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LPG 가격 상승 및 일부 셧다운 영향으로 시장 기대 치를 하회할 전망입니다. 다만 베트남 증설분의 본격 가동, 백신 침투율 개선에 따른 수요 개선 등으로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탄력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됩니다. 또한 베트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제한으로 NF3/폴리케톤 등 비 PP/DH부문의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점진적으로 발생할 전망입니다. 작년/올해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를 놓친 투자자들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 하반기 실적, 예상 대비 둔화 전망
효성화학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당초 예상 대비 감익될 전망이다. 1) 당초 3분기 LPG 가격의 하락을 전망하였으나, 가스 및 유가 상승으로 LPG 투입 가격이 상승하였고, 2) 국내 PDH 플랜트 화재로 인한 조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일부 기회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며, 3) 베트남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사들의 가동률 저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4) 4분기도 난방 수요 증가로 LPG 가격의 추가적인 반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동사 차별화 PP 제품 (파이프향)의 대체재인 PVC의 가격 강세, 역외 지역 판매 확대 및 베트남 증설 플랜트 가동으로 큰 폭의 감익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PVC와 Homo PP의 가격 스프레드는 톤당 $250로 재차 상승세에 있다.
한편 ICIS 등에 따르면 동사의 베트남 Cavern, PDH(60만톤), PP(30만톤) 플랜트는 8월 말 이후 상업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내년/내후년, 탄력적인 실적 개선 전망
향후 LPG 가격 움직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나,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내후년까지 동사 기업가치의 개선이 예상된다. 1) 약 1.5조원이 투입된 베트남 프로젝트의 Capex가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가 제한되었던 비 PP/DH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증설 및 노후설비 교체 등)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고, 2) 백신 침투율 개선, 각각 인프라 투자 확대, 역내 증설분 수요 흡수 및 물류 여건 개선으로 인한 역내/외 재정거래 확대 등으로 역내 PP 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설 후 NF3 영업가치, 현재 시가총액의 반을 설명 가능
동사는 NF3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수요 대처를 위하여 NF3 플랜트를 내년 3 분기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동사의 NF3 생산능력은 기존 4,800톤에서 6,8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재 수출 판가/경쟁 가스 업체들의 배수를 고려 시 NF3의 영업가치는 증설 후 약 6천억원으로 현 시가총액의 45~50%를설명 가능하다. NF3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동사는 신규 특수 가스인 염소가스를 사업화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로 염화수소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 이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