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가리골의 멋진 여행

우리나라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사람발이 참 무섭더군요. 도로가 안나있는곳이 없고 인적이 드문곳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프로드길이 많지는 않지만 오프로드라는것을 제취미로 가진 이후 인적이 드문 아름다운곳을 여행하며 느낀감정 느낀추억들을 남기겠습니다. 첫번째 기행문입니다. <아침가리골> 교구청에서 열심히(?)근무를 하다가 인터넷에 무심히 쳐다보는데..아침가리골이라는 글짜가 눈에 들어왔슴다 그런데..사진과 함께 나오는...골짜기의 비경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했슴다. 잠깐 소개를 드리자면. 온통 푸르름이고 땅을 갈아엎은 밭이랑도, 회색빛 전신주도, 흉물스런 송전탑도 찾아 볼 수 없슴다. 보이는 것은 짙은 녹음과 그 녹색 사이를 희미하게 갈라놓은 길, 푸른 계곡물, 산 중턱을 흐르는 구름 뿐이다. 눈 을 감으면 새소리, 풀벌레소리, 물소리가 두 귀를 가득 채운다. 원시의 자연이 바로 이런 것인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조경동. 아침가리골이라 불리는 강원도의 오지 중 오지입니다. 방태산(1,435m) 구룡덕봉(1,388) 가칠봉(1,240) 갈전곡 봉(1,204)등 1,200m가 넘는 연봉들이 동서남북으로 막고있고. 『그늘 졌 네, 그늘 졌네, 해가 져서 그늘 졌나, 산이 높아 그늘 졌지…』 미상의 이 지방 민요가 있을정도로 이 곳이 강원도 첩첩산중의 한복판임을 말해 준니다.아침가리로 들어가는 길은 모두 세 곳에 나있고 홍천군 내면 광 원리, 인제군 기린면 현리, 양양군 서면 갈천리입니다. 세 길은 이 지역 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갈천초등학교 조경분교(폐교) 인근으로 향한 고. 차 한대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은 넓지만 바닥 요철이 상상을 초월하고 비가 오면 유실되는 구간이 많슴다. 승용차는 「절대불가」이 고 4륜구동차라도 일기가 불순하면 곤란합니다. 소개는 대충 이정도 드리고, 달력을 보아하니 3월1,2,3일이 눈에 보였슴다.그래서..집사람과 약속을 하고 눈꼽아 은제 그날이 오나 전투의 그날이 언제 오나... 하면서...잠이 들었답니다. 전투의 그날이 왔슴다. 퇴근을 하고 후다다닥 차량 정비를 하고 짐 실구 한걸음에 인제에 도착 인제에서..홍성쪽으로 가다보면 비포장길로 접어듬니다. 꼭 다른나라에 와있을정도로 분위기 틀리더군요 덜거득덜거득 거리는..차에 몸을 맡기며..아침가기골로 접어드는 순간.. 우와..눈이 녹아 머드길...상태 이길을 가야하나...말아야 하나. 그러나 비경을 놓칠순 없지 하면서 4륜을 넣고 골짜기언덕을 오르는순 간. 어!~~~차가 안올라가네? 조금언덕이였슴다. 이정도가지구 뭘 하면 서 low4륜을 넣고 2단으로 서서히 진입 음...짚은 짚이군..자아도취에 빠져 서서히 올라갑슴다. 가는도중....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조경분교에 들려서 거시기..인간적 으로 행해야할 행위를 잠시 하고 앞에서 애엄마 나 수민수빈 사진찍구 또다시 정상을 행하여 출전했슴다. 한번의 절망이 닥쳤슴다. 타이어 반이 빠지는 그런 머드길에 차가 그만 서버린것임다. 저의 모빌은 젖먹는 힘까지 써가며 용을 썼고. 뒷자리에 아이들과 애엄마는 오늘 여기서 자는거 아니야 하면서..떨고 있더군요. 후진으로 1미터 내려와서 다시한번 널 믿는다 하면서 엘셀을 조금씩 밞았슴다. 차가 스키를 타는듯 옆으로 빠지면서.. 결국은 저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정상에 올라가더군요.. 넘 장했슴다. 넘 이뼈서 본넷을 열구 잠시 엔진을 식혔슴다. 옆을 쳐다보니..어라..왠 미니 폭포? 폭포안으로 못들어가게 철조망을 쳤는데.. 주인(?) 인제군수 라 썼있더군요. 그래서 종이에다가 메모를 했슴다. 난 니애비다. 그래서 폭포물좀 먹구 가겠다라고... 참 공해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물맛이 이런맛이구나라고 느끼고 얌얌거리면서 물맛을 탐독했지요. 여기서도 사진한방 박고 산세를 둘려보면서... 저단기어로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리막을 내려왔슴다 오랜만에..사람없는 곳에 가서.. 자연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낀것 같습니다. 자연은 어머니다.라는말...다시 한번 느끼며 대관령 휴양림에서 피곤한 몸을 의지하고.. 집에 왔슴다. 여러가지 그곳 주민들의 따스한 손길이 담긴 밥도 얻어먹고...좋은일들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았슴다...그러나..보시는님께서도 한번 가보시고 느끼시라고 대충...아침가리골의 여담을 마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