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인류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아니 어쩌면 사람이라 일컬어지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았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사상가들이 이를 규명하려 애써왔다. 그 결과 나름대로의 사전적 정의가 만들어지고 그 실체를 규명하는 많은 사상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원초적인 철학적 물음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정답을 알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과 과학의 업적으로 이루어진 현재 사람들의 인식으로는 그 인간이란 존재를 몸과 마음의 결합체로 판단한다.
ꡐ나ꡑ라는 한 생명체 역시 그 물음에 대해 고심해보고 선인들이 남긴 업적을 밟아 공부를 함으로써 인간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정신(마음)에 달려있으며 몸은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틀이며 정신이 요구하는 행위인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적 존재라는 정의까지 스스로 내려 보았다.
그러나 막상 깊이 있게 생각해 보면 그것은 간단하게 규정될 문제가 아니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ꡐ인간ꡑ들이 본연의 해답을 구하려 했지만 서기 2004년인 지금 현재까지 정답을 얻을 수 없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위의 나의 생각을 다시 짚어 보자면 인간을 몸과 마음 둘 다로 보고 있고, 그 중 마음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몸과 마음 둘 다로 보지만 몸에 비중을 더 두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들의 생각을 빌리자면 마음은 겉으로 비춰지거나 들어나는 것이 아니며 결국 마음이 품고 있던 행위를 표출시켜 이 세계에 영향력을 주는 것은 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을 많은 생명체들 중 한 종으로 보고,ꡐ살아간다ꡑ는 표현보다ꡐ존재한다ꡑ는 표현적 측면에서 볼 때 단지 그것을 구성하는 것은 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반면에 마음(영혼)이 빠져나간 몸은 시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인간은 마음이라고 할 수 도 있다. 제각기 모두 하나같이 일리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절충해서 인간은 몸과 마음 둘 다이며, 둘 모두 중요하기에 마음을 닦고 수양하는 것과 몸은 단련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짓는 것이 과연 옳은가? 비로소 이런 물음에 다다르자 스스로의 정의를 찾았다고 생각한 본연적 물음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럼 이건 어떤가? 인간은 몸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다. 한마디로 둘 다 아니라는 것은? 난해한 이 물음의 처음과 끝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수백 번 넘나든 나는 새로운 인식의 장에 발을 들여놓았고, 지금 현재로써는 인간은 몸도 마음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글 첫머리에 언급되어있듯이 알 수 없다가 맞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몸이라는 개념과 마음이라는 개념 모두 그 규명하고자하는 실체인ꡐ인간ꡑ이란 자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 것들로 어떻게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규정할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한다면 나를 미쳤다고 할 것인가? 더 구체적으로 마음과 몸 하나하나 따져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마음의 사전적인 의미는ꡐ사람의 몸에 깃들여서 지식․감정․의지 등의 정신 활동을 하는 것 또는 그 바탕이 되는 것ꡑ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은 이곳이다.ꡐ사람의 몸에 깃들여서...ꡑ사람의 몸을 해부해보면 간․폐․대장․소장 등의 장기만이 쏟아져 나올 뿐 도대체 깃들여져 있다는 마음이란 것은 찾을 수 가없다. 우스개 소릴 해봤지만 이렇듯 그 누구도 마음이 몸속에 깃 들여져 있다고 확신 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행여 몸에 깃들여져 있다면 과연 그 마음이란 것이 몸을 움직이는 주체인 것인가? 인간의 머리부분 속엔ꡐ뇌ꡑ라는 것이 있고 대뇌의 작용으로 인간은 외부환경을 지각하고 행동한다. 즉 그 물질적인 신체(몸)의 일부인ꡐ뇌ꡑ가 인간을 생각하는 동물이게 하는 중추인 것이다. 그럼 인간은 몸만으로 이루어졌어도 되었을 범한데 왜 마음이란 것이 또 있다고 할까? 그건 25년간의 내 삶 속에서도 분명 증명되어지긴 한다. 머릿속(뇌)으로 생각하는 일도 가슴(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었던 적이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 한편 또 다른 측면으로는 대뇌나 마음의 작용 없이도 몸을 움직이게 하는 과학에서 말하는 중추신경(연수․척수)에 의한 무조건 반사작용(무릅반사 등)도 있다.
