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집이 바뀌어서인지, 첫 내 집의 흥분 때문인지 잠을 설쳤습니다.
아침 식사로 햇반 1개를 돌려서 선지 해장국에 말아 먹는데....
반찬은, 누나가 싸 준 밑반찬으로 푸짐합니다.
묵은지, 봄동 겉절이, 무말랭이 무침, 깻잎 장아찌, 연근조림, 콩자반, 버섯 장조림...
어제는 추억담 중에, 누나는 처음 중학교 발령지에서 내가 있어서 무척 든든했답니다.
그래서 반 편성 시에도 나를 일부러 누나 반에 넣어서, 반장도 시켰다고.
그러시기에 나 역시 중학교, 고교 때 누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했다고 하니,
“ 그래서, 그때 내가 강제로 공부하게 해서 지금 후회 돼?”
“ 아니요~! 지금 생각하면 감사하고 있어요. 그때 당시에 누나가 내 첫사랑이었는데요. ”
“ 하긴, 너 눈이 응큼하게 항상 나를 바라봤어!”
“내가 언제요?” (사실이기도 했죠)
어이쿠, 아침 7시 40분. 출근시간입니다.
날씨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인천 2호선 3번 출구로 올라가서, 꼬불꼬불 공항철도 서울역방면 승장장까지 걸어서 10분.
도착하니 07시 51분. 공항 철도로는 첫 출근이니 검암역 → 서울역 시간표도 촬영했습니다.
검암역에서 출발하는 철도도 따로 있습니다. 7시 36, 50, 55, 8시 05, 17, 31, 46, 59
나는 2번 홈에서 정확히 07시 55분에 전철타고, 요금은 1900원? 딱 35분 걸립니다.
전철도 한가하고, 빠르고, 밖의 풍경도 좋고, 30분간의 공부시간도 생겼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 9번 출구로 나와서 회사까지 걸어서 18분 걸렸습니다
처음 길이어서 좀 헤매다 보니, 회사 사무실에 08시 52분 도착.
부장님이 “ 오늘은 좀 늦었네?”
“죄송합니다. 어제 이사하고, 공항철도로 첫 출근이다보니, 시간 계산에 미스가 있었습니다.”
(근무시간은 09시부터구만... 내일부터는 무조건 07시 50분 차를 타야만 합니다.)
지난주까지는 원룸에서 회사까지 내 차로 딱 15분~20분 걸렸는데,
전철을 이용하니 거의 1시간 걸립니다.
(지금까지는 아침 8시 30분이면 사무실에 제일 먼저 도착했었습니다.)
만약 내 차로 출근하면? 대략....정체가 안되면 35분 소요되는군요.
그럼 뭐, 앞으로 전철 이용하죠! 오늘은 회사까지 걸어오는데 18분 걸렸지만,
내일부터는 10분 걸리겠습니다.
오늘따라 일은 또 왜 그리 많은 겨?
(점심시간 이용해서 카페에 출석해 봅니다.)
첫댓글 부지런하게 삶을 살아가는~
이시대의 직장인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추워지니 감기조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