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면 보이는듯....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산행을 간다.
늘 가는 산행이지만 이번은 마음가짐이 틀렸다.
30년가까이 우리나라 아름다운 산천을 섭렵하면서 다녔지만
삼천리금수강산 아름다운우리나라에 아직 내 발길을 딛어보지 못한 몇군데중 한곳인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이끼폭포가 자리를 잡고 있는
성황골을 가기로 한날이다.
미리 산행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성황골의 정보를 많이 습득하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처음가는곳에대한 설레임과 꿈을 꾸는 듯한 기분으로 집을 나선다.
출발지인 서울교대역까지 가는중 전철역 한켠에 자리잡은 작은 화단의
빛좋은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산행을 하다보면 종호님으 ㅣ배낭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서 맨날 그리 큰 배낭을 지고 다니냐는 질문을 몇번 받았길래
이번에는 산행전에 배낭을 꾸리기에 앞서 장비들을 준비하고는 사진을 한장 찍어 봤다.
상단 좌측부터 붉은 잡낭부터 설명을해보면...
붉은자루안에는 안전을위해서 보조자일이 들어 있다 20M짜리
그옆에는 계곡산행후 갈아 입을 여벌옷이다. 노란통은 아침에먹을 라면용날계란통 날계란두개가 들었다.
가스버너,배낭,야간이동이기때문에 목베게,간식용방울토마토,개스,선글라스,구급낭(비상약이있음)
배낭커버,샌들,코휄(라면두개,커피믹스4개),연두자루속에는(모자,장갑,여벌양말)
비상식량(건포도,육포,초콜릿),캔맥주두개,수통4개(라면용물1리터,미숫가루탄거1리터,얼음한통,식수한통),
등산복,가방속에는 담배,라이터,카메라,예비건전지,핸드폰,등등
그외에 아미나이프,나침반,호각,지도,해드렌턴(예비전지),치약,칫솔,면수건3장 등을 가지고 산행을 출발한다.
서울을 벋어나서 경부,영동고속도로를거쳐 강릉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강릉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후
오늘 일출을 보기위해서 추암해수욕장에 도착을 했다.
이곳에서 이른 아침식사도 하고...
추암해수욕장은 아직 잠을 자고 있다.
선남선녀들이 쌍쌍을 이루면 바닷가에 누워 별을헤기도 하고
한여름밤의 꿈들을 꾸고 있다.
밤 바다를 수놓은 불빛을 보면서...
잠시 몽롱한 꿈을 꾼다.
혼자온것이 안타까운 시간이다.
서서히 여명이 오면서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았던 별님들을 밀어내고
세상이 밝아진다.
밤새워 작업을 했던 어선도 항구로 돌아온다.
추암해수욕장 옆 촛대바위 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오늘 일출은 꽝이다....바다를 가득메운 운무때문에 일출이 많이 늦어지는 것이다.
촛대 바위에 걸치는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그냥 촛대바위의 풍경을 본것에 만족하고 말아야겠다.
바다 풍경....
삼척항의 등대에는 불이 들어왔다.
바다의 길을 알려주는 고마운등대...
추암의 해변...
해안가의 기암들은 아름답지만....
분단국가의 아픔때문에 해변가 곳곳에는 군 초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어서 통일이 되어서 저런 초소들이 사라져야만 해안이 더 아름다울텐데...
촛대바위를 등지고 이제 산행을 하러 성황골로 가야 한다.
언제나 다시오게될지...
추암 해수욕장은 남한산성의 정동방이다.
추암해수욕장입구는 추암역이다.
사람이 타고 내리기보다는 화물열차가 주로 다니고
가끔 좌석이 창을 바라볼수있게끔설치된 관광열착 다니기도 한다.
추암해수욕장을 빠져나와
삼척오십천을거슬러올라 성황골 입구 무건리에 도착을한다.
광산이 있는 곳까지 대형버스가 들어 갈수가 있다.
