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01년형 아멕스 숏바디 소유잡니다.
2001년형은 구형과는 생김새나 내장이 아주 약간
틀립니다. 페이스리프트라고 하기도 뭐한
정도로요. 내장에 우드그레인이 쓰였다던가
황색계열의 언더바디컬러가 쓰였다던가
앞 범퍼가 약간 길어진 것이나
타이어캐리어 디자인이 바뀌었다거나
뭐 그런 정도입니다.
그 이외에 자잘한 문제점들을 개선했다는
얘기는 있는데요, 제가 구형을 몰아보지
않아서 뭐가 바뀌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롱바디는 그랜드라 불리고요, 숏바디는 4도어라
불릴겁니다. (2001년형은 모두 터보 인터쿨러입니다)
그랜드는 스페어를 차량뒤쪽에 넣을 수 있을만큼의
트렁크 여분이 있구요, 숏바디는 그냥 뒤에 달고
다닙니다. 숏바디의 트렁크는 일반승용차의 것보다
확실히 작은 편입니다.
그랜드는 차체가 긴 이유로 아무래도 차체에
화물을 적재할 때에 여유가 있습니다.
숏바디는 카오디오 매니아들은 앰프 한두개와
서브우퍼 1조(두개)넣기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대신 앞이 짧고 뒤가 길어 차량 전,후 무게배분에
불리한 그랜드보다는 숏바디가 더 안정성 있고,
오프로드에 유리할 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휠하우스(타이어가 들어가는 차체의 공간)가 협소한
편이라 큰 사이즈의 타이어를 끼우기가 어렵다는
단점은 누누히 지적되던 것인데, 2001년형에서도
변화가 없습니다.
큰 타이어를 끼우자면 아픔을 안고, 휠하우스를
잘라내야 합니다.
허나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법, 도려낸 아픔을
이길만한 멋진 뽀다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정 스포의 휠, 타이어는 너무 작아서 사실
아무 볼 품이 없습니다.
마치 거북이가 납작히 업드린 형상이라고 할까요...
아마 한 두달 운행하시면 지나가는 다른 멋진
스포티지와 자신의 답답한 모습의 스포티지와
도대체 뭐가 다르길래 이렇게 차이가 날까
하고 궁금해 하실겁니다.
위에 말한 휠과 타이어의 차이입니다.
2001년형의 강력한 외관적 장점은요,
차량색깔에 블랙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블랙은 악세사리들로 약간만 포인트를 주면
뽀다구에 있어서 당할 자가 없습니다.
대신 게으른 성격이라 세차를 잘 안하거나
연중행사로 광택, 코팅을 해주지 않는 분이라면
그냥 편하게 회색, 남색, 자색 계열을 선택하심이 옳습니다.
검은 색은 차량의 색깔중에 가장 관리하기가 힘든
색깔입니다.
현재 스포동호회의 회원님들의 스포색깔은
가장 많은 지지로 백색입니다.
옵션은 차량카달로그를 보시면 될텐데요,
요즘은 ABS, LSD, 가죽시트, CDP등이
각각 낱개로 팔리나 모르겠네요.
제가 살때만 해도 이것들을 이리저리 뭉탱이씩 묶어서
팔길래 짜증나서 전 거의 안골랐습니다. 괜히
ABS 붙이자고 별 필요도 없는 이상한 것들을 고르긴
돈 아깝고 해서요.
제가 차 산뒤 얼마 안 있다가 이런 패키지들을
개별로 분리하라는 정부의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현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카매니아가 아니면 대충 CDP정도
추가하시면 되고요, 소리 좀 듣는다 하시는 분이면
애초에 순정으로 하시고, 나중에 몽조리 뜯어 엎어
버리시면 됩니다.
ABS는 상당히 중요한 장치인데요, 가격이 좀 센 편이지만
적어도 달아두면 최소한 그 가격만큼은 돌려줍니다.
각종 차량 게시판을 보시면 알겠지만,
ABS로 눈길, 빗길에서 몇십, 몇백만원 서너번 굳혔다고
하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LSD는 오프로드할거면 다시고, 아니면 관두십쇼.
아마 ABS랑 붙어서 패키지화 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만...
방음은 역시 카오디오와 관계있는데요,
디젤인만큼 확실히 시끄럽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커먼레일 쓴 산타페도 거기서 거깁니다)
그리고 세세한 방음에 신경을 써줄만큼 스포티지가
럭슈리한 자동차도 아닙니다.
원하는 수준의 방음을 이루자면 적어도 100-200정도의
돈을 따로 투자하셔야 할 겁니다.
흡연에 일가견있는 분인데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다
하시면 썬바이저정도구요(영업사원이 썬팅, 원격시동기,
썬바이저, 레자가죽(leather)시트정도는 해주리라 생각합니다만)
돈 좀 있다 하시면 전동식 인슬라이딩 썬루프 하나면
완빵입니다.
그 외의 악세사리는 하나씩 필요한 걸 추가하시면
될 겁니다. 대중적인 악세사리론 철제 캥거루 범퍼에 헬라
안개등 1조 셋트를 많이 하구요, 후방거울도 요즘 RV에
많이 붙이는 편이죠. 아마 디럭스를 선택하시면
플래스틱 보조범퍼가드, 안개등, 지붕캐리어등이 추가될 겁니다.
너무 너저분하게 많이 붙여놓은 악세사리들 보다는
한 두개정도로 포인트를 살려놓은 스포티지가 훨씬
이뻐 보인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그리고 특별한 차량관리는 필요치 않습니다.
그냥 보통 차들처럼 제때 소모품 갈아주면 됩니다.
뽀다구 좋아하시면 코팅, 광택좀 내주시구요,
언더코팅같은 것도 가격에 비해 쓸만하다고 합니다.
사륜차인만큼 허브, 데후등에 약간씩
신경도 써주시는 건 당근이죠.
끝으로 차 사기전에 너무 차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면
사서 재미없습니다.
음... 이러고 보니 전부 말한 것 같습니다만...ㅡㅡ;
전 사실 산타페에 관심있어서 그거 요리조리 알아내다가
사지도 않고 지겨워져서 전혀 모르는 스포티지 샀습니다. 하하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원본 메세지] ---------------------
2001년형 스포티지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막상 구입하려고 보니 여러가지가 궁금합니다.
고수분들의 관심있는 조언 부탁합니다.
모델이나 색상 또는 옵션에서부터
사고나서 해야 할 차량관리까지...
머, 예를 들면 방음문제의 처리라든지
아니면 필수적인 악세서리라든지...
하여튼 살려고 맘 먹으면 이것저것 궁금하고 알고 싶은거
아시죠?
아무말이나 스포티지에 대해 해주세용....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고수는 아닙니다만 ㅡㅡ;
허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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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5
01.11.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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