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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커튼이 쳐져 있고 쥐죽은 듯 조용하고 방안에 아무도 없어 보인다.
'전화왔어. 않받을래?! 죽는다~"
독특한 휴대폰 벨소리가 책상위에서 울린다.
침대 위의 이불이 꿈틀대더니 이불속에서 손만이 불쑥 튀어나와 책상위에 있는 휴대폰을 잡아채어 들어간다.
이불속에 있는 여자는 눈도 뜨지않고 휴대폰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야!!!!!!! 윤선우! 너 미쳤냐?!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몰라?! 어제 그렇~~게 미친개가 신신당부했는데 너 지금 쳐 자빠져서 자고 있냐?! 빨랑 않
와?! 너 오늘 학교에서 너 시상식하는거 몰라?!!!!!"
"아아아아악!!!!!!!!!"
잠이 금새깼는지 이불을 확 걷어차고는 침대위에 앉았다.
"어떡해..... 승해야.... 나 어떻해. 미쳐!!!! 미쳐!!!!!! 빨리 깨웠어야지!!!"
"내가 전화했었거든~! 너 전화 받았었어 병신아!"
"계속~ 해야지~ 아직도 날 모르냐?! 미쳐........"
"빨랑 학교로 날라와. 뛰지말고 날아와. 그럼 죽지 않을 수도 있지. 지금 8시 15분이야. 30분까지와라. 방송준비도 그때면 다 끝나."
"난 죽었다."
"지금 그럴 시간 없다."
"살려줘. 승해야. 나 지금 간다!!"
선우는 일어나자 마자 무작정 교복으로 갈아 입고는 거울을 보고 산발이 된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었다.
"할수 있어. 살수 있어!!"
가방을 챙겨들고는 불이 났게 거실로 나갔다.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보고는 '다녀올께.'라고 말하고는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다.
선우는 큰길가로 달려나가서는 손을 세차게 흔들어 택시를 잡아 탔다.
"성신고등학교 강당으로 가주세요! 5분안으로요!!! 학교 안으로 들어가도 상관없어요. 무조건 강당앞이요!!"
운전기사는 대충 짐작이 간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선우는 약간 느긋해지자 백미러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는 묶어도 감지 않은게 티가 제대로 나주셨고 교복 윗도리는 단추가 엇갈려져있었다.
더 가관인 것은 한쪽 발엔 운동화가 다른 한쪽발엔 다 떨어져가는 슬리퍼가 신겨져 있었다.
"나도 나다.. 정말.... 못살아....."
선우의 재촉으로 미친듯이 달리는 택시는 강당앞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8시 32분이였다.
돈을 던지듯 택시에서 내려 강당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시선은 나에게로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대강당의 정문이 쩌억하고 열리는데 모를 사람이 없었다.
조용한 아침조회는 아니지만 이미 아침조회는 시작한지 좀 된 분위기였고 단상위에는 학생주임선생님이 있었다.
선우는 학생주임선생님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졌지만 외면하고 2학년 4반 제일 뒤로 가서 섰다.
2층을 올려다보니 언제나 그랬듯 승해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다...."
이승해.
선우 단짝친구이자 가족같은 아이다.
언제나 선우 뒷치닥거리는 승해의 몫이였고 선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0분까지 시간을 늘린것도 승해가 분명 언제나 그랬듯 선우때문에 방송부 시스템에 고장이 났다고 둘러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선우는 늦고 말았다.
"이제부터 시상식이 있겠습니다."
교무부장선생님의 목소리가 강당 스피커에서 나오고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윤선우 학생은 단상위에 올라와 주십시오."
선우는 미쳐 신발도 갈아신지 못하고 단상위로 올라갔다.
학생들은 하나둘씩 웃기 시작했다.
교장선생님은 기침을 두어번 하시고는 상장에 적힌대로 읽어 내려갔다.
"내가 이제 늦잠을 자면 윤선우가 아니다.정말.."
라고 작은 목소리로 소근거렸다.
**
마리아종합병원 산부인과장실
댄디스타일로 쫙 빼입고 목에는 고동색 나비넥타이가 잘 어울리는 신혁이 벽에 기대어 서있고 쇼파에 앉아 있는 두 여인을 보아하니 신혁의 어머니와
할머니로 보인다.