이 이후에는 승합차 이하는 가능한 시멘트 포장길이 한참 이어진다.
광산의 본갱에서는
차가운 에어켄 바람이 나오고 잇다.
무더운 여름날 얼마나 시원했던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는중
파란하늘과 어울린 산허리의 곡선이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포장도로가 거의 끝나갈 쯔음에 민가가 한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세월의 흐름을가득 얼굴에 담고 계신 어머님이 계셨었다.
야생화는 산을 보면서 그 향기를 내뿜고 있고....
포장도로의 막바지 오름길....
헉헉...숨도 가파르고 땀은 비오듯이 쏟아진다.
포장 도로가 끝이나고 비포장 산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면서 건너편 육백산의 웅장함을 볼수가 있었다.
육백산 전경...
나중에 산행을 마치고 상기골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를 해보니까
육백산에는 송이버섯이 많이 채취되고 영지버섯이 많이 자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것은 자연에서 자라지만
마을 사람들의 주 수입원이기에 혹시라도
산에 오르게 되더라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하신다.
산허리에 빨간색 지붕을 이고 있는
집한채가 참 이채로웠다.
지나온길...
산허리 중간에 도로가 나있었다.
도로가 끝이나고 가파른 급경사를 따라
계곡으로 접어든다.
계곡에 도착하는 순간....
아름다운 이끼폭포가 반갑게 나타 난다.
주 이끼폭포 좌측에는 또다른 이끼폭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폭포위에서 쏟아지는 물살이 더위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쉬게 해준다.
이끼 폭포의 물살....
이끼 폭포 전경....
이끼 폭포 옆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면 상단 이끼폭포로 들어 갈수가 있다.
상단 폭포로 들어 가는 입구.....
관문을 지나자 상단 이끼폭포가 나타 나기 시작한다.
상단이끼폭포 왼쪽에 물이 솟아 나오는 곳이 있다.
동굴속에서 펑펑솟아 오르는 물이 참 신비스러운 곳이었다.
오늘 계곡산행을 하면서 이런 모습을 세번 볼수가 있었다.
상단 이끼폭포 전경....
동굴폭포의 전견..
동굴폭포라는 이름은 오늘 내가 작명을 한것이다....ㅎㅎ
동굴폭포를 좀더 가깝게 그려 본다.
물빛이 너무 고와서
손을 잠시 담가보니 내 마음까지
푸른빛이 되는 느낌이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상단 이끼폭포의 물살....
계곡이 원체 깊은곳이도
원시림에 가까운 곳인지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아도
나무들의 풍경만이 보일뿐이다.
이 이후 한참 동안을 하늘을 보지 못했다.
한번더 이끼폭포를 바라보고 폭포를 등지고 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얼마닳지 않은 곳이어서
계곡은 살아 있다.
물길을 따라 하염없이 계곡을 내려 가야 한다.
몇몇 위험한 구간도 있고
안전확보를 위해서 안전장치를 해야 하는곳도 있었다.
이끼폭포를 출발해서 20여분을 내려오자
하단 이끼폭포가 나타 난다.
상단 이끼폭포 에 버금 갈정도로 웅장한 폭포이다.
시원하게
가슴을 뻥 뚫어 줄것같은 아름다운 폭포의 물줄기가 참 좋은곳이다.
하단 이끼폭포 전경...
하단 이끼폭포를 등지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 선다.
천혜의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는곳.....
계곡 사이사이에 작은 계류들은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이어지는 계곡....
깍아지른 계곡사이로 작은 폭포들이 있고..
그 사이를 뚫고 내려 서야 한다.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자일도 설치하고 안전하게 내려 설수 있도록 힘을 조금 쓴구간이다.
실상 근처를 살펴보니까
폭포물을 살짝 맞으면서 뚫고 지나가면 오히려 안전한 곳이다.
이 폭포 물살을 직접 맞으면서 내려서면 편안한 길이다.
