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 춘천 성림초등학교
어린이강원일보 2010. 5.13.
‘책맘’과 함께하는 행복한 아침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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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성림초등학교(교장:지준열)의 수요일 아침은 아주 특별하다. 엄마들이 교실에서 책을 읽어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바로 책읽어주기 자원봉사활동 학부모들인 ‘책맘(대표:문미명)’이다.
책맘은 매주 수요일 오전 8시40분부터 9시까지 교실에서 그림동화를 읽어주는 엄마들로, 현재 44명이 활동하고 있다. 활동 후에는 도서관에 모여 1시간가량 읽어준 책 및 학급 아동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때 나눈 이야기들이나 읽어준 책 목록 등을 책맘카페(http://cafe.daum.net/bookmomy)’에 올려 온라인상으로도 서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지난 여름방학에는 1박2일간 오탄리 자연학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책맘 가족 독서캠프’를 실시해 미술관리, 웃음치료, 자기관리, 전래놀이, 담력훈련 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체험 중심의 활동을 전개했다. 독서 캠프를 통해 다져진 팀워크과 충전된 에너지로 지난해 10월21일 ‘2009 성림 책사랑축제’ 참가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서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를 주제로 책을 만들고 요리를 함께하는 ‘책 맛보기’ 코너를 운영해 순식간에 400여 명이 모였다. 학부모와 함께한 책사랑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본교는 춘천시 책사랑축제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책맘들의 활동은 아이들의 독서 활동에 학부모가 적극 참여해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살아있는 독서 체험의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특히 책맘들이 진행한 독서캠프, 책 맛보기 등의 활동들은 학교에서는 쉽게 실행하기 어려운 것들이어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활동이 독서활동뿐만 아니라 나아가 학교문화를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라 하겠다.
임금록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