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파손한 3명은 RC 비행기 동호회… 1명 붙잡혀
김상윤 기자 | 2016/08/20 15:20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쯤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 울타리를 넘어와 닥터헬기를 만지고 있다. 이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혀 입건됐다. /연합뉴스
최근 충남의 응급환자 수송용 헬리콥터인 ‘닥터헬기’를 파손한 용의자 3명은 무선조종 비행기 동호회 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일 ‘닥터헬기’를 파손한 혐의로 회사원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쯤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 무단으로 침입해 헬기 동체에 올라타고 프로펠러 구동축을 휘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약 3년 전 천안 지역 무선조종 비행기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사건 당일 동호회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미 붙잡은 A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을 쫓고 있다.
사건 당일 CCTV에는 남성 3명이 약 1.5m 높이의 울타리를 넘어 침입해 20여분 동안 헬기 위로 올라가고 프로펠러 뒷날개를 돌리는 등 장난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헬리콥터 수리에 수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첫댓글 수리비가 수억이라니 범행자들 우습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