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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현재 포인트 556점에 피파 랭킹 6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시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순위죠.
한국의 피파 랭킹이 60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피파 랭킹이 1993년 8월에 처음 도입된 이래 1996년 2월 62위를 처음 기록한 바 있고,
18년만에 현재 61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이것은 2006년 순위 산정 체계를 대폭 개편한 이후 최하의 랭킹입니다.
모든 스포츠 랭킹이 그렇지만 랭킹으로만 실력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또 축구는 의외성이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더 더욱 랭킹은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 수치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도 틀린 말은 아니죠. 어차피 진짜 실력은 필드에서 판가름 납니다.
정말 피파 랭킹은 무의미할까? 하지만 피파 랭킹은 중요합니다.
랭킹은 낮아진다고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대외적인 한국의 위상과 우리 축구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쓰고 있습니다.
피파 랭킹은 경기에서 이겨야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랭킹이 낮은 팀은 승률이 떨어진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 평가전 등에서 상대를 정할 때, 현 시점의 피파 랭킹을 기준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더욱 더 중요합니다.
실제 우리도 홍명보호에 들어와서 랭킹을 감안해 상대를 고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초청해서 하는 평가전이 적은 이유는 우리가 랭킹이 낮은 이유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스는 일본전의 시뮬레이션을 우리나라로 생각했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 우리를 초청했지만,
실제 랭킹이 낮은 국가와의 A매치는 그리스 관중석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관심도가 높지 않습니다.
또 랭킹은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월드컵 지역 예선 등 시드 배정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 순위는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랭킹 포인트는 어떻게 계산이 될까요.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랭킹 포인트) = M(경기 승점) x I(경기 중요도) x T(상대 랭킹) x C(대륙별 배점)
랭킹 포인트를 반영하는 기간은 4년간이며, 그중에서도 최근 1년간의 성적만 100% 반영하고,
13~24개월간의 성적은 50%, 25~36개월간의 성적은 30%, 37~48개월간의 성적은 20%만 반영합니다.
해당 기간에는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서 경기수로 나누기 때문에
일각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경기를 많이 하면 랭킹이 오른다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아래 세부 항목의 배점 기준을 설명드리겠습니다.
M (경기 승점)
→ 승리 (3)
→ 승부차기 승리 (2)
→ 무승부, 승부차기 패배 (1)
→ 패배 (0)
I (경기 중요도)
→ 월드컵 본선 (4.0)
→ 컨페더레이션스컵, 대륙컵 본선 (3.0)
→ 월드컵 예선, 대륙컵 예선 (2.5)
→ 친선경기 (1.0)
T (상대 랭킹)
→ 200 - 상대랭킹 (예컨데 일본과의 경기를 했다고 한다면 일본의 랭킹이 50위이기 때문에 200-50=150)
→ 상대랭킹 150위 이하는 무조건 50
C (대륙별 평균 배점)
→ 유럽, 남미 (1.00)
→ 북중미 (0.88)
→ 아시아, 아프리카 (0.86)
→ 오세아니아 (0.85)
→ 예를 들어 한국(0.86)과 브라질(1.00) 경기를 했을 경우: (1.00+0.86)/2 = 0.93
2015년은 대륙별 평균 배점이 변경 되었습니다.
→ 남미 (1.00)
→ 유럽 (0.99)
→ 그밖에 지역 (0.85)
한국과 그리스의 평가전 한 경기에서만 얻는 포인트를 계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이 얻는 포인트 → P(524.52) = M(3) x I(1) x T(200-12=188) x C(0.93)
그리스가 얻는 포인트 → P(0) = M(0) x I(1) x T(200-61=159) x C(0.93)
한국은 2014년 4월 그리스 평가전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랭킹 포인트가 하락됩니다. (556 → 552)
이유는 랭킹 포인트를 반영하는 기간에 따른 차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지난 1년(100%), 2년(50%), 3년(30%), 4년(20%)이 반영된 합산으로 최종 랭킹 포인트가 나오는데
4월이 되면 2013년 3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승리한 포인트가 2년차 계산이 되어서 50%로 반영이 됩니다.
카타르전에서 얻은 포인트 → P(638.55) = M(3) x I(2.5) x T(200-101=99) x C(0.86)
카타르전에서 얻은 639점의 포인트가 과거 2년차로 넘어가고
그리스전에서 564점을 얻으면서 빠져나가는 점수가 더 커서 전체적으로 랭킹 포인트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랭킹 포인트는 경기수로 나누기 때문에 사실 평가전은 많이 할수록 랭킹에 그렇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기를 이겨도 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지 못하지만, 패배하면 0점을 받기 때문에 패배했을 때는 랭킹에 치명적이죠.
최강희호 1년 6개월 동안 했던 14경기를, 홍명보호는 평가전 속성의 경기로만 9개월만에 치뤘습니다.
또 홍명보호는 승률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랭킹이 곤두박질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조광래호 당시 폴란드전은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A매치에서 허용하는 기준 이상으로 선수를 교체했기 때문이죠.
당시 경기는 비겼지만,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피파 랭킹에 가산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경기결과가 랭킹에 반영이 되었다고 한다면 평가전에서 무승부로 많은 포인트를 얻지 못해서
결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랭킹이 떨어지고, 시드국이 되지 못하게 되는 결과로 초래됩니다.
아시아 3위로 4위 이란과 같은 포트가 되면서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만나지 못하는 것이죠.
대신 일본이나 호주가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가 되었을 겁니다.
한국의 피파 랭킹은 3월 기준으로 아시아 6위입니다.
3월 A매치데이를 지나며 랭킹에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4월은 아시아에서 4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현재 3월 아시아 랭킹 - (1) 이란, (2) 일본, (3) 호주, (4) 우주벡, (5) UAE, (6) 한국, (7) 요르단
예상 4월 아시아 랭킹 - (1) 이란, (2) 일본, (3) 우즈벡, (4) 한국, (5) UAE, (6) 호주, (7) 요르단
- 이란은 기니와 친선전에서 패배하고, 아시안컵 예선에서 쿠웨이트에게 승리 (729 → 692)
- 일본은 뉴질랜드 친선전에서 승리 (601 → 622)
- 호주는 에콰도르 친선전에서 패배 (576 → 545)
- 우즈벡은 아시안컵 예선 UAE와 무승부 (569 → 565)
- UAE는 아시안컵 예선 우즈벡과 무승부 (565 → 550)
- 한국은 그리스 친선전 승리 (556 → 552)
- 요르단은 아시안컵 시리아에게 승리 (514 → 521)
세계 피파 랭킹은 61위에서 60위로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 보는데,
UAE, 호주, 이스라엘 등을 우리가 이기고, 우리보다 랭킹이 낮았던 기니, 핀란드에게 역전 당하면서
한 계단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가 예상한 순위이기 때문에 실제 랭킹은 다소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십시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57C3353188CDA14)
첫댓글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4031315404413§ion_code=10&key=&field=&cp=se&gomb=1
오늘 일자로 발표된 피파 랭킹은 제가 예상한 그대로 발표되었습니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403172109183&sec_id=520101&pt=nv
피파 랭킹의 관리 부실로 아시안컵에서 우리는 시드에서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