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찾아오신 생각입니다.
때 : 1961~3년 경
곳 : 전라북도 김제군 죽산면 죽산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김제노회 명량교회
제가 대여섯살 때 일입니다.
교회 집사님 가운데 어느분이 아들을 장가보내면서 믿지않는 며느리를 맞이했습니다.
그 일로 교회는 그 집사님 집사직을 박탈하고 3주간인지 3개월인지 예배참여를 금지했습니다.
아무도 교회의 치리권 행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렇게 집행되었습니다.
명량교회는 평양신학하신 이북출신의 방학성 목사님께서 시무하셨었는데
그 때에도 담임을 하셨는지 은퇴하시고 원로목사님이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교회에 딸린 사택은 젊은목사님께서 살게하시고 방학성 목사님 내외분께는 교회에서 따로 집을 마련해서
여생을 보내게 하신 것으로 기억됩니다.
치리를 당하신 집사님은 죽산면장을 지내신 분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존경받는 어른이었습니다.
면장님 아우되는 이가 교회 장로로 명량교회 당회원이셨는데 최준식 장로입니다.
면장집사님이나 최준식장로님이나 제게는 집안 형님뻘 되시는 분들입니다.
제 아버님도 그 때는 집사님이셨는데 조카뻘되는 손아래 장로님을 교회에서는 깍듯이 어른으로 모시는것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아버님께서 홀로 기도하시다 갑자기 방언을 하시게 되었는데 보수교단에선 흔치않은 일이어서 성령인지 악령인지
여쭈어 보시곤 하셨습니다.
왜 갑지기 어릴 때 일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나라 머슴을 뽑는 날입니다.
아마 지금쯤 결정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검아니라 특검할애비를 해도 권력 눈치나 뜨개질하는 무리들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을것입니다.
교회여
당신이 살아있는 교회라면
당신이 진정 예수를 머리로 모시는 곳이라면
당신이 살아계신 하느님을 두려워한다면
지금당장 치리권을 행사하십시오.
시대의 거짓말장이
위장전입
위장취업
세금포탈한
저 회칠한 무덤투성이를
장로직을 박탈하고
교회밖으로 내던져버리시오 .
그리하여
양심이 살아있음을
교회가 살아있음을
하늘이 살아계심을
어린백성이 깨닫게 해주십시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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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 치리하라
영원한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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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19 21:4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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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 문익환 목사님 같은 분이 한국 종교계에서 또 배출될 수 있을까요 ? 솔직히 저는 회의적이랍니다.
이 고난과 위기를 통해서 오히려 교회가 바르게 세워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나쁜 일 같아도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선을 이루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더 많이 교회와 국가와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언제 영방님하고 쐬주 한 잔 하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