간 뒷모습이 참 편해 보이고 이뻤어요.
마음대로 당겨지지 않고, 한 템포 늦게 눌러지니 선명도도 떨어지고...
그 날 좋으셨던 분위기 되살리는 증명사진으로 봐 주세요 ^^
5시간을 꼬박 걸은, 후들 거리는 다리를 찬 계곡물에 담기 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걸었는지에 대한 관심 보다 배 고프고 지쳐 빨리 밥 먹을 생각만 했는데 사진을 통해서 토로님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또 배웁니다 촉촉한 이슬 품은 숲 냄새와 발 아래 바스락 소리 내며 낙엽이 밟히는 기억이 어우러지니 구룡길에 다시 서 있는 듯 하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점심 시간이 늦어져서 좀 힘드셨군요. 저도 12시면 먹던 버릇이 있어 중간중간 시장기가 좀 발동했지만,
사진을 찍다보면 집중할 곳이 하나 더 생겨 다른 생각은 잊게 되니 또 좋은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숲 냄새...바스락 소리...벌써 그립네요 ^^
꼭 걷고 싶었던 길이지만 올해 못가서 내내 아쉬웠습니다.
토로님 후기 사진을 보니 아쉬움이 더 한층 깊어지면서도 나도 모르게 마치 동행하여 걸은 듯한 느낌이 들 만큼 자세하게 한컷한컷 설명과 함께 올려주셨네요.
아, 리스트에 있던 길이였군요.
다음에 기회 되실 때 꼭 한번 걸어 보세요. 마음이 참 편해지는 길입니다.^^
제가이날 좀 과하게 튀는 색을 입었군요^^~ 섹시 하게 보인다고 진작 말해 주셨으면 노란 낙엽송과 한컷 하는 건데~^^*사진 감사합니다~많이 퍼 갑니다^^♡
아, 절대 과하지 않은 색이였어요. 다만 그 색을 소화하는 시월애님의 분위기가 부러운거지요.
정말 뭐라 표현해야 되나 고민했어요. 섹시한 듯 , 강렬한 듯, 그러면서 뭔가 잘 조화되어 붙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넘 이쁘고 좋아 보였다는 말씀이여요~~~ㅎㅎ
이제서야 토로님 후기 감상 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아름답게 찍어주신 사진
즐겁게 감상 하며 .... 수고 하셧습니다.
저도 이제서야 헬멧님 댓글에 답글을 답니다.
아름다운 길, 꼭 가고 싶었던 길 걸을 수 있는 기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저도 이제서야 토로님의 폰카 및 코멘트 실력을 실감합니다.
멋진 멘트와 폰카로서 어떻게 그리 아름다운 장면과 순간을 잡으시는지 소름이 끼치도록 놀랍습니다.
앞장 서시는 분들의 고충을 알겠더라구요. 길 안내에 바빠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요.
고맙습니다. 폰카 교육을 별도로 토로님에게 받아야겠습니다.~~^*^
폰카가 어찌 천곡님의 깔끔하고 선명한 사진을 따르겠어요.
덕분에 평소 가기 어려운 오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공부하시고, 답사하시고,,,,덕분에 편한 여행 기회를 즐길 수 있음에 많이 감사드립니다.^^
토로님의사진은참정겹군요
우리모두가뿌듯함을느꼈을거라믿습니다
우리사진도잘나와서퍼나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사진이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과 순간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려봅니다.
함께 즐거운 걷기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