계곡은 진자 아름답게 살아 있다.
얼마전부터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는 보존이 잘되어 있었지만.....
걱정이 조금 된다.
계곡중간중간 작은 폭포들은 수도 없이 이어진다.
어느 한순간 계곡의 물이 사라진다.
그 많던 계곡물들이 전부 어디로 사라진것일까?
나중에 알아보니 이 지역이 석회암 지대라서
물이 계곡의 밑으로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하로 가다가 막히면 다시 계곡으로 솟구쳐 오르는 것이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산객들...
바위들이 살아 있어서 많이 미끄러운 구간이었다.
몇몇 산객들이 넘어지고.....
마치 참기름을 발라 놓은것처럼 반질 거린다.
그래도 물이 조금식 흐른 사이로 조심스래 발을 내딛으면 안전하게 내려 설수가 있다.
푸른 게곡....
푸른 이끼....
아름다운 곳이다.
물없는 건계곡을 걷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길이 전혀 없기에 돌을 밟고 계속해서 내려 가야 한다.
어느 한순간 물이 솟아 오르기 시작을 하면서
새롭게 물이 있는 계곡으로 변한다.
넓어진 계곡을 따라
좌우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끼면서
하산을 한다.
이끼계곡에 자리를 잡고 있지 않았다면
멋진 이름을 얻었을 폭포가 이곳에서는
그냥 작은 무명 폭포일뿐이다.
숲은 서로 머리를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맞대고 있다.
그 사이로 작은 점같은 우리네 인간이 지나갈 뿐이다.
계곡 풍경......
작은 폭포들......
이끼가 너무나 부드러워
마치 아름다운 그녀의 뽀얀 속살을 만지는 느낌이 든다.
계곡한가운데 커다란 미류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사람이 살았던 곳일까?
하늘과 나무.....
그리고....
구름.....
다시 물이 사라졌다.
마른 계곡을 빠져 나오자
새롭게 물이 솟아 올라 넓은 소를 만들어 놨다.
어찌나 물이 차갑던지....
한참을 찬물에 발을 담그고 쉬어야 했다.
미인의 허리....
이끼의 푸르름.....
계곡이 많이 넓어지고
이제는 가파른 구간은 끝이 났다.
이제부터는 편안하게 계곡산행을 할수가 있다.
계곡중간 아래쪽에 커다란 동굴이 있다.
하지만 입구만 커다란뿐...
동굴의 깊이는 그리 깊지가 않다.
편안한 계곡을 내려오면서
노래도 한곡 불러보고.....즐겁다.
행복하다.
이런곳에 내가 와있음에 감사 한다.
또다시 계곡의 물은 사라지지만....
이제는 하늘과 산의 풍경이
들어오기에 느낌좋은 길을 걸을수가 있다.
예전에는 이곳도 많은 물이 흘렀음을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건폭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건폭포를 지나서 잠시 계곡을 벋어나 능선의 사면으로 걸어 내려오니..
새롭게 물이 솟아 오른다.
아래마을에서는 이곳에서 솟아 오르는 물로
식수로 사용을 하고 있었다.
이제 계곡이 거의 끝이 나간다.
이물은 삼척 오십천을 따라
동해 바다로 갈것이다.
이름모를 곤충....
산행이 끝이나고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이 끝이났다.
몸은 약간 피곤했지만.....
마음 가득하니 행복으 충만해진다.
마을의 앞마당에는 여름내 자란 고추가 말라가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다.
38번 국도를 따라 귀경길....
잠시 박달재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돌아 온다.
행복한 느낌......
오랜시간 가슴에 남아 있을것 같다.
행복한종호의 행복한 산행!....은 계속됩니다.
첫댓글 넘넘 가고싶은 곳인데 선생님의 사진으로 위안을...감사합니다^^
너무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가보지 않아도 다녀온듯 합니다. 종호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