다음으로 몸의 사전적인 의미는ꡐ머리에서 발까지 또는 거기에 딸린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ꡑ이라 되어있다. 위에서는 마음이란 것은 볼 수 없다는 것과ꡐ뇌ꡑ의 기능 빌어 말했다. 그러나 몸은 이와 달리 엄연히 실재하고 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ꡐ실재론ꡑ적 입장에서의 생각이 아닐까? 초현실적 세계인 이데아를 말했던ꡐ플라톤ꡑ이나ꡐ관념론ꡑ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눈에 보이는 것 역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허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몸도 없는 것이요 인간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결론을 내리자면 위의 글들은 분명 궤변에 불과 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궤변을 늙어놓은 것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바가 있어서이다. 인간은 몸도 아니고 마음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의 궤변들 속에 부분적으로 녹아들어 있지만,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간에 대한 현재의 정의는 이제껏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철학적 사고와 과학적 지식 안에서 정의되어진 결과물일 뿐이란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방향과는 또 다른 철학적 사고에 의한 사상에 당면해 그 측면으로 살펴볼 때, 그리고 과학적 지식의 발달로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될 때 얼마든지 변하고 수정되어 지는 문제인 것이다. 한마디로 정답이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알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고 이제까지의 다양한 철학적 사고와 과학적 지식 내에서 정의되어진 결과물일 뿐이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일까? 여기서 또 한번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 수 가 없다. 어떻게 인간이 무엇인지 조차 올바로 규명하지 못한 체 올바른 삶에 대해 운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어디까지나 현제까지 얻어진 철학적 사고들과 과학적 지식의 테두리 안에서 인간을 몸과 마음으로 이분화 할 때라고 가정하여 설명해 보려한다.
선한 것은 옳은 것이요 악한 것은 그른 것이다. 그 선함과 악함 역시 몸에서 비롯된다고도 마음에서 비롯된다 할 수 없지만ꡐ인간ꡑ의 행위에 대한 것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간의 행위를 바로잡아 선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옛 선인들인 유학자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몸이 바로 악의 근원이라 그 악을 바로잡을 길은 오직 마음에 달렸으니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악을 억제하여 선으로 가는 길이라 하였다. 한 예로 동양의 성리학을 빌어 왔지만 이는 비단 동양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해 팽배했었던 생각이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과 자본주의의 상품화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몸은 주체성을 획득해 가고 있다.(김교주 님의 과제물 공지글 中)
우리나라 내에서만 살펴봐도 일명 몸짱 열풍이 불며 건강한 몸(육체)이 전부인 마냥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잡는 대신 헬스장에서 바벨을 들어올렸다. 당시 매스컴에서도ꡐ봄날아줌마ꡑ를 시작으로 헬스 열풍을 주도 했고, 이어 최근에는 요가나 에어로빅 등도 인기를 끌며 몸(육체)가꾸기에 온 나라가 혈안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거의 같은 시기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연애인 누드집은 어떤가? 윤리 도덕적인 측면이나 성의 상품화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접어 두고라도 그들의 벗은 몸매 역시 많은 여성들의 몸(육체)가꾸기를 부추기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은 사실이다. 곧 이어 불어온 웰빙 열풍으로 외적인 몸(육체)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내적인 몸(건강)쪽으로도 관심이 이어져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산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렇듯 몸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는 것은 왜 일까?
표면적으로 보면 역사적으로 굳어져 온 잣대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바로 앞서 말했듯이 현제까지의 철학적 사고와 과학적 지식으로 내린 인간에 대한 결론이 몸과 마음으로 이분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둘을 나누지 않는 다면 하나의 측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처음부터 무의미한 것이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선을 추구하며 올바른 삶을 영위하는 길 중 선행되어야 할일은 인간을 몸과 마음으로 인식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인간이 무엇이든 무엇이 아니고를 떠나ꡐ인간ꡑ그 자체로 생각하는 것이며. 나아가 이분법적인 사고의 테두리 안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몸(육체)과 마음(영혼) 둘 모두의 성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이다. 앞서 한번 언급되어진 웰빙의 진정한 의미역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인 점에서 보면 성숙한 의미에서의 웰빙스런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 역시 그 하나의 방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교수님 한글2002에서 워드작업을 한 문서를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였더니 들여쓰기가 되지않은 것과 작은 따옴표와 큰 따옴표가 모두 네모표시로 바껴버린점 이해해주십시오. 그리고 과제물의 형식은 다양하게 표현토록하셨기에 저는 우선 시를 썼었습니다. 그후 더 재미(?)가 나서 시를 노래 가사로 삼아 예전에 다니던
대학의 밴드부의 도움으로 한곡의 음악을 완성하여 시디로 녹음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해두었으나 과제물 가산점 제출일자(9월말까지) 낼 방법이 없어 없는 글 솜씨나마 몇자 카페에 남깁니다. 제가 만든 음악과 뮤직 비디오 과제물은 다음 강의 시간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주님의 신도가 되고픈 한학생이
채점위원 여러분 우선 많은 글들 읽고 채점 하시느라 너무 고생해 주셔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의 입장에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기본적 내용의 마무리가 아쉽다고 좋은 지적도 해주셨는데요, 다시 한번 부탁드리자면 제가 제출한 영상물도 꼭 보고 점수를 매겨 주셨으면 합니다. 글 속의 내용을 보충할 수 있는 내용도 분
명히 있고(과제물의 그림에 대한 해설적 측면에서 철학적 사고, 구체적인 예시 등),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무것도 아닌듯 보일지라도 그것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저로서는 한번 보지도 않으시고 다른 학생들과 같이 카페에 남겨진 글만으로 평가를 내려주신다면 정말 섭섭할 수 밖에 없지않겠습니까.