"난 아니야. 진짜야."
신혁의 어머니가 톡 쏘아보자 신혁은 눈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았다.
"아들을 그렇게 못믿어?! 내 나이가 22살이야. 애아빠는 되고 싶지 않다구!"
"그걸 말이라고해!!!"
신혁의 어머니가 쇼파에서 일어나 신혁에게 달려들자 신혁이 움찔하고 할머니가 신혁의 어머니의 팔을 잡고 기를 쓰고 말린다.
"그냥 가만히 있어. 이녀석아."
할머니는 손주가 혹시라도 애미의 손에 맞을까 걱정되어 신혁에게 까불지라라는 투로 한마디 했다.
"할머니~ 나 진짜 아니거든?! 정말이야.일본에서 불러들이길래 무슨 일인가했네."
"저 기집애 알아몰라."
"알아.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야~ 그냥 몇번 본거 말곤 없어.내가 불러서 온것도 아니고.나도 눈있어~ 눈.코.입.턱,이마 싹다 고친 인조인간 관심없어.
나도 남자로써 2세 걱정은 하거든?!"
"그걸 말이라고!!!"
어머니가 달려들자 신혁의 할머니는 신혁을 감싸안았다.
"어머니~!"
신혁이 어머니가 투정을 부렸다.
"어머니가 그렇게 애지중지하시니깐 애가 어머니만 믿고 저러잖아요~!"
"장손 아니냐~ 애미 손에 맞아 얼굴에 성처라도 나면 어쩌누~"
신혁의 어머니는 입이 삐죽나왔다.
"어머니 난 어머니같은 자연미인 딱! 내스타일야. 그러니깐 걱정마. 쟨 완전 내 스타일 아니야."
"철닥서니하고는.... 쯧쯧쯧..."
신혁의 어머니는 혀을 끌끌차며 신혁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보았다.
"지금이 몇번째니?"
"다들 미쳐가지고 그러는거야. 내 잘못아니야."
"그러니깐 왜 그런 구실을 만들어!! 저런 기집애들 몰라?! 기를 쓰고 달려드는거?!!"
신혁은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두달에 한번 꼴로 스캔들 기사나 나느냐하면 신혁의 애를 가졌다고 집까지 찾아오는 여자들이 손과 발이 모자를 정도였다.
"MS그룹 회장아들이면 그에 맞는 처신을 해야될것 아니냐!!"
신혁은 창밖만 보고 귀를 덮어버렸다.
그리고 과장실로 중년의 한 남자가 들어왔다.
산부인과 과장으로 보였다.
과장은 들어오자마자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그도 그럴것이 MS그룹에서 투자하여 만든 병원인지라 MS그룹의 회장님의 부인에게 깍듯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도 모른다.
그리고 뒤따라 신혁의 애를 가졌다는 여자도 들어와 인사를 90도 각도로 인사하고 산부인과 과장옆에 섰다.
"죄송합니다. 많이 늦었지요? "
과장이 먼저 말을 꺼냈다.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과장이 서서 결과를 말했다.
"아닙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크게 안심의 한숨을 쉬었다.
"죄...... 죄송합니다."
그 여자는 고개숙여 싹싹빌었다.
알고보니 신혁과는 아무일도 없었고 술집에서 딱 두번 신혁의 옆에서 술마신게 다였다.
신혁은 기세등등하여 고개가 하늘로 쏟지 않을까 걱정이였다.
"거봐. 아니랬잖아. 사람 말을 왜 못 믿어."
"다행이다... 다행이야..."
할머니가 힘이 진이 다 빠진 듯 말했다.
"그럼 그렇지 우리 장손이 그럴리가 없지. 않그러냐 애미야?"
"네.... 어머니..."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신혁의 어머니는 못마땅한 표정이였다.
"그럼 신과장님. 매번 그랬듯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묻어두세요.큰소리 나서 좋을 것 없지 않겠어요? 그쵸?"
