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만 호숫가 아름다운 몽퇴르 시온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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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은 날은 호수 건너 알프스 산이 보인다
레만 호수는,
호수라고 생각되기 보다는 강 같은 느낌을 준다.
루체른 호수, 루가노 호수도 그렇다.
몇 십 마일(어디선 72Km 라고)이나 펼쳐져,
흘러가는 강물 같은 느낌의 호수다.
레만 호수를 끼고 있는 작고 예쁜 도시, 몽퇴르....
호수 남쪽은 프랑스다. 해마다 세계 재즈 페스티벌이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이번에도 역시 날씨는
내 편이었다. 오기 전에 희연 후배가 보내 준 일기
예보는 거의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찬미 부부가 여러 번 이곳을 찾았는데
늘 흐리던지, 비가 내려 호수 건너에 있는
알프스 산은 안개나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청명하여
호수 건너 알프스 산을 볼 수 있었다.
‘알프스’...알프스 산을 본 다는 자체도 감동이었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있고 산책로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조형물과 갖가지의 꽃으로
날씨마저 산뜻하여 너무도 예쁜 곳이어서
우리는 오래 그곳에서 머무르며,
호수 앞 이탈리언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했다.
스파게티. 피자. 라자니아....음식 맛이 좋았다.
이탈리아. 프랑스 가까운 곳은 음식 맛이 좋다고 찬미 신랑이 말했다.
식사 후에는 Zurcher라는, 1879년에 개점하여
여태도 하고 있는 찻집 겸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케잌과 커피로 후식을....
식사 값을 찬미 네가 내겠다는 것을 우리가 내었더니
후식은 찬미 네가 산다고 고집을 피워, 그렇게 하도록 했다.
시옹성은 몽퇴르에서 걸어 갈 수도 있는 거리에 있다.
우리는 짧은 거리를 차를 타고 갔다.
시옹성은 호수를 끼고 전략적인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시인 바이런이 시옹성에 갇힌 죄수에 관한 시로
더 유명해 졌다는 성. 중국인 단체 관광이 많이 보였다.
고색이 찬연한 샤토 시옹 .
스위스는 한 번도 왕이 없었던 나라.
그래서 작위를 가진 사람은 당연히 없었고
돈이 많은 사람은 개인이 성을 지어 살았다고도 한다.
곳곳에 작고 아름다운 성이 있었는데
툰 호숫가 예쁜 성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한다.
레만 호수 가의 라보 와인어리
그리고 파노라마 열차를 타고
레만 호수를 끼고
레만 호수를 굽어보며, 언덕에 자리 잡은
라보 와이너리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와인어리다.
와이너리 투어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가 간 시간은 늦어서 투어는 못했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게
아름다운 라보 와이너리 였다.
투명한 듯 연한 연두색 포도송이는 꿀처럼 단맛이었고......
파노라마 기차, goldenpass를 타고....
다음 날 아침,
찬미 네가 렌트 카로 우리를 제네바 역으로 데려다 주었고
제네바에서 몽퇴르 역까지 갔다. 꼭 1시간 걸려....
파노라마 열차는 몽퇴르에서 출발한다.
일본에서 온 남녀 여행객과 역내를 잠시 헤메다
파노라마 기차를 탔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역시 무료,
그러나 희연 후배가 좌석 예약을 했기에 참 편했다.
우리는 미리 타고 우리 좌석을 찾아 앉았는데
스위스 한 노인 부부의 좌석 한 개가 우리와 겹쳐졌는데
그 부인이 역무원에게 화를 크게 내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결국 일등칸에서도
제일 좋은 정면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골든패스를 이용할 때는 관광객이 많으므로
반드시 좌석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3시간 가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은 바깥 풍경 때문이다.
파노라마 열차에는 식당 칸이 따로 없고
일등칸에서 커피 등을 판매하는데
판매원 스위스 중년 부인은, 손님들에게 불친절하여
불쾌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맥주를 마시며 그렇게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느긋하게.3시간 달려,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 도착하면
희자가 자동차를 가지고 마중 나오게 약속이 되어있었다.
날씨가 좋으면 그린델발트에 가기로 했는데....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 도착하였는데
호수가 있고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뒤편으로 잘못 나간 것이었다.
역 앞에 후배, 희자는 기다리고 있었고
아~ 날씨는 그야말로 최상이었다.골든패스는
스위스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루체른, 인터라켄을 기점으로
하루의 일정으로 왕복을 하거나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넘어오는 일정 중에 이용 가능한 관광열차로
다른 스위스의 관광열차보다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또한 유레일패스가 있는 경우
예약비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데, 일부열차(파노라믹 열차)의 경우
뷰가 좋은 1등석 파노라믹 좌석의 경우
추가 예약비를 지불해야만 한다.
루체른-몽트뢰 구간을 여러 번 기차를 환승해서 이용이 가능한데,
짧은 시간에 큰 감동을 얻으려면
몽트뢰-쯔바이짐멘 구간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