첫댓글 교수님 한글2002에서 워드작업을 한 문서를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였더니 들여쓰기가 되지않은 것과 작은 따옴표와 큰 따옴표가 모두 네모표시로 바껴버린점 이해해주십시오. 그리고 과제물의 형식은 다양하게 표현토록하셨기에 저는 우선 시를 썼었습니다. 그후 더 재미(?)가 나서 시를 노래 가사로 삼아 예전에 다니던
대학의 밴드부의 도움으로 한곡의 음악을 완성하여 시디로 녹음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해두었으나 과제물 가산점 제출일자(9월말까지) 낼 방법이 없어 없는 글 솜씨나마 몇자 카페에 남깁니다. 제가 만든 음악과 뮤직 비디오 과제물은 다음 강의 시간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주님의 신도가 되고픈 한학생이
참말...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기대 기대...*^^*
교주님,그리고 채점단 여러분 꼭 윗글을 먼저 읽어 보신후에 비디오 테잎에 담은 영상물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쉽게 보충으로 덧붙이는 내용이라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글고...중추가 되는 내용을 담은 글은 가산점 재출일자 내에 카페에 올렸으니 가산점 주실꺼죠~^^*
(3)열심히 하셨네요... 기본적 내용의마무리가 좀 아쉽네요..
[3] 9월의 마지막 손님이시네요..시간을 보니..아슬아슬 하셧을듯.... 영상물 궁금합니다...^^ 열심히 읽었습니다.
채점위원 여러분 우선 많은 글들 읽고 채점 하시느라 너무 고생해 주셔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의 입장에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기본적 내용의 마무리가 아쉽다고 좋은 지적도 해주셨는데요, 다시 한번 부탁드리자면 제가 제출한 영상물도 꼭 보고 점수를 매겨 주셨으면 합니다. 글 속의 내용을 보충할 수 있는 내용도 분
명히 있고(과제물의 그림에 대한 해설적 측면에서 철학적 사고, 구체적인 예시 등),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무것도 아닌듯 보일지라도 그것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저로서는 한번 보지도 않으시고 다른 학생들과 같이 카페에 남겨진 글만으로 평가를 내려주신다면 정말 섭섭할 수 밖에 없지않겠습니까.
채점하실때 꼭 좀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별난 형식의 과제로 채점상 번거로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4] 정말 많은 고민을 하신것 같습니다. 표현 하나 하나를 두고 생각하을 하게 되네요.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카페에 올려진 많은 글들을 읽고 평가하시기에도 엄청난 시간이 들텐데 아무리 노력이 담겨있는 것이라 해도 제가 낸 영상물을 꼭 봐주십사하는것은 어쩌면 제 욕심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영상물에 담긴 내용을 리플로 남겨뒀습니다...^^
[3]리플이 장난이 아니네요..^^ 글 쓰신분의 생각을 논의 하신 부분은 좋은데, 전체적으로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4] 열심히 했고, 발표까지도 열심히 해서 아주 흡족하다고... 기왕 시작한 거 광신도가 되는 그 날까지 어때?
영광이옵니다...^0^/
등업신청하지 그래... 그리고 지기 모임 때도 참석하고...*^^*
아~등업 신청하면 광신도가 되는것이옵니까? 지금 바로 하겠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