어머니의 말을 직역하자면 '아무도 모르게해라 않그러면 짤릴줄알아!' 대충 이런 뜻이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MS그룹의 외동아들이자 차기후계자가 이렇다는 걸 남들이 알아서 좋을 일도 없었고 신혁 어머니로써는 창피한일이 아닐수
없었다.
"전 이만 가볼께요. 다시 이런 일로 부르지 마세요. 시간낭비 돈낭비 체력낭비니까. 하실 이야기 있으시면 쭈~욱하세요~"
신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자 팔목을 잡고 질질질 끌고 과장실문을 열고 나왔다.
"우리집이 만만해 보였냐? 한 몫 잡고 싶디? 근데 말이야 우리 어머니 할머니 봤지? 녹녹한 사람들 아니다. 너때문에 일본에서 붙잡혀왔거든?! 짜증나
게... 너 한국에서 일하기 싫냐? 사람얼굴 먹칠하고 싶다면 사람 잘못 집었어."
"죄... 죄송합니다..... 애 아버지도 모르고..... 살길이 막막했어요......."
"지금 어머니랑 할머니 나오기전에 도망이나 가셔.경찰서가서 애낳기 싫으면.고마운 줄 알아."
"죄...죄.... 죄송해요....."
여자가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되고 싹싹 비는 모습에도 무시해버린다.
"몇백만 빌려주세요....... 당신한테는 그냥 종이잖아요... 꼭 값아 드리께요.... 제발요."
"비켜."
신혁은 여자를 손으로 확 밀쳐낸다.
"아... 더럽게..."
뭐가 묻은 것도 아닌데 손을 툴툴털어버리고는 병원을 나갔다.
**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검정색 리무진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신혁의 어머니와 할머니다.
신혁의 어머니는 창밖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잔뜩 근심이 가득한 모습이였다.
할머니가 먼저 신혁의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애미야.."
정신이 든 듯 깜짝 놀라는 신혁의 어머니.
"네. 어머니.."
"신혁이 때문에 그러는 게냐?"
신혁의 어머니는 손으로 얼굴을 만졌다.
어머니께 자신도 모르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걱정을 끼칠까봐 웃어보였다.
"아니예요.. 걱정은 무슨요. 아니라니깐 다행이죠.."
"고 녀석이 애미 맘도 모르고 저렇게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하면서 사고만 치니 속상하지?"
할머니는 신혁의 어머니의 마음이 속상할 것을 짐작하고 일부러 편을 들어 주었다.
"아니예요..... 일부러 안 그러셔도 되요.."
"그 녀석 대학도 자기 맘대로 그만둬버리고 저렇게 탱자탱자 놀고 있지 않니.. 회사는 어쩔 생각인지... 한국대를 우리 회사가 투자해서 지어 줬고
매년 투자하고 있으니 성격을 보지도 않고 넣어줬다지만.. 솔직히 신혁이 그 녀석~ 공부...... 거리가 멀잖니?"
"............"
신혁의 어머니는 반박할 껀덕지가 없었다..
UJ그룹의 후계자인 유익화가 머리에 뻔쩍 생각이 났다.
엘리트중에 엘리트였고 예의도 바르며 뭐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신문에서는 큰 재목이며 앞으로 크게 회사를 이끌어갈 기량이 충분하다고 떠들어 대는 건 물론이거니와 살짝 얄밉기도 한 것이 외국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한국
에서도 둘이 비교하는 내용의 글들이 보도되곤 한다.
"어머님. 저 결심했어요!"
"에?"
신혁의 어머니의 눈에서 뻔쩍이는 불꽃이 불타올랐다.
활활활활~!!
신혁의 할머니는 괜히 불안했다.
"김기사~ 차 돌려. 갈 곳이 있어."
**
CN월드.
대한민국 최고의 집값을 자랑하며 돈값을 하는 집으로 유명하다.
지문인식은 필수고 필요하다면 안구인식도 하고 있다.
제한카드가 없을 경우에는 당연히 출입이 불가능하다.
친가족 이 외에는 출입시 허락이 있어야만 한다.
