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통도사 대웅전에서 절을 다 마치고 수미단에서 축원까지 마쳤습니다.
다 마치고 가사, 장삼을 벗고 짐정리를 하다보니 수미단에 '예감'이라는 과자가 한 박스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과자를 즐겨 먹는데 그렇다고 아무 과자나 다 잘먹는 것은 아닙니다.
대체로 단백한 과자를 좋아하지요.
'예감"은 약간 짭짤하지만 고소해서 자주 먹는 과자입니다.
그래서 이 과자를 가져가려고 법당보살님에게 이야기 하려니 저쪽 구석에서 뭔가 정리중이더군요..
짐정리를 거의 다 하려는데 원주보살님이 법당에 들오더니 쭉 둘러보고는 그 과자만 달랑 들고 가버리는 것 있죠..쩝....
원주실에 과자가 필요한가?
원주보살에게 달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뭐 특별한 이유가 있을꺼같아 씁쓸한 마음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요즘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하고나면 항상 4~50분정도 법문을 하는데 어제는 못했습니다
공양주 보살님께서 천도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절에서 공양해주시는 것만해도 굉장한 신심인데 그 와중에 천도재까지 올리니 정말 대단한 불심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이 참법을 한 사람들에게 평소에 우리에게 공양을 주신 보살님이니 그 은혜를 생각해서 정성을 다해 기도해달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공양간 일 많이 도와주고 자기가 먹은 것을 자기가 정리해달라 하였습니다.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자기가 먹었으면 자신이 설겆이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후엔 치과에 다녀 왔습니다.
10년전에 왼쪽 어금니를 치료하다가 갑자기 천일기도를 하였고 치료를 다 못한 치아는 그동안 잘못되어서 계속 골머리를 앓다가 결국 어제 빼버렸습니다.
빼고는 두시간동안 말도 못하고 먹지고 못했습니다..
말을 적게 하라던데...오늘 참법하는 것은 괜찮겠죠?
첫댓글 저도 예감좋아하는데 ㅎ 고맙습니다...
전 '예감' 을 아직 몰라요~~~
황룡사 갈 때 데려갈게요~~~ㅎ
저도 예감을 아직 몰라요 안 까먹고있다가 꼭 저와 입마춤을 할꺼예요^^*
법성화보살님이 최고네요
예감을 스님께 선물하신다기예 역시 다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