수백억을 가지고 있는 갑부들도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그 중 최고는 당연 신혁의 집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주거공간으로써 신혁의 집은 그 중에서도 1세대 한정판으로 써 VVVVIP에게만 판다는 실평수300평짜리이며 집안 내부는 말 그대
로 금 아닌 금으로 도배를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의 전망과 최고의 최신식 시설로 실평수 300평인 이 집은 신혁에게만 주어진 특권과도 같다.
도곡동의 힐데스하임 보다 80평정도 더 넓은 집으로써 대한민국안에서는 제일 넓은 주상복합 아파트라 자랑한다.
무엇을 상상하던 상상이상의 집이다.
신혁은 이중삼중사중의 보안장치를 뚫고 집에 들어왔다.
"지친다."
들어오자 마자 하얀색 쇼파에 드러 누운 신혁.
이내 얼마지나지 않아 현관벨이 울린다.
"귀찮아."
신혁은 현관으로 가서 미니모니터로 밖을 보자 신혁의 친구인 익화와 건우가 와인을 들고 서 있다.
신혁은 모습을 보고는 살짝 웃는다.
"가. 문 않열꺼다."
"웃기지 말고 빨리 문열어. 부신다."
건우는 무표정으로 아무렇지않게 부신다고 협박을 한다.
장난으로 한말이였는데 이 녀석은 언제나 부담스러울 정도로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김신혁님의 대문을 부수고도 무사히 이 아파트를 빠져 나갈순 없을걸?"
"내가 호구냐?"
"문열어. 김신혁."
익화가 기다리다 못해 한마디했다.
신혁은 웃으면서 현관문을 열었다.
"이 놈의 인기는 남자들도 꼬이게 만든 다니깐... 우리 할머니 알면 뒤로 넘어 가신다~ 적당히해~"
"그정도면 병이다."
신혁의 어이없는 말투에 익화와 건우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고는 집으로 들어와 쇼파에 앉는다.
"오늘 너희 집에서 자고 간다."
"나도."
"여자외에 원래 출입금지거든. 안으로 들여보내 준것만해도 고맙습니다~. 해야지.. 무일푼으로 와인한병 가지고 들고 와서는 잠까지 재워달라고?! 나
가."
손으로 문쪽을 가르키며 냉정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치즈나 좀 가지고 와. 쓸때 없는 소리하지말고. 1층에 여자가 날 잡아잡수슈~ 해도 경비원보고 끌어 내라고 하잖아."
건우는 3년째 여자로 부터 수절하는 신혁이 못마땅한 듯 툴툴대는 말투로 말을 했다.
"내가 눈이 높아서 그런거야."
"다빈이 일본에서 살거래."
익화에게 들은 아까까지 일본에서 같이 있던 친구 다빈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신혁.
"뭐?! 그 자식은 또 왜 그래? 이번엔 일본이야? 서양여자가 좋다며.동양은 지겹다며~"
"유미코짱~이랑 몇일 놀껀가봐. 그 녀석이 진심으로 여자 만난 적 없잖아? 놀랍지도 않아.."
다빈의 장난끼 섞인 유미코짱을 따라하며 익화는 조용하게 말하는 말투가 사람을 설득시키는 묘한 매력이있었다.
"잘 놀다가 왜 갑자기 너희 어머니 보디가드들이 와서 널 끌고간거냐?"
건우가 물었다.
"오너스클럽에서 니가 불러서 내 옆에 앉힌 여자가 내 애를 임신했다고 찾아오는 바람에 정은선여사께서 날리친거지 뭐."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야. 당연히 아니지."
익화는 쇼파에서 일어나 주방쪽으로 갔다.
"그렇군.. 걔 이제 뭐 먹고 사나. 완전 매장일 텐데."
건우는 조금 안타까운 듯 말했다.
하지만 신혁은 신경도 쓰지 않는 다는 표정이다.
"내 알바야."
**
성신여고 교무실.
선우는 학주 책상옆에서 무릎을 굻고 당당하게 두 팔을 번쩍들고 있다.
오래 된 건지 손 쪽 손을 내려 혀를 살짝 내밀고는 코에 침을 뭍힌다.
"아프냐?"
"......"
"나도 아프다. 일어나!"
왠일인지 오늘은 근방 끝날 기세다.
교감선생님에게 그리 많이 깨진것이 아닌 듯 싶다.
"앞으로 좀 일찍 다녀라. 응?!"
"네~"
"대답은 맨날 그렇게 하지? 말이나 못하면.. 교장선생님이 너 부르신다. 교장실로 가봐. 가서 또 사고치지 말아."
“네~”
꾸벅 인사를 하고는 교무실에서 나와 교장실 앞으로 갔다.
무슨 일인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지각한 것으로 교장선생님이 부른 일은 없었다.
교장실 앞에서 멈춰서 노크했다.
“들어오세요.”
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고 선우는 교장실로 들어갔다.
교장실에는 교장선생님 외에 40대 후반의 정말 이쁘게 생기신 여성분이 계셨다.
“안녕하세요.”
문을 닫고는 꾸벅 인사했다.
“윤선우 학생은 이리로 와서 앉으세요.”
“네...”
교장선생님은 손님분들의 맞은 편 쇼파를 가르켰다.
선우는 교장선생님의 말씀대로 손님분들과 마주보고 앉았다.
“이 학생인가요?”
“네. 이 학생입니다. 윤선우학생 인사해야지?”
영문도 모른체 눈을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다시 앉았다.
“학생이 전교 1등에다가 모의고사 전국1등이라면서?”
40대 후반의 여성분이 먼저 선우에게 말을 걸었다.
“아.... 네..”
쑥쓰러운 듯 선우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내가 누군지 알아요?”
“어디선가 뵌것같긴 한데...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 학생 후원해주는 사람이예요.. 집안 사정이 어렵다길래.”
“아~!!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우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이 홀로 지금 사는 집에서 살아왔다.
우연한 기회로 계속적인 후원을 받았기 때문에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가족과 같이 살던 집도 팔지 않고 지킬 수 있었다.
그 후원해주신 분이 선우의 앞에 앉아있는 선우의 어머니시다.
“근데 그 후원 끊을려고요.”
“네?! 그럼....”
천청병력같은 소리였다.
조금만 있으면 졸업인 선우에게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일이였다.
“내가 후원을 끊어버리면... 학생 학교다니기 힘들겠지? 물론 지금 사는 집도 팔아야할테고?”
“뭐..... 대충은요...”
“아깝네... 좋은 인재인데..”
“.................”
무슨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도와달라고 말하기에는 집안 사정이 힘드신지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는 선뜻 먼저 말꺼내기가 힘들었다.
“그럼 내 부탁 하나 들어줄래요?”
“네?!”
“학생이 나이 속이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불법과외하는거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학생들이 눈에 뛸 정도로 성적이 향상된 것도 알구요.”
“그런걸 어떻게.....”
선우는 용돈벌이로 작게 과외를 하고 있었다.
의외로 과외가 잘되길 했지만 걸릴것이 염려되어서 매일 마음을 조리곤 했었다.
그런데 딱 걸린것이다.
“내가 부탁하는 사람 한명이 있는데 입주과외 좀 해줘요.”
“네?!!!!!”
싱긋 웃는 신혁의 어머니의 웃음은 묘하게 사악해 보인다.
처음 연재라 부족한게 많겠지만 힘이 날수 있게 보시고 소설에 관해서 한마디만 적어주세요^^
저에게 많은 참고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
잘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재밋어욧~~담편도 기대할게여^^
2편 적고 왔는데 이렇게 립흘이 달려있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우재미있네요!다음편빨리나왔으면..!!!!
재미있으셨다니 기분 좋네요 ^^ 2편 올리고 오는 길이예요 ^^
선우랑 신혁이 만나겠네요
재밌을것같아요 ^^ 처음시작인데..힘내세욧
*
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죠~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ㅋㅋ 재미있어요!!! 성실연재 부탁드려요~
네~ ^^ 열심히 해서 좋은 소설 써서 더 재미있게 해드릴께요 ^^
재밌어용!! 담편 기대할께욧>ㅇ<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재미있어요^ 담편 나오면 쪽지 좀 주세요
네~ 쪽지 보내드릴께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읽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